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우주 달마중 16
신양진 지음, 김무연 그림 / 별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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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워본 부모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 있죠.

임신을 하고 출산할 때면 " 내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줬으면"

태어나고 첫 돌을 지나면 " 내 아이가 잘 걸을 수만 있다면"

어린이집에 갈 시기가 오면 "내 아이가 똑똑하면 좋을텐데"

유치원에 다니면 "내 아이가 친구들과 잘 놀았으면"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공부를 잘 했으면".......


이렇게 부모의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소원은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여덟 살 우주>처럼 꼬치꼬치 캐 물으며 완벽한 자녀를 바라는 부모의 관심이 <여덟 살 우주>를 소심하게 만들고 창의성을 죽이며 문제아로 만들어버립니다.


우리가 다 잘아는 바와 같이, 부모의 양육태도, 가정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 아이를 응원하고 믿어주고 신뢰하며 격려해주는 부모가 될 때 우리의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덟 살 우주>는 만년필을 주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둑이 되어 버립니다. 민영이의 팬티 사건에 적극적으로 친구를 막아주는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당합니다. 급기야 친구 엄마의 호출에 '또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는 엄마의 호통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여덟 살 우주>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자연스럽게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픈 대로 했을 뿐인데요.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는 매일 매순간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여덟 살 우주>와 같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실은 '우주'와도 같습니다. 별 처럼 빛나는 아이들이 적정한 질서를 지키며 때로는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공간이 교실입니다. 교실에서 <여덟 살 우주>는 무럭무럭 큽니다. 행여나 학교에서 아이들말만 듣고 울컥 분노를 표현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부모님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것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여덟 살 우주>는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들이 봐야 할 책입니다.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정상적으로(?)으로 잘 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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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 - 당신의 가치는 성과가 아니라 사람에 있다
실비아 앤 휴렛 지음, 서유라 옮김 / 부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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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세시대 스승이 제자를 실습시켰던 도제식 방식과 현대에 이르러 각광을 받았던 멘토가 멘티를 양육했던 멘토링의 한계를 지적하며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스폰서십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얘기한 도제식 방식과 멘토링은 단방향인데 반면 스폰서십은 쌍방향을 추구한다. 단방향적인 관계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퍼주는 것에 가까운 반면 스폰서십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 단방향적 관계는 지속적일 수가 어려운 반면 쌍방향적 관계는 지속성을 가질 수 있으며 서로 간의 관계 형성에 있어 긴장감이 항상 유지될 수 있다.

 

스폰서십은 스폰서와 프로테제의 관계다. 스폰서란 보증인, 후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피후원자가 될 프로테제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돕고 프로테제의 능력을 발판삼아 자신의 성장도 꾀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로테제란 스폰서의 각광을 통해 성장하되 스폰서의 능력이 발휘되도록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스폰서와 프로테제는 상호 이익 관계이며 중단없는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간의 발전을 모색한다.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는 미국 경영 전반에 걸쳐 대표적인 스폰서십을 연구하고 서로 간의 성장을 꾀한 사례를 소개하며 발전적인 스폰서십 사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추천의 글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스폰서십 사례로 유재석과 양재형 조세호를 소개한다. 유재석이 스폰서라면 양재형과 조세호는 프로테제다. 서로가 서로의 빈 자리를 케어해 줄 정도로 발전한 사례다. 스폰서는 프로테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었을 것이고 프로테제는 스폰서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빈 자리를 소리 소문 없이 메꿔주며 월등한 기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해 주었다. 대부분의 사례가 미국 경영 전반에 관한 이야기지만 충분히 적용할 만한 사례이기에 귀를 기울여 들어봄직 하다.

 

스폰서는 프로테제를 볼 안목을 있어야 하며 키워낼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고와 헌신이 뒤따른다. 프로테제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스폰서를 따르겠다는 충성심이 절대 요구된다. 스폰서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인맥과 교육을 제공하면, 프로테제는 스폰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도맡는다. 일이 성공적으로 전개되면 스폰서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상호 이익이 극대화 된다. 스폰서는 자신의 업무 역량을 확장시키기 위해 프로테제를 투자한다. 자기 자신과 조직 모두에 충성할 수 있고, 스폰서와 조직의 공백을 메워 줄 만한 프로테제를 찾아내는 눈이 스폰서에게 필요하다. 프로테제는 재능을 발휘하고 의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능력이 있어야 한다.

