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올리브에게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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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 그림책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쟁과 그 속의 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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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의 딸, 용담할매 - 청산 편 여성동학다큐소설
고은광순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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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12년 청산으로 귀촌했다. 도종환의 정순철 평전을 읽고 해월의 딸 최윤과 그녀의 아들 정순철을 만났다. 동학 때문에 30년 가까이 전국을 누비고, 일본에서 4년 공부한 박맹수 교수를 만났다. 

한살림도 동학에 뿌리를 뒀다. 2013년 말부터 2015년까지15명의 여성이 모여 새로운 각도에서 동학을 조명했다. 울면서 글을 썼다고 한다. 기도하면서 떠올랐던 영상이나 꿈에서 듣고 보았던 소리와 정보도 이야기 속에 넣었다. 최윤이 고문당하는 장면은 저자가 박정희 정권 시절 대학생이었던 때 당했던 그대로 적었다. 

동학의 동은 단순히 서에 대칭되는 언어가 아니라 빛, 광명, 생명을 뜻한다. 동학에 입도한 숫자는 전체 인구의 1/3~1/4이 될 정도. 4월 이후 충췅권, 8월에는 경상도 지역에서 광범위한 저항, 12개조 계율에 대해서는 일본 지식인들조차 탄복, 고부 군수 조병갑과 그의 사돈 이조판서 심상훈은 동학혁명의 처음부터 끝까지 치명적으로 관련된 철저한 기득권지킴이. 일본은 1888년 이미 조선 팔도 전체를 정확하게 측량해 만든 전도를 마련. 1889년 성능이 뛰어난 신식 무기를 자체 생산하여 무력을 확보한 뒤에는 조선과 중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노린 것. 제19대대 대대장 동학당정토대 총지휘관 미나미 고시로는 메이지유신에 반대한 일본 민중들을 살육 진압했던 경험이 풍부했음. 일본 천황이 대본영을 히로시마로 옮겨 군부와 정부의 직접 지시로 조선 동학군 탄압. 동학 관련 문서를 악착같이 수집하여 일본으로 가져감. 일본군 3천 명이 병사 1인당 죽창을 든 농민군 200~300명 대적할 수 있는 무력으로 두 달간 3만~5만 명 대량 학살. 살아남은 동학도들이 31운동의 주역이 됨. 


한반도 분단의 시발점은 19세기 말, 무력으로 조선을 강점한 일본의 탐욕

전쟁 때문에 무기 공장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무기 공장으로 이익을 보는 자들 때문에 전쟁이 생긴다. 소설을 쓰고 나서 나는 '평화 어머니'활동을 시작했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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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 인생 후반전에 만난 피아노를 향한 세레나데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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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오티움>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바로 피아노가 작가의 오티움이다. 취미라고 하지만,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더 알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게 바로 오티움이다. 


저자의 전작인 <퇴사하겠습니다><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을 읽고 차곡차곡 준비해서 50세 퇴사한 게 부러웠다.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것도 흥미로웠고. 저자는 어렸을 때 배웠던 피아노를 53세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단골이었던 카페에서 잡지 <쇼팽> 출판사의 회장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회장은 저자에게 연재를 요청하고, 저자는 원고료 대신 카페에 있는 피아노에서 연습을 하게 해주고 피아노 선생님을 붙여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힘들지만 피아노를 배우면서 저자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든다. 유튜브로 열심히 피아노 곡을 연구하고, 작곡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가락에 통증도 오지만 극복하고 발표회에도 나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연주는 더욱 깊게 듣는 행위이고 곡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힘을 빼며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피아노 연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비록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언젠가는 현악기를 연주하고 싶다. 기왕이면 해금이나 바이올린. 주변 지인들과 밴드도 결성해서 함께 연주회를 하면 좋겠다. 


어른의 피아노는 어린이의 피아노와 달리 본인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한다. 아래서 나이드는게 좋아진다.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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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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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계급에 대한 이야기. 작가 자신의 이야기 같다. 심리 묘사와 문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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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새로운 나를 만나다 - 요가와 승마를 통해 찾은 진정한 행복
양희연 지음 / 빛솔(도서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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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결합'이라는 뜻과 더불어 '분리'라는

상반된 의미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거짓된 세상과 진실을 분리해야 진짜 세상과 결합할 있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껍질에서 떨어져 나와야만

진정한 자아와 만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요가와 승마를 통해 찾는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요가와 필라테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필라테스는 신체 재활이 주목적인 반면, 요가는 자아를 깨닫기 위한 수련이다. 요가는 에너지를 통해 몸과 마음의 연결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마음과 정신의 연결을 이루어 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억지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에 몸을 맡기고 또렷한 의식으로 그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승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마술은 말과 교감을 통해 말을 섬세하게 다루는 것이다.


움직임이 있어야 변화가 있다. 변화 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호흡과 리듬은 성장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 요가와 승마가 유사하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곳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며 깨어 있는 것이 요가와 승마의 공통점이다.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알아차림에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명확하게 알아차려야 비로소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 몸은 정직하다. 요가에서는 억지로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해 요인을 없애나가고 저절로 자세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요가적 접근이라고 한다. 힘이 부족한 부분은 힘을 기르고, 긴장된 부분은 풀어주면서 자세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안전한 접근법이다.


내 몸 알아가는 것. 주관적인 나의 몸인 소마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배고픈지 배부른지, 균형을 잘 잡고 있는지 등. 현재 내 몸은 내 삶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몸을 만나는 것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이다. 올해는 나의 몸을 제대로 알고 느끼는 원년으로 정해봐야겠다. 마음에 그 바람을 세우되,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려놓고 기다린다. 길만 잊어버리지 않게 방향을 잡는다.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인지, 나의 본능을 무시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본다. 겉으로는 수용하고 내려놓으며 무심한 듯 행동하지만, 나의 모든 행위에는 그 바람이 스며 있다.


온전함과 평정심. 내가 올해 추구하는 바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너무 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것.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새해에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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