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 Z세대, 그들이 바꿀 미래의 단서들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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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관통하는 한 문장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이 문장을 선택하고 싶다. 

 

"시대는 세대를 만들고, 세대는 시대를 바꾼다" (72쪽)

 

지금의 시대는 분명 과거의 시대와 다르다. 보통 세대를 구분할 때 한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애를 낳는 기간을 한 세대로 구분했다. 산술적으로 약 30년 정도로 한 세대를 구분했다. 또 다른 기준으로 시대의 변화의 속도를 약 30~40년 단위로 계산했다. 전자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세대를 가르는 년수는 더 길어져야 하고 후자를 따르면 시대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30년 아닌 10년 단위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로 세대를 똑부러지게 나눌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말이다. 현재 X세대니 밀레니얼 세대니 Z세대니 나누는 기준도 사실 엄격하게 따져보면 명확한 기준도 아닐뿐더러 이 용어가 만들어지게 된 출처를 따져보면 세대를 소비 대상으로 구분하고 물건을 팔기 위한 기준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나이와 연령에 따라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소비자층을 구분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에 따라 세대가 구분되어 진다는 말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를 가리켜 포노사피엔스라고 부르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Z세대의 특징이 멀티기기에 능숙하며 모든 정보를 손 안에 쥔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기에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Z세대가 만들어내는 문화가 시대의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그들이 다루는 기기의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대는 세대를 만들고, 세대는 시대를 바꾼다' 라는 말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변화에 둔감한 사람들을 가리켜 꼰대라고 칭한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과거의 문화를 집착하고 현재를 현재의 기준으로 바라보기 보다 과거의 기준으로 잣대를 재다보니 조직 안에서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바뀐 시대에 맞지 않는 조직 문화로 인한 문제" (156쪽)

 

지금 시대의 조직 문화는 일명 군대 문화로 통하는 상명하복, 절대복종, 충성심이 가동되는 분위기가 아니다. 다양한 정보들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시대에 상급자의 말 한마디에 따라 일사분란에게 움직여서는 그 조직은 폭망하고 말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가장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여 대처하더라도 살아남기가 힘든데 조직의 리더 한 명의 생각으로 조직을 지탱하겠다는 생각은 극히 위험한 생각이다. Z세대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도 과거의 조직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고자 하는 기성 세대와의 문화적 간격때문이다. 

 

"조직의 수평화가 조직 문화의 중심으로 대두되는 것은 시대의 당연한 선택이다" (149쪽)

 

저자는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쓰며 물만난 고기처럼 인터넷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Z세대를 보면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말이 허황된 말이 아님을 느낀다. 재택근무, 재택수업 등 세상의 모든 일들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그 안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쏟아내는 이들이 바로 Z세대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나처럼 X세대는 Z세대와 어떻게 동거해야 될까? 

 

시대가 바뀐 것을 체감하며 생각 자체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Z세대 탓만 하며 세월을 보낼 것 같다. 시대의 변화란 무엇인가? 다양성을 인정하라고한다. Z세대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 안에서 누가 높고 누가 낮은가를 따질 게 아니라 누구나 동일한 구성원임을 인정하라는 시대적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직급에 따라 보상을 더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의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받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Z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Core-MZ가 저항하고 저격하는 대상도 기성 세대가 아니다. 사람이 아니라 공정하지 않은 관행에 대해 저항하고 싸우는 것 뿐이다." (72쪽)

 

기성 세대는 공정하지 못한 것을 보더라도 정면으로 대항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자신도 때가 되면 그렇게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연공서열의 가치관에 크게 반기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MZ세대는 다르다. 사람에 대한 공격보다 공정하지 않는 관행, 제도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좋은 게 좋은거여' 라는 생각이 아니라 불공정한 부분은 당연히 고쳐야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공정하지 못한 관행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지 기성 세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http://blog.naver.com/bookwoods/22258317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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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 시대의 강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고민들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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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작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비평하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기성 세대의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강압이자 폭력이지 않을까. 책의 부제 '시대의 강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고민들'을 MZ세대들은 누가 뭐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하고 있다. 누가 결혼하고 쉽지 않을까. 기성 세대들은 결혼하고 집 사고 애 낳고 미래를 도모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MZ세대는 그렇지 않다. 출산하기 위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집 장만은 하늘에 별 따기다. 그러니 누가 결혼부터 덜컥 하고 싶겠나. 저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늦은 나이에 로스쿨에 들어가고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공부할 때만해도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강의를 병행하며 살아야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나는 가슴에 깊이 와 닿았던 두 개의 문장을 골라 보았다. 그 첫번째는 이렇다. 

