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의 "딸라빚" 일본 여행 중에 알게 된 쿠니카타 할머니는 올해로 73세. 요즘 한국어를 공부하고 계신다. 며칠 전 한국에 오셨을 때 인사동에서도 뵈었는데, 소원이던 "전동자" (전통차)를 드시고 매우 만족하셨더랬다. 다음에 일본에 오면 꼭 당신 집에서 자라며 "우리 집에.. 한명.. 살아요" 라고 강조. (혼자 사신단 뜻이다.)
일본에 가셔서는 이렇게 깜찍한 엽서를 보내셨다. 압권은 "오사카에 자세요". 나의 동거녀에게 보낸 편지에는 "(함께 만났던 동거녀의 동생)에게 잘 절해주세요."라는 대목이 있다고. 나도 나중에 꼭 귀여운 할머니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