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물고기 2004-07-05
드럼 지난 금요일에 드럼에 갔더랬습니다. 치니님과 막역한 사이라고 농을 치려다가 타고난 소심증 땜에 운도 못 떼었지만요. 분위기가 좋던 걸요. 열어 둔 창으로 빗물이 몇 가닥쯤 내리기도 하고 한켠에 세워둔 책들도 아늑해 보이고. 참 거기 손님하고 어울리게 음악 틀어준다는 말 들었던 것 같은데, 저 가니까 재즈 왕창하고 월드뮤직하고 착한 음악들만 틀어주셨어요. 착한 거랑 거리 먼데.. 반성 조금 하고 이제부터 착한 사람으로 거듭나리라 다짐했더랍니다. 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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