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독가들 - 조선 지식인의 독서 리더십과 독서론 책문화교양 7
박수밀 지음 / PARK&JEONG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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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젖어 읽고 정밀하게 생각하라" _196쪽

김치도 숙성되어야 제맛이 나는 것처럼 책도 그렇다. 대충 훑고 읽었다는 것은 배추를 생으로 먹는 것과 같다. 빠르게 읽고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숙성되기도 전에 김치를 먹어 보고 맛이 아주 좋다고 이야기하는 꼴이다. 책은 자고로 푹 삭혀서 읽어야 한다. 옛 조선의 탐독가들은 모두 '숙독'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독서의 삶을 살았다.

"독서는 먼저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평온케 하며, 익숙하게 읽고 정밀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 글자 한 글자 허투루 읽을 수 없다. 정밀하게 읽기 위해서는 글자에 담긴 정신과 맥락을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정밀하게 읽으면 생각이 뒤따를 수 없다. 생각 없이 읽는다는 것은 눈으로만 글자를 따라가는 꼴이다.

"글을 읽는 일도 수십 번을 조심스럽게 반복해서 음미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경지에 이른다. 익숙하게 된다는 것은 글을 암기하는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글에 푹 젖어 글과 내 생각이 일체가 되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_198쪽

책만 보는 미치광이였던 이덕무는 독서로 가난을 이겨냈다. 읽고 또 읽으며 자신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노둔함을 반복 독서로 극복한 백곡 김득신은 조선 최고의 다독왕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조선 최고의 명군이었던 세종대왕은 우리가 잘 알듯이 책과 함께 살았던 임금이었다. 그는 나라를 책으로 경영한 최고의 리더였다.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독서휴가제'까지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산 정약용, 홍길주, 홍대용, 이익, 이순신, 이이, 허균, 박지원, 정조, 양응수는 조선 지식인의 독서 리더십을 삶으로 보여준 이들이다.

박수밀의 『탐독가들』이야 말로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다. 일상의 삶이 바쁘다고 하여 간단한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가볍게 얻는 우리에게 조선의 독서 리더십을 보여준 독서 대가들의 일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깊어가는 가을, 다시 한번 책장을 깊게 펼쳐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느슨해진 독서의 고삐를 다시 잡아당겨야겠다. '푹 젖어 읽는 삶'을 통해 멋지게 나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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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 - 불편한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앨리슨 쿡.킴벌리 밀러 지음, 김총명 옮김 / 야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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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영역에도 성령의 인도하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건강한 감정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 신체적 성장만큼 감정적 성장도 필요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 내면의 풍경을 돌아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감정이 무너진 삶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압도적인 충동에 굴복 당하는 때가 있다. 마음에 분열이 일어났다는 징조다. 우리 내면에 있는 욕망은 끊임없이 우리 안의 경계 즉 바운더리를 침범한다. 바운더리를 지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다. 우리 안에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내면의 다양한 부분들이 있다.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을 초대해야 한다.

우리의 내면을 침범한 불편한 감정들을 무조건 경멸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 시기심, 죄책감, 수치심, 분노, 질투 등 다양한 감정들의 이면에는 단점뿐만 아니라 우리를 지켜내는 이점들도 분명히 있다. 그러한 감정들을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 각 개인들이 스스로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바운더리를 세운다는 뜻이다.

부정한 감정은 사실상 사라지지 않는다. 예수님을 초대함으로 그 감정들에서 일시적으로 유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턴한단 것은 문제로만 여겼던 것들을 동반자로 본다는 뜻이다. 우리는 생각과 감정에 압도당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번영은 권위와 연약함, 능력과 한계를 모두 포용할 때 이루어진다" 자기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이끌려 속도를 잠시 늦추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에서는 다양한 영혼의 부분들을 내면 가족 체계(IFS) 모델로 여기며 가족 구성원처럼 생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조화는 개인적 욕심을 내려놓고 전체의 유익을 위해 협력할 때 생긴다. 이처럼 우리 안에 있는 원치 않은 생각과 감정들을 내면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환영해야 한다.

