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유치원 앞에서 동네가 떠나가라 울었던 은수.(엄마와 회사 가고 싶다고...)

원장 수녀님의 특별 교육 탓인지, 그 후로는 "씩씩하게 갈 수 있어요. 엄마 기분 좋게 보내드릴 수 있어요"라고 몇 번을 다짐하더니, 오늘...

유치원 문 앞에서

"엄마, 안녕히 다녀오세요" 하면서 두손 모으고, 인사를 한다.

배시식 몸을 쪼개면서 빠빠이도 하고...

그런데, 웬일인지 마음이 아프다.

마음같아서는 다시한번 더 안아주고 싶었지만,

혹시나 울까봐, 혹시나 다시 매달릴까봐 멀리서 손만 흔들어 주었다.

은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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