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딸, 용담할매 - 청산 편 여성동학다큐소설
고은광순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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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12년 청산으로 귀촌했다. 도종환의 정순철 평전을 읽고 해월의 딸 최윤과 그녀의 아들 정순철을 만났다. 동학 때문에 30년 가까이 전국을 누비고, 일본에서 4년 공부한 박맹수 교수를 만났다. 

한살림도 동학에 뿌리를 뒀다. 2013년 말부터 2015년까지15명의 여성이 모여 새로운 각도에서 동학을 조명했다. 울면서 글을 썼다고 한다. 기도하면서 떠올랐던 영상이나 꿈에서 듣고 보았던 소리와 정보도 이야기 속에 넣었다. 최윤이 고문당하는 장면은 저자가 박정희 정권 시절 대학생이었던 때 당했던 그대로 적었다. 

동학의 동은 단순히 서에 대칭되는 언어가 아니라 빛, 광명, 생명을 뜻한다. 동학에 입도한 숫자는 전체 인구의 1/3~1/4이 될 정도. 4월 이후 충췅권, 8월에는 경상도 지역에서 광범위한 저항, 12개조 계율에 대해서는 일본 지식인들조차 탄복, 고부 군수 조병갑과 그의 사돈 이조판서 심상훈은 동학혁명의 처음부터 끝까지 치명적으로 관련된 철저한 기득권지킴이. 일본은 1888년 이미 조선 팔도 전체를 정확하게 측량해 만든 전도를 마련. 1889년 성능이 뛰어난 신식 무기를 자체 생산하여 무력을 확보한 뒤에는 조선과 중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노린 것. 제19대대 대대장 동학당정토대 총지휘관 미나미 고시로는 메이지유신에 반대한 일본 민중들을 살육 진압했던 경험이 풍부했음. 일본 천황이 대본영을 히로시마로 옮겨 군부와 정부의 직접 지시로 조선 동학군 탄압. 동학 관련 문서를 악착같이 수집하여 일본으로 가져감. 일본군 3천 명이 병사 1인당 죽창을 든 농민군 200~300명 대적할 수 있는 무력으로 두 달간 3만~5만 명 대량 학살. 살아남은 동학도들이 31운동의 주역이 됨. 


한반도 분단의 시발점은 19세기 말, 무력으로 조선을 강점한 일본의 탐욕

전쟁 때문에 무기 공장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무기 공장으로 이익을 보는 자들 때문에 전쟁이 생긴다. 소설을 쓰고 나서 나는 '평화 어머니'활동을 시작했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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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 인생 후반전에 만난 피아노를 향한 세레나데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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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오티움>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바로 피아노가 작가의 오티움이다. 취미라고 하지만,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더 알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게 바로 오티움이다. 


저자의 전작인 <퇴사하겠습니다><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을 읽고 차곡차곡 준비해서 50세 퇴사한 게 부러웠다.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것도 흥미로웠고. 저자는 어렸을 때 배웠던 피아노를 53세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단골이었던 카페에서 잡지 <쇼팽> 출판사의 회장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회장은 저자에게 연재를 요청하고, 저자는 원고료 대신 카페에 있는 피아노에서 연습을 하게 해주고 피아노 선생님을 붙여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힘들지만 피아노를 배우면서 저자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든다. 유튜브로 열심히 피아노 곡을 연구하고, 작곡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가락에 통증도 오지만 극복하고 발표회에도 나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연주는 더욱 깊게 듣는 행위이고 곡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힘을 빼며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피아노 연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비록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언젠가는 현악기를 연주하고 싶다. 기왕이면 해금이나 바이올린. 주변 지인들과 밴드도 결성해서 함께 연주회를 하면 좋겠다. 


