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 이란 여성 감독의 영화 [칠판]을 보고, 그 영화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아이들, 그리고 고향에 가야 한다며 이라크 국경을 향하는 가난한 무리, 저 사람들이 쿠르드족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맞다면, 전 영화를 통해 쿠르드 사람들을 두 번째로 만났군요.
영화 보는 중에는 울지 않았는데, 상영관 밖에 놓인, 쿠르드 아이들을 위한 유니세프 모금함을 보고는 컥 치솟아 올라, 집에 올 때까지, 혼났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저는, 그 모금함에 지갑을 다 털어넣지 않았고, 버스에서 내려 걸어오는 길에는 아 배고프다, 늦은 저녁을 무엇으로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더 말할 수가 없네요. 혹시 여유 되시는 분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표소 곁에 있는 유니세프 모금함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ARS 후원전화도 있다는군요. 060-700-0007이랍니다. 한 통화에 2000원 후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