성령과 연결되면 분노도 호기심으로 보인다. 타인과 건강한 심리적 거리를 설정할 수 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내면의 부분에 휘둘려 말하지 않고 그 부분을 대신해서 말할 수 있다.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가장 유익한 소통 기술 중 하나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는 잃어버린 내면의 부분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내면의 모든 부분을 통해 선한 일을 이루기를 원하신다. 환대는 사람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영혼의 어렵고 힘든 부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함께해 주고 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할 때 불편한 감정과 친해질 수 있다. 그 감정들도 연민을 필요로 한다. 우리 안에 가두고 유배시킨다면 피하려고만 하거나 더 완강해질 수밖에 없다. 자유롭게 놓아 줄 필요가 있다. 부드러운 바운더리를 세울 필요가 있다.

"내면에 바운더리를 세우는 것은, 영혼 안에서 충돌하던 부분들과 협상하여 그들을 자신의 가치와 헌신, 목표 안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상처 입은 부분들을 기도로 돌보는 일은 내면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건강해진다는 것은 상충하는 감정들 사이를 조율하여 하나의 사명을 향하도록 이끄는 과정이다.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하며 존중할 때 그것들이 가진 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참자아가 내면에 존재할 때 불편한 감정들을 내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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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
레이첼 스와비.키트 폭스 지음, 이순희 옮김 / 학고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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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마라톤 경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여자들은 마라톤에 출전조차 금지되어 있었다. 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명목상으로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여자의 신체 조건이 마라톤 경기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남자들의 생각에서 나온 아주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이었다. 달리기에 재주가 있는 소녀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을 포기해야 했으며 간혹 당돌하게 몰래 대회 출전을 시도하는 여자 선수들도 있었다.

 

마라톤 경기를 주최하는 관련 단체 협회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달리는 여자 선수들을 거리에서 붙잡아 도중에 대회를 포기시켰으며 설령 좋은 결과로 결승선에 들어왔더라도 규정 위반으로 입상 자체를 취소해 버렸다.

 

『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의 실제 주인공인 모린 월턴은 13세의 나이로 마라톤 경기에서 여자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3시간 15분 22.8초. 종전 기록인 3시간 19분을 깬 것이다. 캐나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마라톤에 완주했다. 13세에 불과한 소녀가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리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캐나다는 물론 이웃 나라인 미국에서도 취재 경쟁이 타올랐다. 모린 월턴을 시작으로 마라톤 경기에 여자 선수가 참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차차 바뀌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여자뿐만 아니라 유색인의 출전을 막는 인종 차별도 뻐젓이 남아 있었다.

 

최근 국내 마라톤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보면 나이 드신 어르신부터 젊은 여성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분들도 보인다. 기록 경신을 넘어 축제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달려서는 안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규칙이 없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의 재능을 보기보다 신체 조건이나 외모를 보고 판단했던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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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레볼루션 - 보다 더 멀리, 보다 더 빨리, 부상없이 달리는 법
Dr. Nicholas Romanov 지음, 박현진 옮김 / 신흥메드싸이언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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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부상 없이 건강하게 러닝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러닝도 과학이다. 과학적 분석을 통해 나에게 가장 알맞은 러닝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즐겁게 러닝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이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발전된 방법들이 나온다. 이 책이 2018년에 출시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보편적이고 올바른 달리기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명 '포즈 주법'이라고 부른다. 달리기를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달리기를 포기해야 하는 러너들에게는 꽤 유명한 책으로 소문나 있다.

운동에 앞서 올바른 러닝화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상식과 달리 납작하고 얇고 유연해야 한다. 부상을 최소화하려면 전체적으로 가벼워야 한다. 과도한 쿠션은 신경근 협응을 늦출 수 있다는 점을 신경 써야 한다. 지난 40년 동안 세계 장거리 대회를 석권해 온 아프리카 러너들의 움직임을 보면 효율적이고 우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맨발로 뛰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맨발로 뛰게 되면 발목과 발 주변의 근력을 키우게 되고 이것은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을 크게 줄인다.

