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녀왔다.
귀에서 나는 매미소리. 바로 이명 때문에.
정확히 2003년 9월. 그러니까 은수 낳고 1달쯤 지났던 것 같다. 수유량을 늘려볼 욕심으로 새벽에도 일어나 유축기를 돌렸었는데, 그것 때문에 기가 빠진 건지(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약간은) 어느날 귀에서 전봇대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매미소리로 바뀌었다.
벌써 4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 갑자기 병원에 간 이유는
이명과 함께 의식되기 시작한 난청 때문.
더는 나빠져서는 안되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리고 아무리 이명이 이비인후과에서는 고치기 힘든 병이라지만, 그래도 정확히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던 일을 해 버렸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온들 치료와는 별개지만,(안다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튼 거금을 검사비로 날렸다.
검사만 할게 아니라,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병을 치유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할텐데,
그래야 갑상선 기능저하도, 골다공증도, 이명도, 난청도 치료가 될 텐데..(웬 병이 이리도 많아)
젊은 나이에 이렇게 많이 고장날 줄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안타깝다.
운동하자.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