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감옥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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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 < 끝없는 이야기>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 영화를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읽고 싶은 책이다.

워낙 동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자유의 감옥>을 집어들었다. 알고보니 단편집이네...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한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단편집은 약간 난해하닫는 느낌이 들었다.

<긴 여행의 목표>는 아주 쓸쓸하고 뒷맛이 꺼림칙한 내용이랄까?

하지만 <자유의 감옥>에서는 자유와 감옥이라는 의미의 역설을 아주 잘 표현한 것 같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장님으로 나오는것도 묘한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여러개의 문이 있는 공간...하나를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설정은 우리 인생에 대한 멋진 은유인것 같다. 나였으면 과감하게 어느 문이든 선택했을 것 같다.

 너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것 아니면 저것을 결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믿어왔겠지. 하지만 실제로 네가 기대하는 일이 진짜 일어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을 거야. 너의 그 훌륭한 이유라는 것은 언제나 꿈과 망상에 지나지 않았어. 마치 너를 현혹시키는 암시의 그림이 이 문들 위에 그려져 있는 것처럼 말이야. 인간은 장님이나 마찬가지지. (270쪽)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부자유다.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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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지음 / 한길아트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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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지크바움의 창립자 박종호 씨가 펴낸 책....무비크바움을 몇번 갔었는데 주인장의 여유와 클래식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나도 언젠가는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음악축제를 순례할 것이기에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오스트리아>

  • Salzburg Festival (7.24-8.31) - 호프만슈탈의 연극 <예더만>으로 개막,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최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토마젤리' 카페
  • Bregenz Festival(7.20-8.21) - 호수위의 오페라 (보덴호),
  • Insburck Festival(7.21-8)
  • Sankt Margareten & Moerbisch Festival(7.13-8.28) - '하이든 국제 페스티벌'

<독일>

  • Bayreuth Festival  - 바그너 최대 악극 17시간 <니벨룽의 반지> 변경백 오페라 극장(로코코 양식), 바그너가 세운 축제, 리스트
  • Muenchen Festival(6.28-7.31) -  세계 정상급 지휘자가 이끄는 일류 오케스트라가 3개.

<체코>

  • Praha Festival(5.12-6.1) - 매년 스메타나홀에서 <나의 조국>  전 6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
  • Obecny dum, Rudolphnum, Narodni Divadlo, 에서타테스 극장, 국립오페라 하우스 

 

유일하게 참석해본 음악축제^^  2003년 프라하의 봄 당시 오베스니 둠에서 음악회를 봤다. 그리고 국립극장은 여러 갔고 거기서 제일 기억 남는 것은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공연,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도 즐겨 가던 곳이다..특히 베르디의 오페라는 여기서 거의 다 봤다. 참! 그리고 에서타테스 극장에서는 '마술피리'를 봤다.

<스위스>

  • Luzern Festival(8.11-9.18)- 바그너, KKL(문화센터, 장 누벨 건축)
  • Zurich Festival(6.17-7.10) 
  • Aix-en-Provence Festival()  - 세잔, 미라보 거리
  • Montpellier Festival(7.16-7.30) - 코메디 광장

<이탈리아>

  • Verona Festival(6.17-8.31) - 아이다, 셰익스피어 연극,
  • Firenze Festival(5.5-) 로시니, 케루비니
  • Torre del Lago Festival(7.22-8.21) - 푸치니 
  • Ravenna Festival(5-) - 단테의 신곡
  • Pesaro Festival() - 로시니 음악원(벨칸토 테크닉)
  • Macerata Festival(7.15-8) - 전위적 무대
  • Busseto Festival - 베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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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미래 보고서
유엔미래포럼 지음, 곽창규.손석호.박병원 옮김, 박영숙 감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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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미래지수(State of the Future Index, SOFI) 개념 설명

2 부는 세계의 가장 오래된 과제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대한 3 가지 시나리오

3부는 환경안보에 대한 논의

4부는 미래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나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책이 산만하고 피상적이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지면이 아까울 정도다;;; 미래 지구촌 당면 과제들을 지역별로 나눠 해결책을 제시하였지만 너무 피상적이고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중동평화 시나리오 중 물부족 문제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아랍권이 협력하여 결국은 중동에 평화를 여는 물꼬를 제공한다는 시나리오가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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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안보 - 지역 및 통제권 상실로 인한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환경파괴, 환경난민의 고려 필요성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대응은 보복의 순환을 제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89 쪽)

상위 5%의 평균소득과 하위 5%의 평균소득 비율격차는 1980년의 6:1에서 현재 20:1로 벌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20%가 나머지 80%의 소득에 해당하는 소득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소득격차에 대한 도덕적 함의와 함께, 부의 불균형은 저소득 지역으로부터 고소득 지역으로의 이민 및 이동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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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 공유와 감시의 두 얼굴
리처드 헌터 지음, 윤정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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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보통신의 발달로 더 이상 비밀 없는 세상이 도래한다. 감시와 제재가 만연하는 사회...푸코의 감시와 처벌이 연상되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10장 비밀없는 예술을 흥미롭게 봤다. mp3의 발달로 무료 음악 배포로 한참 고심중인 현 음악계에 경종을 울리는 대목들이 많다. 음악 산업사들이 아직 현 추세에 한참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네트워크 형성으로 우리 사회는 유례없이 편리해졌지만 그에 따른 책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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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안식처 Eternal Sabbath 1
소료 후유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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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의 작가가 쓴 만화...마르스를 넘 잼있게 읽어서 솔직히 '영원의 안식처'가 기대에 못미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역시 대단한 작가야...인간사...내면에 대한 통찰력이 남다른 작간것 같다..

영원의 안식처는 생명경시가 만연한 우리사회에 경고장을 던진다. 인류를 위해서....난치병 치유를 위한 명목으로 행해지는 생명경시행위들....수많은 생명을 수단으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과학만능의 시대...

기억에 남는 대사중에...인간의 인격은 주위사람들의 의식으로부터 형성된다...부정적이고 어두운 의식은 결국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국 자신을 파괴해 버린다.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가 돋보이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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