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친구가, 곧 엄마가 될 친구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겠냐고 나한테 물어왔어요. 엄마도 아닌 나한테 이런 걸 묻다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코와 턱이 15도쯤 올라가요. 제가 뭘 안다고... 라는 겸손한 마음 따위는 (있긴 합니다만) 곱게 접어서 일단 서랍에 넣겠어요. 왜냐하면 전, 어차피 사적인 감상의 리스트를 만들 거니까요. 추천은 역시 멋대로가 제맛.  

 * 근데 엄마가 될 그 분이 지금 외국에 계신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도 아기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으로 고르면서, 영어권 책들은 애써 (미안 ㅠㅠ) 빼두었습니다. 아기가 어쩔 수 없이 영어 그림책도 봐야 한다면 대부분 다 만나게 되어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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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뽀뽀
김동수 지음 / 보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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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엄마랑 뽀뽀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원숭이는 그렇다치고 오리나 나무늘보는 대체 어떻게 뽀뽀를 할까요? 김동수 작가의 천진한 그림이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어느 그림책에서 보니 최고의 뽀뽀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뽀뽀라죠. 아마도, 엄마랑 아기의 뽀뽀가 그렇겠죠?
잘잘잘 1 2 3 (양장)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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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면 ~ 잘잘잘 ♬ 네 그 노래에 맞추어 읽으면 자연스럽게 노래가 되는 그림책입니다. 동물 재미나게 그리기로는 말이 필요 없는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이에요. 숫자 그림책에서 우리 문화와 정서까지 느낄 수 있다니, 외국에 있는 아기한테 좋을 것 같아요.
넉 점 반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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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시계가 없어서) 이웃집 가서 몇 신지 물어보고 오라는 심부름. 아기는 할아버지한테 '넉 점 반(네시 반)'이란 말을 듣고 집에 오다가 닭 구경하고 개미 지나가는 거 구경하고 꽃 따서 놀다가 해가 져서 들어옵니다 엄마한테는 '시방 넉 점 반이래.' *_* 세상과 달리 저만의 시공간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탁월한 동시 "넉 점 반"(윤석중)이 이마가 엄청 귀여운 아기 캐릭터와 함께 재탄생했습니다. 걸작이에요.
시리동동 거미동동
제주도꼬리따기노래·권윤덕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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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에서 보이듯 '(말)꼬리따기 노래'예요. 까마귀는 검고, 검은 것은 바위, 바위는 높다' 이런 식이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책이에요. 사실 저는 이 그림을 약간 심심한가? 하고 느끼는데, 아기들은 엄청 집중해서 본답니다. 단순한 선, 깨끗한 그림이 아기들을 사로잡나봐요.
사과가 쿵!- 0~3세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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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는, 유쾌한 그림책이어요. 갑자기 쿵 떨어진 커다란 사과를 동물들이 어떻게 먹는지... 으하하하. 읽다 보면 사과가 엄청 먹고 싶어진다는 거 말고는 단점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뭐래?) 그림책 읽어주는 요령(그런 건 필요없습니다만)이 없어 걱정인 초보 독자들도 자신있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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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비롯한 많은 그림책 러버들에게 미스터리인 그림책입니다. 그냥 지붕에 달이 떠오르는 얘긴데요, 아기들은 열광합니다. 그냥 '좋아해요'가 아니고 '미친듯이' 좋아해요. 읽어줘도 또 읽어달라고 합니다. 달님이 다 올라온 장면은 열 번을 봐도 열 번을 기뻐합니다. 아마도 핵심은 '만족감'이 아닐까, 모두들 짐작만 하고 있어요. 아기들 고 조그만 머릿속 심오한 세계를 저희가 어찌 알겠습니까만.
아기 고양이가 야옹
히로노 타까꼬 글.그림, 박숙경 옮김 / 창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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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을 부릅니다. 야아옹. 바구니 안에서 커튼 뒤에서 고양이들이 나옵니다. 야옹. 야옹. 어찌 귀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기랑 같이 야옹야옹 하면서(재밌겠죠!) 고양이가 어디 숨었나, 어떻게 숨어 있나 상상하는 것,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1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굴렁쇠 아이들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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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건 제가 엄청 좋아하는 어떤 분이 역시 외국에서 엄마가 되셨을 때 부탁하셔서 골라 드린 음반이에요. 태교중이시라면 더더욱, 재미난 전래동요 들어보심 좋겠어요. 근데 의외로 전래동요 음반이 종수가 많지 않아요. 우리우리 백창우 선생님의 소중함이 새삼스러운 대목이죠. (좋은 거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 네꼬를 믿으시죠?)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2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굴렁쇠 아이들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7,000원 → 7,000원(0%할인) / 마일리지 7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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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장으로 되지 않겠어? 하시지 말고 그냥 많이 들으세요!)
놀자 놀자 노래하자- 동요로 여는 세상
Various Artists 노래 / 보림(음반) / 2005년 8월
10,000원 → 1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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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향의 봄' '푸르다' '오빠 생각'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등 주옥같은 동요들이 담긴 음반이에요. 무려 석 장. 값에 비해 엄청 풍성한 구성이죠. 무엇을 읽느냐가 그 사람을 만든다면, (아직 그림책을 보기도 전인) 아기의 경우는 무엇을 듣느냐가 그 아기를 만들지 않을까요? 이 곡들의 정감을 떠올려 보면 아기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짐작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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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08-1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전 멋진 리스트에요!! 부탁하신 분이 완전 좋아하고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네꼬 2011-08-12 11:56   좋아요 0 | URL
헤헤 그럴까요? 웬디님 점심 뭐 드세요? 난 뭐 먹지? (비빔국수 생각 중.)

2011-08-12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8-1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에는 땡투를 못하는구나. 저도 우리 조카에게 사줄래요!! 네꼬님 좋다. ㅎㅎ

네꼬 2011-08-16 12:12   좋아요 0 | URL
난 다락님 좋다 ㅎㅎ (그건 아실 테지만.)

도넛공주 2011-08-1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축하해요 네꼬님! 조오기 위의 메일 버튼을 눌러서 메일 몇번 보냈는데 안 가는 듯...
(응?혹시 절 피하시는 건데 눈치없이 댓글을 남기는 것일지도?)
오랜만에 와서 다들 결혼하셔서 깜짝 놀란 도넛이었습니다.

네꼬 2011-08-16 12:13   좋아요 0 | URL
응? 공주님! 그 메일로 안 왔는데? (전에도 저랑 메일 주고받은 그 주소 그대론데요. 아직도 쓰고 있는걸, 그 계정은. 뭘까? 왤까?) 네 그러게 저도 제가 그새 결혼해서 깜짝 놀랐잖아요. (머쓱..)

moonnight 2011-09-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글 보고 싶어서 서재에 들어와봤는데 이 리스트는 첨 보는 건데!!! 제가 놓쳤나봐요. ㅠ_ㅠ 눈물을 닦고;; 둘째 조카를 위해 보관함에 담습니다. 정말 좋은 리스트예요.
근데, 땡투는 왜 없는거냣!!! ;;;


희망찬샘 2012-01-04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온 저도 결혼축하 인사 시브지기(이런 말 아시려나?) 올려봅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네꼬님은 틀림없이 지혜로운 결혼생활 하실 거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