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 - 선입견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다시 듣는 하나님의 음성
권연경 지음 / 야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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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삶이다. 사상의 빈곤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죄의 전횡을 극복해 내는 능력이다" _ 에필로그 369쪽

숭실대학교 권연경 교수는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를 통해 현재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할지 안내해 준다. 아니 성경을 제대로만 읽는다면 삶의 태도가 복음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음을 자세하게 그러면서 강한 톤으로 호소한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를 욕한다. 사실 교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가 대신 욕을 먹는 거다. 성경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열심히 없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열성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열성은 성경을 덮고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만족대로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성경을 맞추고 있다. 내가 만족할 만한 성경 구절 구절을 따로 떼어 내어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자신의 삶의 논리에 합당한 근거가 될 만한 성경 구절을 찾아낸다. 더 나아가 문맥과 전혀 상관없이 잘못된 성경 해석으로 주님의 뜻을 찾고자 한다. 시간과 정성을 다해 '믿음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인에게 성경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쉽게 오르려고 하면 반드시 탈이 난다. 지름길이 오히려 목숨에 해를 끼치는 길이 될 수 있다. 힘들지만 정석대로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힘들 수밖에 없다. 성경 읽기도 그렇다. 읽어내는 일이 쉬울 수 없다.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문맥과 상황을 잘 살펴 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삶으로 실천해가야 한다는 점이다!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는 성경을 읽는 모든 이들이 귀를 열고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https://blog.naver.com/bookwoods/22409228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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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 - AI 권력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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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정보와 지식의 유효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특히 AI와 관련하여 세계의 각국들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총성이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2라운드 경쟁은 누가 AI 선진 기술을 압도해 가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영역을 넘어 심지어 정치의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2026년을 불과 한 달을 앞두고 있다. 2026년 각종 트렌드를 담은 책들이 발간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이다. 내용면에서 있어서 그 어느 종류의 트렌드를 알려주는 책보다 알차고 뛰어난 정보가 담겨 있다. 카이스트라는 전문 기관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한 것이 내용의 충실도를 높였으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AI와 관련한 이슈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곳이 카이스라라고 본다. 앞으로 AI를 모르고서는 미래를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기술은 사회를 변혁시킨다. AI 기술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노동, 교육, 의료, 자동차, 국방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거론되는 핵심 기술이다. AI 기술을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AI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AI로 대체될 때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해야 할 때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도 개정해야 할 때다. 다만 AI를 두려워한 나머지 AI 기술 자체를 반대하거나 소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국가뿐만 아니라 각 개인도 AI의 원리와 다양한 활용 방안들을 생각할 때다.

이미 AI 혁신은 돌이킬 수 없는 물결이 되었다. 물결에 휩쓸려 갈 것인지 물결을 유연하게 탈 것인지 우리에게 달려 있다.

https://blog.naver.com/bookwoods/22408502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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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어디로 가나? - 12.3 계엄 이후
권수경 외 지음 / 야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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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어디로 가나?』는 기윤실연속토론회에서 여섯 명의 발제자들이 연구물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며 발제한 내용을 모은 책이다. 한국교회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역사를 톺아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옥성득 교수의 말처럼 역사는 우리가 현재주의에 매몰되지 않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신학은 복음과 상황의 만남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지형은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고 하면서 '사회적 연관성'을 무시했다고 일침을 가한다. 교회가 자기 집단의 만족을 위한 닫힌 모임으로 변질될 때 '세상을 돌보며 섬기는 본질적인 사명'을 잃게 된다고 슬픈 현실을 고백한다.

"기독교의 본질은 신앙적 정체성과 사회적 연관성에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의 변화는 인격과 일상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인격은 속사람이고 일상은 실제의 삶'이다. 인격이 변하지 않으면 일상이 바뀔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권수경 목사의 「한국교회의 우상 숭배 : 권력, 재물, 이념」은 한국 기독교의 가장 무서운 적이다. 권력을 하나님 이상으로 의지했을 때 공의와 인권, 자유와 약자 보호 등 성경적 가치를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것은 과거 우리의 정치적 역사에서 확연히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심히 우려가 되는 현상은 기독교 민족주의다. 폭력적인 현상으로 둔갑하고 있다. 복음의 공의와 자비에 대해 침묵한다. 이것은 온전한 복음이 아니라 반쪽 복음에 불과하다. 국가조찬기도회의 폐해에 대해 기술한 부분은 권력을 탐하는 것이 곧 우상 숭배임을 알게 해 준다.

성경에서 재물에 대해 누차 강조하는 이유는 풍요한 재물이 가난보다 우리를 물질의 노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물은 얻을 때도 쓸 때도 이웃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과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교회가 먼저 서로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삶의 본을 보여야 할 텐데 재물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교회는 성경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특정한 이념도 우상이 될 수 있다. 배덕만 교수의 「트럼프, 근본주의, 그리고 한국교회」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트럼프의 미국, 근본주의는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성철 교수의 「한국교회와 기독교 극우의 문제」는 일부 극우적 현상에 매몰되어 있는 기독교인들의 단적인 모습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주권이 일상의 삶에 보편적으로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 삶에서 정직한 삶이 왜 중요한지, 무엇이 공의며 정의인지, 어떤 행동이 자비로운 것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종교적 영역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 문제에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권력과 재물, 이념의 그늘에 벗어나지 못하는 기독교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구원을 경험한 이들은 믿음과 행위가 같다" 성경의 말씀대로 행하는 삶이어야 한다. 종교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겸손을 나타내야 한다.

