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지렁이다! - 2018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여름방학에읽기좋은책, 2018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2018 오픈키드좋은그림책목록 추천 바람그림책 56
케빈 맥클로스키 지음, 바람숲아이 옮김 / 천개의바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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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보면 볼수록 참 귀엽다. 눈도 귀도 코도 없지만 참 유익한 벌레다. 암수한몸이라 환대를 맞대어 짝짓기를 해서 10마리까지 새끼를 낫는게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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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다 -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1
김혜온 지음, 신슬기 그림 / 샘터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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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바람을 가르다>는 정채봉 문학생 대상을 수상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 찬우는 짝궁 용재와 자전거를 타며 해방감을 느낀다.

살짝 단순하고 용감?한 용재는 찬우의 경호를 자처한다. 하지만 무모하게 자전거를 타다가 찬우는 살짝 다치고 용재는 한 달 입원해야했다. 

퇴원하고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는 엔딩은 독자를 흐믓하게 한다. 


나 좀 다, 다치더라도 치, 친구들 하고 같이 해 보고 싶어. 이, 이렇게 조, 조심만 하고 살다 간 어, 어른도 모, 못 될 것 같다고!"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자폐증이 있는 오빠를 돌보는 동생 해미의 이야기다. 오빠 때문에 친구들과 마음 껏 놀 수도 없고, 오빠가 사고를 칠까 봐 늘 조마조마하다. 부모님도 오로지 형이 우선인 것 같고.... 그런 해미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보통 지적장애인의 형제 자매는 소외되기 마련인 것 같다.


<해가 서쪽에서 뜬 날>의 마 선생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유빈이라는 발달 장애 학생을 통해 우락부락했던 교사는 부드러운 양처럼 변하려고 한다. 유빈이를 감싸는 친구들의 모습도 참 사랑스럽다. <공감의 뿌리>에서 유아가 아이들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것 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 살 때의 순기능을 따뜻하게 보여줘서 반가웠다.




영국 시인 오든의 <학동들> 그들의 웃음 뒤에는 아무런 노력도 거의 보이질 않아 / 천직의 짐승도 두려워할 지경.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믿음을 나도 믿는데, 나의 이 신앙은 동심이다. 동심은 영혼의 고향이다. 동심으로 악을 제어할 수 있으며, 신의 의지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영혼의 고향(동심) 구현이 나의 작품 세계의 기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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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문선희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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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어떻게 우리 땅이 변했을까?


관료주의에 함몰된 정부와 이윤추구에만 얽매이는 사기업. 그 사이에서 살처분되는 생명들.

너무 끔찍하다. 얼마전 <감기>라는 영화에서 전염병에 걸린 인간의 시체를 똑같이 대하는 장면을 봤다.

한 생명을 차별하면 인간도 같은 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3년이 지난 땅은 다시 쓸 수 있다고 한다. 

매몰지인 비닐하우스에 부추를 심었다. 놀랍게도 그 부추를 판매했다....곰팡이 핀 땅에서 자란 부추는 누구의 식탁에 오를까?

2010년 겨울 구제역 사태로 우리는 347만 9962마리의 동물을 살처분했다. (대만은 1997년 구제역 사태 이후 2001년까지 거의 매해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 대만 정부는 양돈 수출 산업을 포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만의 국토가 급격히 회복되었다. 도시까지 진동하던 축산 악취가 사라졌고 시냇물은 맑아졌다.)


왜 나는 저자의 사진전을 몰랐을까?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다. 2016년이면 서울에 있었는데....뭐가 그리 바빴을까?

책 중간중간의 사진을 보면 너무 끔찍하다. 물컹물컹 땅의 느낌이 느껴지고, 곰팡이가 보이고, 피처럼 보이는 붉은 땅....끔찍하고 미안하고 화난다. 


작년에는 그나마 무차별 살처분을 금지해야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실질적인 법규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제발 올해는 무차별 살처분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하길....


그리고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좁은 공간에 갇혀 살을 찌우는 사료만 먹고 자란 동물은 덩치만 클뿐 건강하지 못하다. 소는 2~3년, 돼재는 5~6개월, 닭은 35일 만에 도축당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올해는 살처분 소식을 뉴스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02500098&wlog_tag3=naver


근면한 작물 재배에 분노와 두려움이 일었다.(120쪽)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드러난다. 해리포터 (180쪽) - P180

우리나라가 오늘날처럼 대규모 축산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일본과 관련이 깊다. 한국전쟁을 동력으로 경제를 급속히 회복한 일본은 전에 없는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고 이는 곧 육식의 증가로 이어졌다. 전 국토에 축산 농가가 우후죽순 생겨나자 일본 내 돼지 사육이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풀만 먹는 소에 비해 잡식성인 돼지의 배설물은 양도 악취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의 해법을 찾던 일본은 상대적으로 가는했던 우리나라와 대만에 돼지 사육 기술을 전수한 후, 돼지고기를 수입해 가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때 삼례와 김해 등지에 대단지 양돈 농가가 조성되었다. - P70

경북 안동. 2010년 11월 23일 서현양돈단지의 농가에서 최초의 구제역이 신고되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아직 톨이 보송보송한 새끼 송아지는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엄마 소는 아무런 저항 없이 얌전히 서 있었다.질질 끌려가던 송아지가 버둥거리며 서럽게 울어댔다. 그러자 순한 얼굴로 무심히 앞만 바라보고 있던 엄마 소의 눈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엄마소의 눈이 무서울 정도로 커지더니 갑자기 주먹만 한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 P87

세계동물보건기구는 구제역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대응으로 살처분을 권고했다. 1999년 우리 정부는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세계동물보건기구의 국제 규약과 외국 관례 등을 바탕으로 살처분을 구제역 박멸을 위한 기본 모델로 채택했다. 사료 소비, 생산량 감소, 수출 제한, 비용 절감. 살처분 정책 어디에도 생명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 P91

일제강점기였떤 1926년부터 1934년 사이 국내에 구제역이 돌았따. 살처분 정책도 백신 투여도 없었지만, 당시 구제역 회복률은 97.5%였다. 동물이나 사람에게 별로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경미한 축에 속하는 전염병 때문에 영국과 우리 정부가 저지른 참상과 결과를 차근차근 되짚어보라.

1997년 조류독감. 홍콩의 한 탁아소에서 병아리와 놀던 3살짜리 남자아이가 조류독감에 걸려 폐, 신장, 간의 기능이 마비되어 사망했다. 6개월 뒤 다시 홍콩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어린이와 성인 5명이 면역체계가 완전히 망가진 채로 사망하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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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나도
장바티스트 델 아모 지음, 폴린 마르탱 그림, 소윤경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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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생명체라는 걸 보여주는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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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함민복 지음, 한성옥 그림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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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시가 참 잘 어울린다. 나무 뿌리의 개미군단이 인상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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