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된 미래교육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교를 바라보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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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갑자기 다가온 미래교육 앞에 다양한 담론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서 다시 회귀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인 공동체성, 시민성, 혁신성, 지역성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에게는 더 많은 자율성이 부여될 것이며 학교 구성원은 학교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 안에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가 주도의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형태였지만 미래 사회는 학생이 주도성을 가지고 학습해 갈 수 있도록 교사와 학교가 지원하는 패러다임으로 진행될 것이다. <소환된 미래교육>의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에서는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의 교육을 구상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의미있는 연구 보고서라고 생각된다.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 판단을 끊임없이 유보하고, 공을 돌리는 상황은 교사들을 힘들게 했다 8쪽

 

논의와 소통 구조가 사라진 채 지시와 명령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학교에서 시민성이 싹트기는 어렵다. 10쪽

 

무엇보다 자치는 상당한 책임을 요하며, 의사결정에 많은 논의를 필요로 한다. 누군가는 권력을 내려놓아야 한다. 의미있지만 피곤한 과정이 될 수 있다. 편한 타율을 원하는 이들은 중앙정부의 지침과 규율을 원할 수 있다. 11쪽

교사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은 미미하고, 학생의 시각은 빠져 있다. 11쪽

 

코로나19 사태를 잘 적응한 학교를 보면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고, 학교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져 있으며, 수업 교육과정 평가에 대한 개방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교육 주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학교민주주의가 작동하였고, 변혁적 리더십이 발현되고 있었다. 13쪽

 

미래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담론은 공동체성, 시민성, 혁신성, 지역성의 복원이다. 

수업일수와 시수 결정 권한이 단위학교에 있었다면?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구성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교사가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다. 24쪽

만약 교과서 배부를 개인이 적접 배송받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면? 25쪽

 

뜨거운 감자, 교육공무직. 코로나19 사태로 교육공무직과 교원은 서로를 향해 공격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보인다. 65쪽 교사와 교육공무직과의 관계에서 교사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 구성원 서로가거절하는 궂은일은 결국 교사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71쪽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학교민주주의와 학교자치이다. 

 

인간은 위기 상황에 처하면 얼어붙거나, 도망치거나, 분노하는 선택을 한다. 자신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이 서로에게 안전망이 되어 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평소 쌓아 온 관계성을 기반으로 안전한 공동체를 만든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개인의 의견이 존중받고, 의미 있게 수용되어 결정에 반영된다. 함께 결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의미 있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ㄷ다. 함께 결정한 일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연대와 협력의 과정에서 교사의 자존감은 향상된다. 이는 다시 공동체에 선순환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171쪽

 

권한은 주지 않고 의무와 책임만 부여하는 것은 그 행위를 강제하고 통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각 교육 주체의 책임의식을 이글어 내려 한다면 권한을 위임하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172쪽

 

교사에게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면 교육 주체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은 능동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 교육과정이다. 교사는 일상적인 수업과 학습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상상하고, 이것이 학급, 교과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며, 동교 교사,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은 교사와 학생의 활발한 상호작용 과정에서 교육적 경험을 축적하고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이다. 이를 통해 교사의 교육과정 리터러시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194쪽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교육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다" 라고 말했다. 267쪽

미래 학교교육에서 실행할 중요한 전략은 학생 주도성을 키우고, 이를 학교교육에 적용하는 것이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 학생 주도 체험학습, 학생 주도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의 정책이 실천되고 있다. 미래 학교교육의 가자아 큰 특징인 학생 주도성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혼합을 시도해야 한다. blended(혼합된). 271쪽

 

미래교육을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들 278쪽

첫째, 학교교육의 디지털 인프라를 완성해야 한다. 학교나 지역사회의 특성을 살린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둘째, 학교의 물리적 공간을 재구조해야 한다. 지금의 교실, 복도, 도서관, 운동장, 급식실 등의 공간은 변화되어야 한다. 교사, 학부모, 학생, 건축가, IT전문가, 행정실장, 관리자 등이 함께 하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가 되어야 한다. 주도권은 학생에게 주어야 한다. 윈스터 처칠은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고 하였다.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간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셋째, 디지털 시민성의 토대가 되는 민주시민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논쟁거리에 대해서 자유롭게 비판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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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 - 교사가 묻고 교사가 답하다 함께 걷는 교육
실천교육교사모임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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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0년 유래 없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사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출간한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교사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교사들이 힘들어했던 것은 오락가락했던 리더십의 부재였다. 현장의 교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학교의 관리자들에게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교사들은 다 공감하는데 진작 교장, 교감만 모를 수 있다. 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또 다시 닥칠 위기 상황에서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듣기가 거북스럽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 소통은 듣기 싫은 말이라도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사들은 관리자들이 관리자답기를 원한다. 