어른의 피아노는 어린이의 피아노와 달리 본인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한다. 아래서 나이드는게 좋아진다.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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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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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계급에 대한 이야기. 작가 자신의 이야기 같다. 심리 묘사와 문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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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 새로운 나를 만나다 - 요가와 승마를 통해 찾은 진정한 행복
양희연 지음 / 빛솔(도서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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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는 '결합'이라는 뜻과 더불어 '분리'라는

상반된 의미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거짓된 세상과 진실을 분리해야 진짜 세상과 결합할 있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껍질에서 떨어져 나와야만

진정한 자아와 만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요가와 승마를 통해 찾는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요가와 필라테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필라테스는 신체 재활이 주목적인 반면, 요가는 자아를 깨닫기 위한 수련이다. 요가는 에너지를 통해 몸과 마음의 연결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마음과 정신의 연결을 이루어 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억지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에 몸을 맡기고 또렷한 의식으로 그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승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마술은 말과 교감을 통해 말을 섬세하게 다루는 것이다.


움직임이 있어야 변화가 있다. 변화 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호흡과 리듬은 성장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 요가와 승마가 유사하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곳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며 깨어 있는 것이 요가와 승마의 공통점이다.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알아차림에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명확하게 알아차려야 비로소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 몸은 정직하다. 요가에서는 억지로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해 요인을 없애나가고 저절로 자세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요가적 접근이라고 한다. 힘이 부족한 부분은 힘을 기르고, 긴장된 부분은 풀어주면서 자세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안전한 접근법이다.


내 몸 알아가는 것. 주관적인 나의 몸인 소마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배고픈지 배부른지, 균형을 잘 잡고 있는지 등. 현재 내 몸은 내 삶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몸을 만나는 것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이다. 올해는 나의 몸을 제대로 알고 느끼는 원년으로 정해봐야겠다. 마음에 그 바람을 세우되,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려놓고 기다린다. 길만 잊어버리지 않게 방향을 잡는다.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인지, 나의 본능을 무시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본다. 겉으로는 수용하고 내려놓으며 무심한 듯 행동하지만, 나의 모든 행위에는 그 바람이 스며 있다.


온전함과 평정심. 내가 올해 추구하는 바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너무 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것.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새해에 읽기 좋은 책이다.




#양희연 #유즈새로운나를만나다 #도서출판빛솔 #서평단 #서평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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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
최종수 지음 / 웨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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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과학, 문화, 역사, 일상으로 나누어 들려주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표면장력

표면장력이 가장 큰 물질은 수은인데 물보다 6.7배나 큰 값을 가져서 바닥에 떨어져도 물처럼 흩어지지 않고 마치 구슬처럼 굴러다닌다. 수은은 액체 형태를 갖지만 금속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은을 제외하면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중 가장 큰 표면장력을 가진다. 물의 표면을 당기고 수축시키는 표면장력 때문에 물방울은 잘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풀잎에 맺힌 이슬과 빗방울이 둥근 모양을 갖는다.

물의 표면장력은 물의 독특한 성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것도 표면장력 때문이다. 물 분자끼리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기름이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세제와 비누는 물의 표면장력을 약하게 해 물과 기름의 경계면이 서로 섞이도록 활성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계면활성제.


물의 표면장력은 물이 높은 나무 꼭대기부터 전달되는 과정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세관 현상. 

동전을 물 위에 띄우는 실험, 소금쟁이가 물 위를 걸어다니는 것, 조약돌을 던져 물수제비를 만드는 것.

바실리스크 도마뱀


2. 용매

물 분자가 +극과 -극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액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물만이 지닌 특이한 성질. 물 분자 구조 때문. 두 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 원자.  물 분자 모양은 곰 얼굴 모양.

물이 이렇게 극성을 가지고 다양한 물질을 녹일 수 있는 덕분에 동물과 식물은 물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었다.


3. 남조류

46억 년. 물고기의 부레와 같은 공기주머니가 있어서 항상 수면에 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광합성에 절대적인 햇빛을 마음껏 받을 수 있다.  질소가 부족해도 성장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나름의 생존전략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 남은 생물이 되었다. 남조류가 없었다면 지구상에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다.

초기 지구의 대기에는 0.0001 퍼센트 미만의 산소만 존재. 턱없이 부족한 산소.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와 유기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산소호흡을 하는 다양한 고등 생물이 살아가는 터전을 마련했다. 


4. 질소

공기를 이용해 빵을 만든다.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공기 중의 질소를 인공적으로 농축해 질소 비료 성분인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 

1918년 노벨 화학상 받음. 

