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땅의 주인이던 생물들이 있다. 옛 사람들은 들에서 숲에서 만난 이들 생물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 이름을 나는 왜 모를까. 좀 알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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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실재 공간을 설정하여 그곳의 풀과 나무를 하나하나 보여주려 한 기획에 감동했다. 때로는 사진보다 그림이 형태 파악에 더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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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들짐승이 멸종돼버리고, 그래도 책 한 권으로 묶일 만한 동물은 새만 남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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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가 땅을 온통 덮어버린 듯이 느껴지는 도심. 때로 가로수는 박제된 생물 같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여전히 이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