 

"책임지다"

"결정하다"

"일하다" 

 

위 3가지를 하기 위해 학교에 관리자가 필요하다. 상황 파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체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에는 최일선에서 직접 뛰어야 한다. 단순히 보고 받거나 지시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확실한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행정이 우선이 아니라 교육이 우선이다. 교육과 행정이 충돌이 생길 때에는 교육에 우선적 순위를 부여하고 행동에 움직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책임질 상황에서 한 발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책임지는 관리자, 위기 상황 속에서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결정하는 관리자, 실질적으로 일하는 관리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마인드를 소유한 관리자, 교사들에게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유임하는 관리자를 원한다. 

 

"한 교사는 유치원 운영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관리자가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한발 뒤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특히 더 아쉬웠다고 말하기도 해요. 행정적 세부 지침이 잆으니 관리자도 이 말이 나오면 이 방법으로 지시했다가 저 말이 나오면 또 저 방법으로 지시를 한다는 거죠." 91쪽

 

"학교에 와서 관리자 단계에서 한 번 더 해석이 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속이 터질 것 같은 거예요" 119쪽

 

"교육부에서 연기해도 된다고 지침이 나와도 일선 학교 교장, 교감들이 불안해 하죠. 학교 책임자들은 전달이 아니라 결정을 하는 역할이어야 하지 않나요? 결정하고 교사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야죠" 123쪽

 

"교육부 잘못도 있어요. 평소에 일선 학교 책임자들에게 자율을 주고 훈련이 되게끔 했어야 하는데, 어려운 일 닥쳤을 때만 저희는 선생님들의 능력을 믿습니다. 이렇게 해 왔으니까요" 123쪽

 

"교감이 교육행정, 업무 지원팀 주무라고 얘기하거든요. 교감의 수를 늘려서 교감 안에서 해결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공문서 접수를 교장이 하도록 하는 방법도 또 다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시하는 교장이 아니라 일하는 교장이 되어야죠" 128쪽

 

"교장이 공문 접수를 다 하고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교사 회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없잖아요" 132쪽

 

"동의서 같은 게 있는 경우 온라인으로도 작성이 가능한데 그걸 굳이 종이에 자필 서명을 받아 따라 보관한단 말이에요. 시대가 어느 시댄데 일을 죄다 종이로 할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136쪽

 

"온라인 수업 촬영이나 진행을 위해 교사들이 교무실이 아니라 주로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207쪽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며,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라는 이 당연한 상식" 208쪽

 

"오락가락하고 눈치 보고 학부모 민원 하나에 겁을 내서 제대로 못하기도 하고" 157쪽

 

"학교로 오면 교장, 교감, 교무 라인인데, 이 라인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에서(코로나) 교사들이 가장 크게 힘들어했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65쪽

 

"안타깝게도 교육부, 교육청, 교장, 교감 등 이른바 관리자 그룹의 현재 모습을 보면 이 시국만 끝나면 원점으로 회귀해, 모처럼 우리가 선두에 나선 이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릴 가능성이 크다" 201쪽

 

"21세기는 네트워크의 사회다. 실무자인 교사들에게 판단의 자율권을 주고, 그들의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집단 지성을 발휘하게 하며, 최고 책임자가 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필요한 자원을 결정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빛의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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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이 들려주는 기록 역사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9
안미란 지음, 박지윤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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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세계 기록 유산은 어떤 한 나라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모두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가치 있는 것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은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조선왕조 500년 간의 역사를 집대성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록자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선왕조실록의 초고라 할 수 있는 '사초'를 기록하는 사람을 '사관'이라고 불렀다. 사관은 왕을 쫓아다니면서 왕이 한 말, 행동들을 기록했다. 종이에 기록한 뒤 사관들이 모여 그날의 기록들을 서로 비교하며 최종본을 정리한다. 그리고 막판에 최종적으로 정성껏 그날의 실제 기록들을 옮긴다. 종이가 귀하다보니 다 쓴 종이는 다시 물에 씻어 먹물을 뺀 뒤 말려 다시 사용한다.

 

둘째, 기록한 것을 어느 누구라도 볼 수 없도록 성역을 지정해 놓았다. 왕이라도 자신의 기록을 함부로 볼 수 없다. 심지어 선대 임금의 기록도 볼 수 없도록 해 두었다. 기록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만보더라도 조선이라는 나라는 규칙과 질서가 분명히 지켜졌던 국가임을 증명할 수 있다. 왕은 자신의 행적이 후대에 어떻게 비춰질 지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실록은 결국 왕권을 지켜내기 위한 도구가 된 셈이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려다가도 사관이 지켜보고 있고 자신의 모습을 낱낱히 기록하고 있으니 어느 누가 함부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 오늘날 권력자들의 비리가 퇴임 후에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기록물도 보안 기간이 지나면 국민에게 공개된다. 조선의 기록물 문화의 전통을 잇는 모습인 것 같다. 

 

셋째, 왕이 직접 쓴 기록이 아니라 제3자가 객관적으로 기록한 것이기에 가치가 남다르다. 정조 임금은 자신을 돌아보는 일기를 직접 썼다. 그것을 일성록이라고 부른다. 일성록도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남아 있지만 세계 기록 유산은 아니다. 그 이유는 주관적 기록이기 때문이다. 반면 조선왕조실록은 사관들이 관찰한대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했다는 것에 가치를 둔다.

