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지음, 문학동네, 2003

작가 박민규를 교주로 모시는(물론 작가와는 전혀 상관없이 녀석 혼자 제 맘대로) 녀석에게 빌려서 읽었다. 읽는 동안 그다지 통쾌하고 즐겁지 않았다.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으로 이 작품이 뽑힌 건, 심사위원들이 인터넷 소설들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탓이라고  지인이 말했는데, 인터넷 소설들을 별로 읽은 바 없기는 나도 마찬가지이므로 그 지인의 의견에 선뜻 동의할 수는 없다. 다만 뒤편에 심사위원들이 써놓은 심사평을 보니, 한마디로 요약(물론 내 멋대로)하자면 "미심쩍지만 신기하니까 한번 뽑아준다"는 소리다. 미심쩍지만 신기하기는 한 이 작품을 깨끗이 누를 만한 다른 작품이 없었단 말이지. 아무튼, 내 소감도 이렇다.

미심쩍지만 신기하니까 한 권 더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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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6-19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별로였어요. 삼미...가 훨씬 낫죠. 숨은아이님, 저 돌아오니까 반갑죠??

숨은아이 2005-06-1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그럼요. 당근이죠. 반가워요. 덥썩. ^^

릴케 현상 2005-06-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너무 의심하지 마시고 '오픈 마인드!!!'

숨은아이 2005-06-2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제가 좀 기대를 했던 모양이에요. 삼미...도 읽어볼 테여요.

어룸 2005-06-2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숨은아이님, 찌찌뽕!! 저 어제 이 책 읽었는데!!! ^^

숨은아이 2005-06-2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투풀님이랑 같은 날 같은 책을 읽었다니! 영광이어요. 투풀님 소감도 들려주세요.

어룸 2005-06-2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란 말 하도 많이 들어서 기대안해서 큰 실망 없었어요, 딱 기대만큼의 책이랄까요^^a ㅎㅎ써놓고보니 그게 더 무서운 말같네요^^;;;;;; 암튼 길이도 적당했고..(아마 거기서 조금 더 길었으면 화냈을지도 모르겠지만!) '삼미~'나 '너구리~'에는 못미치지만 읽은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요^^

숨은아이 2005-06-2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럼 삼미...는 더 낫다는 말씀? 알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