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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ㅣ 사과밭 문학 톡 4
임정진 지음, 하루치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평점 :
해외 입양을 주제로 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1.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마티아스는 여덟살에 프랑스로 입양왔다. 비행기 안에서 자신에게 쓴 쪽지는 20년 뒤 다시 읽으려 하니 까막눈이 되어 버렸다. 지인을 통해 자신이 한글로 쓴 쪽지를 번역한다.
2. 귀로 만든 수프: 막심은 프랑스에 어렸을 때 입양왔는데, 한국에서 어머니가 끓여준 '귀로 만든 수프'가 먹고 싶어졌다. 알고 보니 그 수프는 수제비였던 것이다. 한글학교 요리 교실에 막심은 등록해서 수제비를 다시 먹게 된다.
3. 아까시꽃을 먹고: 루디아 이모는 다섯 살 때 프랑스로 입양온다. 현재는 간호사로 일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어렸을 때 한국에서 아까시꽃을 먹은 기억이 나서 입양아 고국 방문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다. 한국에 와서 자신과 같은 보육원 출신 친구를 만나게 된다.
4. 서 있는 아이 : 프랑스 부부 입장에서 쓴 동화. 이네스와 루이즈는 공항에서 동희(레나)를 마중나간다. 모든 것이 불안한 레나는 1시간 반동안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서서 온다. 차 멀미도 하고 힘들게 집에 도착하자 계속 자지 않고 서 있자 이네스는 긴장이 풀리면서 운다. 이를 위로하는 레나. 함께 침대에 둘이 잠든다.
5. 나는 어디로 가나 : 아홉살 때 미국에 입양되는 재영. 양부모는 양육보조금을 받기 위해 7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산다. 재영(제프)은 양부모가 자신의 시민권 절차를 신청을 안 해서 제프는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한다.
6. 그대를 위해 촛불을 밝힙니다. : 박찬호 사진 작가는 입양인들을 위로 하기 위해 소망의 촛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해외 한국 입양인들의 사연을 듣고 축복의 기도를 해 주는 것이다. 167000명을 해외로 입양 보냈다. 선진국 중에서 아직도 해외 입양을 보내는 건 한국 뿐이다.
임정진 작가는 기사나 다큐 등에서 접한 해외 입양인들의 사연을 상상력을 보태 동화를 썼다. 누구든이 이 책을 읽고 이들의 상황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관련 기사: http://www.photo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