 

프로테제의 가치는 사소한 실무를 넘어 스폰서가 할 수 있는 일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스폰서십의 효과는 둘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 때로는 프로테제는 스폰서에게 불편한 진실을 말할 용기를 지녀야 한다. 그래서 훌륭한 스폰서들은 자신의 성향과는 정반대의 프로테제를 선발한다. 아니 선발해야 한다. 스폰서가 백인이며 남성이라면 프로테제는 흑인이며 여성인 사람을 후보로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는 다른 안목을 지닌 사람을 프로테제로 성장시킨다면 스폰서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보게 해 주며 공백을 메꿔 줄 것이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을 선택한 것도 스폰서십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우리 사회도 점점 다양화 사회로 진입되고 있어 조직의 리더라면 스폰서와 프로테제의 상호 이익을 위한 스폰서십을 적용해야 할 듯 싶다. 스폰서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니고 다양한 조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프로테제를 세울 필요가 있겠다. 일방적인 방향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상호 이익을 위해, 조직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전략으로 멘토링을 넘어 스폰서십으로 발전시켜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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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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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관전 포인트를 3가지로 요약하라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 현실과 꿈은 함께 가야 한다. 현실을 무시한 꿈은 몽상에 불과하며 꿈이 없는 현실은 생명 없는 흙과 같다. 꿈이 현실을 이끈다!

 

둘째,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대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생존 전략을 파헤치다.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실을 보기보다 미래를 내다보라!

 

셋째, 신용은 유리컵과 같다. 한 번 깨어진 유리컵을 다시 사용할 수 없듯이 한 번 틀어진 신용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이익을 쫓아 신용을 저버린 인간 군상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다!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은 몇 퍼센트가 될까? 거래처의 뒤통수 치기, 정리해고, 자금난, 사내 갈등 등 간단히 해결될 만한 문제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 숨가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이 중소기업이다. 변두리 지역에서 선대의 가업을 이어 받은 쓰쿠다는 오직 신념하나로 어려운 여건을 견디어 내며 로켓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업 조차도 이뤄낼 수 없는 성과를 뽑아낼 수 있었던 것도 경영자 쓰쿠다의 흔들리지 않는 연구의욕이 있었기 때문이라. 대기업이 호시탐탐 굶주린 사자의 먹잇감처럼 입벌리고 있는 경영 현실 속에서도 오직 기술력 하나만으로 당당히 맞서 나가는 중소기업의 투지에 가슴 졸이며 긴 서사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자금난에 봉착했을 때 분열되어지는 직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게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다. 조직의 리더 조차도 흔들리는 경우는 강한 외압이 아니라 내부에서의 작은 갈등으로 점화된 작은 불씨 때문이다. 어김없이 빚독촉과 경영 자금난의 압박 앞에서 과연 특허권을 팔아 넘겨 당면한 어려움을 넘길 것인지, 아니면 회사의 명운이 걸려 있는 특허권을 고수하며 당당하게 협상을 해 나가야 할 것인지 오직 오너가 결정해야 될 일이다. 쓰쿠다제작소의 오너 쓰쿠다는 정면 승부를 펼친다. 초반에는 직원들의 오해와 불만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정직한 승부를 펼치는 쓰쿠다제작소의 열정에 걸림돌이 되었던 여러 환경들이 하나하나 정리되어 진다.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고통 속에 얻어낸 성과라 직원 모두 대동단결할 수 있었다.

 

대기업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변두리 로켓>에 등장하는 데이코쿠중공업은 정말 치사하기가 유치하기 짝이 없다.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지 않나, 미끼를 던져 경영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어 내려는 속성은 있는 자들의 욕망이 한도 끝도 없음을 보게 한다. 꿋꿋히 버터내는 쓰쿠다제작소의 직원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은 심정이다. 가상 속의 소설 주인공들이긴 하지만.

 

<변두리 로켓>의 최고의 문장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난 말이야,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꿈만 좇아서는 먹고살 수 없고, 먹고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

 

쓰쿠다제작소의 직원 중의 한 명이 마노에게 사장이 쓰쿠다가 한 말이다. 마노는 대기업 부품 납품 과정에서 일부러 결함 제품을 몰래 넣어 보내 회사가 한 때 위기에 처한 바가 있었다. 현실에 갇혀 살아가는 마노에게 꿈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쓰쿠다. 불만으로 가득찬 마노가 제발로 회사를 떠나가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노를 아껴 자신이 알고 있는 대학 연구소에 취직을 시켜 준다. 신용은 한 번 깨지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깨어진 유리컵을 붙인 들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신용도 마찬가지다. 신용을 얻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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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천재 교육된 천재 - 내 자녀를 영재로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천재 교육 필독서
최창욱.유민종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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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부모의 양육방식, 가정적 환경, 사회적 환경 등에 따라 교육되는 것일까?