 

조선왕조실록은 30년 간 읽어도 다 읽지 못하는 방대한 분량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소개해 놓은 <조선 왕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 조선왕조실록>을 일독을 권한다. 아이들말고 어른들에게. 조선왕조실록의 탄생부터 위기, 가치까지 그림으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려 놓았다. 

 

통치자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역사의 기록이었다는 말에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나도 올해들어서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 그리고 올해 11월 쯤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이 나올 예정이다. 그 책의 이름도 <교감 일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인 기록물을 넘어 학교 안의 교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되었으면 한다. 글 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오늘도 100쪽 중 7쪽을 쓰는데도 힘들게 썼다. 글 쓰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조선 시대 사관들은 하루 종일 고개를 푹 숙이고 붓으로 기록하는데만 열중했다고 한다. 말하지 않고 글 쓰는 일만 평생 했을 사관들이 존경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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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
한난희.이정석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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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소환되었다. 펜데믹으로 기존의 수업 형태가 180도 달라졌다. 원격 기반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작년과 달리 1년이 지난 올해 혼돈에서 질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등교 수업과 병행하여 블렌디드 수업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전주교육대학교 박상준 교수는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에서 블렌디드 수업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활용될 블렌디드 러닝의 정석은 교사 주도의 수업 구조에서 학생 주도의 수업 구조로, 학생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학습 능력과 속도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학습하고,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이 주도하는 토론학습,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활용한 형태로 전개하는 것이다! 다만, 두 가지 수업 방법을 혼합했다고 해서 모두가 블렌디드 러닝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교실 수업에서 컴퓨터나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블렌디드 러닝이 아니다. 교사가 인터넷을 통해 수업 자료와 과제물을 제공한다고 해서도 블렌디드 러닝이 아니다. 교실 수업의 내용과 통합되어 수업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인터넷 강의 또한 블렌디드 러닝이 아니다.

 

<초등 블레디드, 어디까지 해봤니?>의 공동 저자 한난희, 이정석 교사는 불가피해진 원격수업에서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대안으로 블렌디드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블렌디드 수업을 위해 원격 기반의 플랫폼을 학년 협의에 의해 선택했다. 클래스팅, 줌, 구글 클래스룸, 구글 미트를 학생, 학부모에게 사전에 안내하며 블랜디드 수업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블렌디드 수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을 구축해 주는 일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반대로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이 구축되지 않았을 경우 학생의 참여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을 계획하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저자가 활용한 자기 주도적 학습 동기를 부여한 방법은 패들렛을 활용한 학습 계획 공유하기, 매일 배움 일지를 작성하여 교사와 학생 모두 서로 격려하고 학습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블렌디드의 유형에도 과제 수행 중심+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활용 중심+실시간 쌍방향 등 복합적으로 활용한 사례들도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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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
천눈이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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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경제는 같이 간다!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를 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야구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포기해야 한다. 야구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오고가는 시간과 입장료보다 야구 경기를 보면서 얻는 기쁨이 크다면 다행이지만 기대 이하였다면 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밀려온다. 기회비용이란 포기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있었던 것 중 가장 큰 가치를 말한다. 야구장에 가지 않았다면 그 시간과 돈으로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을테니까. 루이 14세가 왕권 강화를 위해 무리하게 지은 베르사유 궁전은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베르사유 궁전을 짓느라 들인 비용 때문에 국가 재정이 바닥이 났으며 결국 재정이 메꾸기 위해 세금을 걷어 들이는 과정에서 민심은 분노로 폭발했고 결국 프랑스 혁명의 단초가 되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작품을 대량으로 작업하기 위해 기회비용을 적극 활용한 화가다. 화가 혼자 힘으로 그릴 수 있는 작업량은 한계가 있다. 루벤스는 조수들을 고용하여 대량의 작품을 그려 귀족들에게 공급했다.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 대신 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겼다. 

 

하르먼스 판레인 렘브란트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에도 경제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다. 렘브란트는 최고의 수익을 올렸던 화가였다. 부동산 투자도 아낌없이 할 만큼 재력이 탄탄했지만 사치와 낭비벽으로 말년에는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루이 다케르라는 화가는 사진술을 발견하여 사람의 실제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자 사실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팔리지 않게 되었고 그림은 사진에 뒤쳐지기 시작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만의 감정으로 바라본 사물을 화폭에 담아냈다. 사진술의 발견이 미술 화풍을 바꿔 놓았다. 

 

구스타프 클림프라는 화가는 그의 작품을 온통 황금색과 화려한 문양으로 치장했다. 금을 작품에 자주 사용했던 이유는 자본에 끌리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자 그만의 독특한 기법이었다. 신흥무역이 발달했던 네덜란드에 화가들이 몰린 이유도 예술과 경제를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것임을 증명해 준다. 도자기가 귀할 때 중국에서 들여온 도자기는 상당한 가격에 거래되었다. 돈이 될 수 있는 생각에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도자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자신만의 독특한 무늬가 담긴 도자기를 생산해 내는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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