『한국교회, 어디로 가나?』는 현재 한국교회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반성적 성찰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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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고 바로 쓰는 에듀테크 첫걸음 - 교사를 위한 실전 가이드북
조종현.박미지.김승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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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기술을 합친 말이 '에듀테크'다. 교육이 먼저냐 기술이 먼저냐라고 묻는 것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를 묻는 것과 비슷해졌다. 어떤 것이 먼저고 나중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관점 포인트인 것 같다.

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지만 불과 5여 년 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 팬데믹 현상을 겪으면서 교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에듀테크'임을 다시 실감하게 된 적이 있다. 비대면 상황에서 교육은 계속 진행형이어야 했다.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원격 기술을 통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사와 학생, 학교와 가정을 잇는 도구로 에듀테크를 적절히 활용한 적이 있다.

이제 생성형 AI 도구의 진화로 이것을 배제하고 교육을 펼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 현실이다. 기술에 교육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담긴 불편한 목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기술이 교육에 필수불가결한 도구임에는 누구도 반대할 사람이 없다. 다만 어떻게 '테크'를 '교육'에 접목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교사의 몫에 달려 있다.

아주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라는 명제는 아직도 통용된다. 특히 다양한 에듀테크가 널려 있는 이 시대에 더더욱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교과목에 맞는 에듀테크의 활용, 자신이 맡고 있는 학생의 특성에 적합한 도구의 활용은 교사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 되었다.

『쉽게 배우고 바로 쓰는 에듀테크 첫걸음』에서는 현재 학교 현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따라 하면 금방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나 또한 대부분 본 적이 있고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도구들이 있다. 다만 도구라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둔해진다는 점이다.

좋은 기술도 활용해야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에듀테크도 마찬가지다. 교육을 촘촘하게 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해 가는 것이 에듀테크와 친숙해지는 법이다.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늦지 않았다. 쓰면 방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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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습 Idea Ink
우치누마 신타로 지음, 문희언 옮김 / 하루(haru)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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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책 판매가 쉽지 않은 것이다. 책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출판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책의 역습』의 저자 우치누마 신타로는 "서점과 도서관 이외에 책이 있는 장소를 만들어 책과 사람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사이'를 만들기 위한"(51쪽) 다양한 시도를 한다.

음식점 메뉴 사이에 책을 넣는 식이다. 음료를 주문할 때 문고판 책을 같이 넣어 손님 테이블 놓이게 만든다. 책과 사람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사이'를 음식점에서도 실험해 본다. 의류와 잡화점, 인테리어 가게 등 다른 업종의 소매점에 책을 파는 장소를 만든다. 책의 역습이다. 서점 이외에도 책이 있는 장소를 늘릴 수 있다.

책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과거 수목의 내피에 글을 적어 낸 형태에서 양피지, 디지털 형태의 책 유형까지 책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책으로 부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 또한 책의 역습이다. "책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는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변해갔다:" (65쪽)

앞으로 책을 위해 저자가 생각하는 10가지를 참조하면 좋을 듯싶다. _102쪽

1. 책의 정의를 확장해서 생각한다.

책의 정의를 출판유통을 통하는 것에서 서가를 채우는 것으로 확장한다. 책을 좁은 정의로 한정하지 않고 이것도 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2. 독자의 사정을 먼저 생각한다.

3. 책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 생각한다.

4. 책의 가장 알맞은 인터페이스를 생각한다.

5. 책의 단위를 생각한다.

6. 책과 인터넷 접속을 생각한다.

7. 책의 국경을 생각한다.

8. 제품으로써의 책과 데이터로서의 책을 나누어 생각한다.

9. 책이 있는 공간을 생각한다.

공간에 어떤 책을 진열하느냐에 따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브랜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10. 책의 공공성을 생각한다.

저자가 책의 미래는 밝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점은 줄어들 수 있지만 책방은 늘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서점과 책방의 차이다. 서점은 물리적인 공간에 책을 진열하고 책을 파는 곳이 서점이라면 책방은 책과 함께 사람과의 관계를 주선하며 각종 이벤트를 연다.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책과 함께 파는 것들을 손님의 시선에서 발견한다.

학교 도서관의 활용 방안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면 어떨까?

책만 진열하는 장소가 아닌 학생들을 책으로 유혹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책이 지저분해지면 어떤가.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이상 책은 찢어질 수도 있고 더러워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도서관 문을 과감하게 열어젖히면 어떨까?

책이 저자와 독자의 매개 역할을 하듯이 도서관이나 책방도 세상과 학생,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을 잇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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