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를 “짤짜리”라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 듯도 하다.
그냥 속어인 줄 알았는데,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보고
성안당 한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당당하게 표제어로 올라 있다.

짤짜리 [명] 발끝만 꿰어 신는 실내용의 간단한 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서 왜 슬리퍼를 짤짜리라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다.
먼저 신 리(履) 자가 생각났다. 그리고 삼이나 짚으로 곱게 짠 미투리라는 짚신도.
“-리” 자는 편하게 신는 신발 이름으로 붙이기 쉬운 글자다.
그래서 발을 꿰는 부분은 짧은 신발이란 뜻으로 짧따리, 짤따리 하던 것이
짤짜리로 변한 게 아닐까?
그냥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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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10-2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슬리퍼로군요!! @ㅂ@ ㅎㅎ님의 해석도 일리가 있어요!! ^^
그나저나 저는 '짤짜리'라면 동전넣고 내기하는 그거인줄로만...^^;;;;;;;;;;;;;

릴케 현상 2005-10-26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짤짜리라굽쇼~ 부산 사람들은 '딸따리'라고 하는데... 딸딸딸 소리난다고 그런 줄 알았는데^^

숨은아이 2005-10-2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ㅎㅎㅎ 그건 짤짤이... 그러고 보니 발음이 똑같네요.
산책님/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새벽별님/슬리퍼를 짤짜리라고 한대요. 근데 요즘엔 잘 쓰이지 않으니까 뭐...

stella.K 2005-10-2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짤짜리! 재밌네요.^^

숨은아이 2005-10-2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