요즘은 아무 영화나 보다 운다.
지난주에는 케이블TV에서 [내 남자의 로맨스]를 보다 울더니,
오늘은 역시 케이블(홈cgv)에서 [인어공주]를 보다 울었다.
영화 속 엄마와 아빠의 처지는
우리 집에서는 뒤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하지만 엄마 아빠 생각이 나서 공감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젊은 진석(아빠, 박해일)이 젊은 연순(엄마, 전도연)과
함께 하고 싶어했던, 고운 욕망이 애틋해서 그랬나 보다.
(위 장면은 영화에 안 나온다. 하지만 이 버스가 나오는 장면이 가장 중요해서.)
제목 : 인어 공주 (2004) | 감독 : 박흥식 | 출연 :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 김봉근, 이선균 | 2004-06-30 개봉 | 1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