비료는 토양에 넉넉하게 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작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토양에 남아 있던 비료는 비가 오면 빗물에 쓸려 하천과 호수로 흘러들어 물을 오염시킨다. 

비점오염원.


5. 태풍

태풍의 이동은 바람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은 대부분 필리핀 앞바다에서 만들어진다. 태풍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바닷물 온도가 26도 이상으로 따뜻해야 하는데 이 지역이 딱 맞는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공기 중으로 올라가면서 온도가 낮아져 물방울로 변한다. 수증기가 물로 바뀔 때 응축열이라는 열을 방출하는데 이 열은 물이 수증기로 될 때 흡수했던 증발열이 다시 방출되는 것이다. 응축열로 인해 따뜻해진 공기는 가벼워지기 때문에 공기의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진다.


6. 패류, 해조류

세계 골뱅이 최대 소비국은 대한민국. 영국. 바다가 없는 대륙 국가는 40개 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볼리비아 - 칠레와 전쟁에서 태평양 연안 강제로 빼앗김. 국제사법재판소에 영토 회복 소송 제기. 해군을 운영. 

홍합: 지중해 담치

미역-와카메. 잡풀


7. 피서/망서

소서팔사 - 솔밭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그늘에서 그네 타기, 빈 누각에서 투호 놀이하기, 깨끗한 대나무 자리에서 바둑 두기, 서쪽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동쪽 숲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비오는 날 시 짓기, 달밤에 개울에서 발 씻기



8. 와인

포도는 알코올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당분과 효모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도알 하나가 작은 양조장인 셈이다.

과일의 껍질에 가장 많은 효모를 가진 과일이 포도다.


9. 발효주

조선 시대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전성기. 곡식 발효주 외에도 고려 말 몽골의 침입으로 전해진 증류주인 소주가 더 해져 그 종류가 300여 가지.

술을 빚는 일을 전담하는 기관이 있었고 그 관리는 상온이라는 벼슬로 정삼품 당상관이었다. 임금의 수라상을 총괄하는 종이품인 상선 다음으로 품계가 높은 직위였다. 

다산 정약용도 식량난을 해결ㄹ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소줏고리를 거두어들이라는 상소를 올림. 안동소주와 같은 독주도 전국적으로 유행했음. 

한자어 술 주 대신 우리나라 말인 술이 생겨난 것도 이 시기. 

세종대왕 <월인천강지곡>에는 술을 '수울'로 표기. 

일제는 1916년 주세령을 발표해 동네 또는 집집마다 소규모로 만들던 술을 면허사업으로 변경. 술을 만드는 양조장에 세금을 매기기 위한 목적. 대규모 양조장 위주. 전통주 사라지면서 일본 청주가 대신.


10. 토렴

조선 후기 토렴이 등장. 식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밥을 데우는 방법. 국밥 등장.


11. 수에즈 운하

러일전쟁 중 러시아는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유럽에 있는 발트함대를 일본으로 파견. 영국은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일본과 우호적 관계. 발트함대의 대형 군함 통행 허가를 하지 않음. 러시아 함대는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 7개월 만에 일본 쓰시마해협에 도착. ㅇ리본 연합함대 승리. 


12. 패총

2004년 경남 창녕군 비봉리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내륙지역 최초 신석기 시대 패총 유물 대거 출토. 바닷가였다는 의미. 

배가 만들어진 시기는 약 8000년 전. 밸르 타고 고래를 사냥하는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울산 반구대암각화 약 7000년 전에 만들어짐.


13. 알칼리성 이온 음료

수분과 전해질 공급. 이온 음료: 나트륨, 칼륨 함유, 마그네슘, 아미노산, 칼슘, 구연산

맛을 내기 위해 과일의 과즙이나 식품 첨가물인 구연산 등 산성 띠는 물질 첨가 - 산성 띠게 됨. 

스포츠 음료에 나타난 나트륨, 칼룸 등은 물속에서 물에 녹아 수산화나트륨, 탄산 칼륨 등의 알칼리성 물질을 만든다.

스포츠 음료가 pH는 산성이지만 알칼리성 이온 음료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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