 

저자들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음악, 미술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T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천재성을 분석한 자료를 내 놓았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사회적 통념과 믿음과 달리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 즉 부모의 양육 방법, 사회적 문화적 자본, 가정환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천재 음악가로 추앙받는 모차르트도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람들은 나의 작품들이 쉽게 흘러 나온다고 크게 착가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작곡을 위해 나만큼 많이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들이며 노력하지 않을 겁니다" 

 

20세기 미술계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그의 습작을 보면 그가 논리적인 체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진행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그저 샘솟는 영감에 따라 작품을 완성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DNA의 나선구조를 발견한 제임슨 왓슨도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연구과정의 결과이며,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잡스의 위대한 업적들 또한 지독한 집념과 노력의 결실임을 알 수 있다. 만유인력법칙의 개념을 완성한 뉴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 모두 꾸준히 연구한 결과로 탄생된 과학자이며 그드르이 뛰어난 창의적 산물은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력과 2만 시간 이상 땀흘린 전문성의 결실인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새로움을 만드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음을 말해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천재는 혼자서는 이룩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놀라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사회에서의 천재성은 협력과 조화가 전제될 때 꽃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천재성을 지닌 리더는 과거와는 달리 협력과 융합이 필수임을 이야기한다. 천재성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인성'임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나와는 다른 타인의 생각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인정하고 존중할 때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시대마다 사회가 요구하는 천재는 천편일률적이기보다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수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면면도 스승과 제자가 이룬 팀에서, 때로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함께 하는 팀웍에서 나올 수 있었으며 르네상스 시절 혁혁한 미술 천재들이 이탈리아 북부에서 대거 나올 수 있었던 이유도 사회 문화적 배경이 탄탄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재는 결코 혼자 스스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교육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학교 교육보다 가정 교육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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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질서의 변화를 읽는 7개의 시선 - 대전환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
한홍열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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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와서 세계질서의 중심축에는 미국이 있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이념 대결에서 소련의 해체로 미국은 패권국가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패권국가를 얼마동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누가 정권을 잡든 한 가지 분명한 국가 목표가 있었다. 세계질서의 중심에 미국이 있어야 하며 패권국가로 누군가 부상한다면 과감히 견제하여 미국을 대적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미국은 소련이 건재했을 때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활용하였다. 중국을 미국의 경제권에 편입시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중국은 도광양회 즉 날카로움을 감추고, 자신을 보존하며, 서서히 발전을 도모한다라는 국가 정책으로 착실히 내실을 기하며 2019년 미국의 경제적 격차를 1.5: 1로 줄여나갔으며 앞으로 2030년 이후에는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의 시선은 유럽과 중동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패권국가로의 부상이 점쳐지면서 미국은 아시아에서 패권국가 등장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름하여 미중전쟁이다. 강한 대중 견제정책은 바이든 정부에서도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에서의 대테러 전쟁이 이전의 관심사였다면 미국의 관심사는 중국과의 전략적 전쟁으로 옮겨진 셈이다. 미국은 중국이든 누구든 자신을 대항하여 힘이 세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세계질서를 바로 잡는데 걸림돌이 되는 국가가 생긴다면 가차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싹을 뽑아버리는 일에 나설 것이다. 지금의 타켓은 중국이다. 

 

문제는 한국의 입장이다. 미국을 최우선 우방국가로 여기며 경제적인 면이든 국방외교적이든 미국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북한 문제를 두고서도 미국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가였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우리 또한 무역 대상국가로 중국 수출 의존도가 커지면서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더구나 북한은 매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강력 미사일 개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가 지혜롭게 외교정책을 펴지 않으면 안 되는 위기 상황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이라고 불리우는 헤징 정책을 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어느 한 국가와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를 가정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정책을 수립하여 만약에 있을 일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패권국가인 미국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글로별 경제 질서의 축인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20에서 최근 4년 간 국제적 신의를 잃으면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미국 국내 사정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실업자 문제, 국방비 문제 등 첩첩산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선택적 관여 전략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세계질서의 변화를 읽는 7개의 시선>에는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국면의 국제정치 질서와 세계경제 구조의 변화를 읽는 깊이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실려 있으며 미국과 중국, EU의 대외 전략이 분석되어 있어 우리로써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제시와 대외전략을 논하면서 시시각각 다변화되고 있는 국제 정세에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 정세는 전문가들만이 다뤄야 할 영역이 아니다. 전문가들만이 분석하여 한 숟가락 떠 먹여 주는대로 따라갈 문제가 아니다는 말이다. 국민들 각자가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는 곧 세계 평화의 문제로 확산될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이 분야에 나름 전문가적 식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회피할 영역이 아니라 최우선 관심 영역임을 말하고 싶다. 평화와 번영은 누군가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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