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는 원래 “연계(軟鷄)에서 온 말로 연한 닭이라는 뜻이다. 요즘은 어린 닭이라는 뜻으로 잘못 쓰이고 있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을 일컫는 말인데, 살이 연하고 크기가 적당해 백숙이나 튀김닭으로 널리 쓰인다. 젊은 남녀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기도 한다.”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서.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이니 어리기는 어린 닭인데, 이 말에서 젊은 남녀를 연상한 데는 혹, “영”으로 발음되는 영어 단어 young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우리말이 그만큼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 따른 게 아닐까? 아무튼, 사람을 먹는 음식에 비유하는 소리를 들으면 등골이 오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