 

"그 불편함이란 사실 나의 삶,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그 누군가의 희생에 발 딛고 서 있으며 누군가가 자유를 포기한 대가라는 것, 나아가 그렇게 얻은 삶의 인상이라는 것 또한 언제나 편향적이어서 나 자신은 항상 오만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는 채로 살고 있다는 진실 같은 것이다" (104쪽)

 

저자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창 작가 지망생으로 글을 쓰고 인문학도로써 사람의 내면을 깊히 연구하던 때에는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았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같은 또래들의 진로와 삶의 궤적을 비교하며 자신은 평탄하게 살지 못하는 것같은 괴리감도 느꼈을 것이고 그럼에도 삶을 꾸역꾸역 살아가려는 의욕을 놓치지 않고 도전하려는 용기를 잃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을 돌아보려는 성찰의 힘이 아니었을까 싶다. 성찰의 힘은 꾸준한 독서의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었을테고 글쓰기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그 누군가의 희생에 발 딛고 서 있으며, 누군가가 자유를 포기한 대가라는 것' 임을 기억해야 할 시점이다. 부의 양극화가 극대화되고 있다. 갈수록 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고 최근 국제적 상황에 의해 개발도상국에서는 시민들의 대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진 자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너희들이 누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피와 땀으로 된 것이라고...' 

 

기성 세대들은 MZ세대의 세상을 향한 부정적 시선, 의욕 상실한 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한심해 한다. 그야말로 세대차이다. MZ세대들이 게을러서도 아니고 노오오력을 하지 않아서도 아닌데도 말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시기를 누렸던 80년대에는 대학교 자격증 하나라면 누구든지 노오오력을 하지 않더라도 취업이 가능했다. 그들이 누구보다도 성실했고 착실했기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적 상황이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MZ세대들이 살아가는 지금은 그 누구도 이전 시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을 압박하고 비난 어조로 말하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MZ세대의 시선으로 진실을 고하고 있다!

 

두 번째 문장을 골라보았다. 

 

"내가 그토록 꿈꾸던 직장에 들어섰을 때도 최초의 감격은 무뎌지고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그저 당연한 것이 되어 다른 채움, 새로운 자극, 또 다른 측면에서의 충족을 바라게 된다" (227쪽)

 

저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합격만 하면 뭐든지 다 하겠다', ' (군) 제대만 하면 사회에 나가 못할 일 없겠다', '교감만 되면 불평 불만하지 않고 선생님들 도우며 섬기는 자세로 지내겠다' 등 최초의 감격 때문인지 당찬 포부를 품고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딘다. 그러다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서 당초 품었던 결심 즉 초심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최대한 편하고자, 누리고자 애 쓰게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이 없나 주변을 기웃거리게 되고 현재 위치에 만족하기 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헛된 망상을 품게 된다. '다른 채움, 새로운 자극, 또 다른 측면에서의 충족'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만족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그저 당연한 것이 되어' 감사한 마음 대신 교만한 상태로 변질되고 만다. 

 

그 힘들었던 시기를 지날 때에는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었는데 등 따시고 배 부른 시기가 다가오자 올챙이 시절 모르고 고개만 치켜들고 위만 쳐다보는, 상대방은 모두 변한 것을 아는데 자신만 모르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 모두는 한 번 쯤 지나온 삶을 돌아볼 성찰이 필요할 듯 싶다. 저자도 지금은 힘든 고비를 넘기고 변호사로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이룬 것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나 또한 그렇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자면 그렇게 내 세울 것은 없지만 그동안 애쓰고 노력한 결과들을 잘 관리하며 추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기 위한 절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다만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이 나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으로 된 것임을. 최초의 감격이 무뎌지지 않도록 현실의 삶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의 태도가 필요함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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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투자 - 하버드 최고의 수면법
다나카 카나타 지음, 장은정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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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과 뇌, 마음은 모두 연동되어 있다" (29)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수면과 건강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잠을 잔 것 같은데 깊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일어나면 왠지 몸이 지푸둥하다. 수면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기도 하고 그날 감정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수면에도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다. 수면은 뇌와 밀절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어려운 용어를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수면과 건강을 연구한 의사다. 수면은 뇌를 쉬게하고, 뇌를 포함한 신체의 염증을 제거한다고 한다. 잠만 잘 자도 근무할 때 최상의 조건으로 일할 수 있고 몸의 염증을 제거한다고 하니 신체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맞다. 

 

"리더나 관리자의 수면 부족은 조직에 특히 해롭다. 수면 부족은 부하 직원에 대한 비인격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9)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리더나 그렇지 않거나 아마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피곤에 쪄든 표정으로 사람을 만나니 어떻게 조직의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겠는가! 더욱 조심스러운 것은 구성원들에게 비인격적인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짜증내고 화를 내는 것만으로도 요즘 세상은 모욕이 되거나 갑질이 될 수 있기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수면 생활을 유지하는 습관은 리더에게 있어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요즘 우리 집 딸아이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극심한 수면 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침에 등교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다. 밤이 눈이 반짝반짝하다가 아침이면 어찌나 달게 잠을 자는지 쉽게 깨어나지 못한다. 아침마다 딸 아이 깨우느라 실갱이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보기에 안쓰럽다. 생각 같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기에 속만 부글부글 끓이고 있다. 어른으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측은한 마음이다. 