움직임은 관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러닝 전에 스트레칭은 기본이다. 손목 펴기, 손목 돌리기, 등 뒤로 손잡기, (뒤로) 한 다리 늘리기, 팔 뻗어 한쪽으로 앉기, 발 일자로 두고 바닥에 손대기, 발목 교차해 꺾고 바닥에 손대기 등 몸을 유연하게 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근력 훈련이다. 맨몸 스쾃을 권한다. 노련한 달리기 기술을 위해 포어풋(전족) 착지, 러닝 포즈, 낙하, 당김을 균형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아킬레스건은 약한 힘줄이 아니다. 힐 스트라이크 즉 뒤꿈치로 착지하게 될 경우 그 충격은 우리 몸을 망치처럼 한 번에 아래로 찍어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피해가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나타난다. 반면 포어풋(앞축) 착지는 충격을 느리게 흡수했다가 스프링처럼 다음 주폭으로 방출한다. 아킬레스 건염 교정법으로는 한 다리 또는 양다리 줄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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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에 시작한 마라톤 70고개를 달린다
문인수 지음 / 크로바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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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마' 자로 모르는 분이 연세 예순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하여 바로 다음 해에 하프 마라톤과 풀코스 마라톤을 당당히 완주하며 '마라톤 인생'을 살아가는 문인수 님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당당히 책 마지막 뒤편에 마라톤 연보(291쪽~293쪽)를 실었다. 하프 마라톤 14회, 풀코스 마라톤 37회, 울트라마라톤 20회 등 수많은 마라톤 대회를 섭렵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기를 반복하며 뒤늦게 입문한 마라톤으로 인생의 새로움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 중년을 살아가는 나와 같은 50대, 60대 분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 같다.

저자는 달리며, 읽고, 쓰는 세 가지의 즐거움으로 퇴직 후 삶을 살아간다. 이 세 가지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 몸 일체인 것처럼 착착 들어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달리면서 생각하고 떠오른 글감으로 글을 쓰고 새로워진 몸과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여행 기간에도 달리는 삶을 멈추지 않는다. 일명 '마라톤 여행'이라고 말하며 여행 현지에서도 자투리 시간에 운동화를 신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다.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턴 마라톤에도 저자는 엄격한 연령별 기준을 뚫고 참가한 적이 있다. 그 유명한 '심장파열의 언덕'을 달린 경험을 책에 생생히 기록해 놓았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이가 들면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이 찾아오는 법이다. 저자도 직장을 퇴사한 후 갑자기 찾아온 당뇨병과 관절염으로 실의를 경험하고 있던 찰나에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권유해 주신 달리기 운동으로 병을 말끔히 씻어냈다고 한다.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강력 추천하고 있다. 혈액 순환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심장과 허파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지어 관절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더 강해졌다고 말한다. 골골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팔팔하게 지내는 것이 노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희망 사항인데 달리기 운동이 최적의 처방임을 알게 된다.

물론 마라톤 입문기에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무리한 욕심 때문이라고 한다. 운동도 과한 욕심으로 한꺼번에 몰입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의 마라톤 좌우명으로 가슴에 새기고 있는 사자성어가 바로 '점적천석'이라고 한다. 물방울이 계속 떨어져 돌을 뚫는다는 뜻이다. 點適穿石 연습 없이는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마라톤에는 왕도가 없다. 꾸준한 연습과 훈련의 반복만이 훌륭한 마라토너를 만든다. 뉴욕 마라톤 우승자 '주마 이캉가'는 "우승보다 준비가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37쪽)

마라토너에도 여러 분류가 있다고 한다. 『마라톤』의 저자 제프 겔러웨이에 의하면 초보자, 조거, 경쟁자, 선수, 러너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뉜다고 한다.(18쪽) 평상시에 우리가 달리는 사람들에게 '러너'라고 말하는데 러너는 마라토너 분류 단계에서 최상위급 단계에 있는 사람을 칭한다고 한다. 예의상 러너라고 말하는데 함부로 붙일 수 없는 단계임을 알게 되었다.

마라톤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운동임에 틀림이 없다. 늙으면 꿈도, 희망도, 목표도 희미해지게 마련이다. 변화에 대한 갈망,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것,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은 것,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 물러서거나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이 마라톤이 주는 선물이다. 마라톤은 부상을 당하거나 아프지 않은 한 날씨 따위엔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다. 해서, 언제든지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나이가 들수록 편안에 안주하려는 몸을 추슬러 담금질을 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책으로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조지 시안의 『달리기와 존재하기』를 마라톤 인생 책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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