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남은 밥, 남은 음식을 “처진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고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사전]을 보니 “대궁”이라는 말도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대궁, 대궁밥이란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을 뜻한다. 이렇게 멀쩡한 표준어를 두고 왜 잔반을 남은 밥이니 음식 쓰레기로 고쳐 쓰라고 했을까, 국립국어원에서는?
가끔 깨끗한 대궁밥을 새로 지은 밥에 섞어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되지기라고 한단다.
되-지기01
[되--/뒈--]
「명」찬밥을 더운밥 위에 얹어 찌거나 데운 밥. -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