 

나는 나름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자화자찬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그렇다. 어김없이 밤9시~10시 사이면 특별한 일이 아니면 잠에 든다. 그리고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을 듣고 일어난다. 보통 수면 시간은 6~7시간이다. 겨우 일어난다. 더 자고 싶지만 이를 악물고 일어난다. 저자도 책에 기록했던 것처럼 낮 시간에 최대한 일을 하고 낮잠을 자는 습관을 버리면 어김없이 밤이면 달게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수면에 투자하라는 말은 수면이 곧 건강이자 일의 능률을 올리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면을 방해하는 인스턴트 음식, 단 음식을 먹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강조한다. 특히 된장국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된장국 레시피도 책에 소개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마음의 파동과 몸의 파동이 있는데 이 둘은 연동되어 있다" (31)

 

수면에 투자해야 일도, 공부도 잘 할 수 있다라는 저자의 말에 수면 규칙을 잘 지켜가도록 해야겠다. 7월 들어 영동지역은 매일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밤중에도 30도가 넘는다. 베란다 창문을 다 열고 자도 목덜미에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선풍기를 돌리며 잠을 청한다. 새벽 쯤 되야 선선한 공기를 맞이한다. 그때는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http://blog.naver.com/bookwoods/2228045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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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존 무스 생각 그림책 1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존 무스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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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있는 이유

 

러시아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의 원작이 배경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세상에 사는 이유'를 '사람'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니콜라이가 궁극적으로 답변을 듣고 싶어하는 인생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이 세 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림책 제목도 <세 가지 질문>으로 정한 듯 싶습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도 넌지시 우리가 세상에 사는 이유를 '사람'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작가의 철학은 톨스토이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참 대단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철학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고 귀감 삼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살아내야겠습니다. 

 

톨스토이와 작가 존 무스가 말하는 인생 질문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1.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요?

2.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굴까요?

3.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유한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유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때, 가장 중요한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질문에 누가 과연 명확하게 답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때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때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때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군지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백 사람이면 백 사람 모두 다를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답변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때란 바로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

 

 

어제 오늘 두 분의 학부모님과 카톡으로 또는 전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 드리고 말씀을 들어드리는 일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되레 제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감동입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교감이 존재하는 이유

 

가장 중요한 때란 학부모, 교직원분들이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은, 힘든 일을 겪고 있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학부모, 교직원

 

가장 중요한 일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위해 공감하고 이해해 드리며 무슨 이야기든 들어주는 일~!

 

 

세 가지 질문만이라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blog.naver.com/bookwoods/222178169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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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보통날의 그림책 1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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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지나치거나 심각하지 생각하지 않고 뒤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표정이나 말투, 행동은 즉각 보여지기에 조심하게 되거나 반응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요즘처럼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기에 표정을 읽기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가의 미세한 근육의 흔들림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런데 비대면이 일상화가 된 요즘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는 카톡, 문자 또는 통화 음성만으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오해가 생기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나서 대화를 하면 쉽게 감정을 읽어내며 소통의 길을 열어낼 수 있는데 비대면이 익숙해 지는 분위기여서 감정 소통을 어떻게 해 가야할지 고민이다. 

 

혹자는 학교에 근무하면 행복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물론 타 직장에 비하면 구성원 자체가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에 근무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결코 호락호락 넘어가는 날이 많지 않다. 교직원들 간의 서로 다른 생각들,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 학생들 간의 생각지 못한 다툼 등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감정의 대립이다. 결국 학교도 사람 사는 세상이고 살아 있는 곳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무 짜르듯 쉽게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감정의 대립이기 때문이다. 

저자 정혜신 정신과 의사는 "자격증 있는 사람이 치유자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치유자"라고 말한다.

 

나는 어떤가?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사소한 감정 대립이 있을 경우 교감은 난처하다. 누군가는 교사 편을 들어야 하지 않냐고 말한다. 교감이 교사 편을 들어야지 누가 교사 편이 될 수 있냐고. 맞는 말이다. 옳은 말씀이다. 교감은 교사를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학교도 교육행정기관이기에 학부모의 담임교사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원>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 민원 접수를 받은 교감은 교사 편이 아니라 냉정하게 줄타기 하듯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민원인의 불편사항을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교사는 불편해 할 수 있다. 서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제적인 과정을 길게 바라보게 되면 그런 불편함은 기우임을 알게 된다. 교감은 교사를 살리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민원인(학부모)을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참 어렵다. 지식을 쌓는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생의 경험, 연륜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 주려는 자세와 태도가 아닐까 싶다.

 

그림책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은 세계 각국 71개에서 쓰이는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영국, 독일, 그리스, 덴마크, 이집트, 인도, 아이슬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일본.... 나라는 달라도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비슷한 뉘앙스를 풍긴다.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나만의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솜사탕같은 마음을 만나고, 성난 파도와 같은 짙은 먹구름 같은 마음을 만나고, 습기를 머금고 있는 스폰치 같은 마음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결 가볍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blog.naver.com/bookwoods/22280344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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