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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 인권 ㅣ 질문하는 사회 9
오찬호 지음, 소복이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9월
평점 :
생애를 40개의 테마로 정리해 차별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만큼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선진국 중에서)
약탈적 자본주의에 너무 길들여져 있고 문제의식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삶의 방식을 꿈꾸지 않는 것 같다.
차별과 혐오 그 자체로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인간이 돈보다 우선인 사회, 인간의 목숨이 최우선인 사회에 살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통계는 우리 나라 가정의 75%가 한부모 가정이라는 것.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가정이 한부모 가정인데, 왜 부모 모두 함께 있는 걸 표준으로 삼는지 모르겠다.
부모보다 보호자, 유모차보다 유아차, 자궁보다 포궁, 저출산보다 저출생.
단어부터 바꾸자. 그래야 인식도 따라간다.
'다움'이란 표현을 '아름다움' 외에는 되도로 안 쓰면 좋겠다.
'여자다움' '남자다움' '피해자다움' '흑인다움' '장애인다움' 모두 사라져야 할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