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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선글라스 ㅣ 작은 스푼
고수산나 지음, 박이름 그림 / 스푼북 / 2019년 3월
평점 :
쉽게 버리고 사는 자본주의 사회.
옛날 만큼 물건을 아끼거나, 고쳐쓰거나 나눠쓰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요즘 기후위기, 플라스틱 문제, 환경 문제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갖고 있는 물건을 오래 쓰고 나눠쓰는 운동이 조금씩 다시 살아나고 있다.
주인공 한솔과 은솔도 마법 선글라스를 통해, 물건마다 사연을 알게 되고, 자신들의 습관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솔은 덜렁대는 바람에 늘 물건을 잃어버리지만 찾지는 않는다.
은솔이는 늘 새로운 물건에 대한 욕심이 과하다.
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한솔이가 잃어버린 줄넘기를 이쁘게 무지개색으로 고쳐서 다시 쓰는 모습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