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 - 감성부터 파고드는 8가지 말하기 도구
로베르트 버디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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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 한마디의 파급 효과는 일반 직원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리더 혼자서 할 수 있는 없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더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화'라고 생각한다. 리더와 직원들 간의 대화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닐 수 있다.

사람은 감정적 존재다. 이성에 앞서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뇌 구조 측면에서 보더라도 정보 전달은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한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제대로 대화하기'위해서는 감정 지능적 소통을 하라고 권한다. 쉽게 말하면 대화에는 기본적 욕구가 뒤따른다는 점이다. 직장 안에서 서로가 대화를 하는 이유는 자율성과 유대감을 충족하기 함이다. 이것이 바탕이 되었을 때 정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 좀 더 깊게 들어가면 정보 중에서도 사실적 정보보다 감정적 정보를 주고받기를 원한다. 직장 안에서 안정적인 소속감을 가지고 일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기반을 둔 대화가 물 흐르듯 이루어져야 한다.

리더는 왜 따뜻한 대화를 힘들어할까?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에 의하면 리더가 직원들과 평소에 하는 대부분의 대화는 상대에게서 어떤 행동을 기대하거나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랄 때 일어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다 보니 대화의 효과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을 원하고, 왜 그것을 원하며 상대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화자와 청자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긍정적인 공통의 경험 즉 윈윈 상황이 존재한다. 감정은 우리 삶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힘이다. 따라서 중요한 질문을 받는 사람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즉각적으로 대답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과거의 상황을 근거로 상대를 판단할 경우 의미 있는 교류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지금 이 상황이 어제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늘 인식해야 한다. 바로 앞에 말하는 이 사람도 어제와는 다른 사람임을 매 순간 인지해야만 사실을 판단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리더가 따뜻한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에서는 감성 지능적 대화를 위한 여덟 가지 말하기 도구와 여섯 가지 대화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것들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하는 가변성이 있는 것이며 반복과 연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만 효과가 있다.

따뜻한 대화를 위한 감성 지능적 여덟 가지 말하기 도구는 다음과 같다. _261쪽

1. 감정 : 소통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 좌우된다.

2. 상냥함 : 진정한 소통은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

3. 관련성 : 사람들은 자신에게 와닿는 정보만 받아들인다.

4. 욕구 : 욕구 충족의 가능성은 협력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5. 서사 : 오해는 다른 사람의 안식을 가정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6. 눈높이 : 위계적인 구조에서는 성공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7. 침묵 : 할 말은 아끼고 상대의 말을 잘 듣는 능력은 자기 말을 전달하려는 의지만큼이나 중요하다.

8. 현재 : 성공적인 소통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대화는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본 욕구다. 모든 대화에는 책임이 따른다. 나와 대화 상대와의 관계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화는 눈을 마추지면서 시작한다. 대화를 하는 이유는 관계를 만들기 위함이다. 결국 모든 대화는 일대일이다. 대화 상대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끄고 상대의 눈을 마주쳐야 한다. 머릿속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상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상대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함이다. 좋은 대화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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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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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평 남짓 햇볕이 들지 않는 북향집 작은 서재 안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우쭐할 수 있는데 여전히 자신만의 공간에서 칩거하며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낸 위대한 문학성에 혀를 두르게 된다.

북향으로 난 단층집에서 희소한 햇볕으로 식물을 키워내기 위해 거울을 활용하고 식물의 생장 일기라고 할 수 있는 '정원일기'를 쓴다. 하루에도 시집 한 권, 소설 책 한 권을 읽으며 보내는 바쁜 작가의 삶 속에서도 빠짐없이 정원일기를 적어간다. 작품의 연속성상 안에서 그가 쓴 일기는 생각을 모으는 과정일 테이고 더 나아가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그만의 방법일 것 같다.

작품을 구상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는 체력이 필요하다. 그 또한 오랜 작업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산책을 한다. 산책하는 과정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시 정돈한다. 그가 작품을 구상하는 방법에는 독특한 모습이 눈에 띈다. 작품 속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몸으로 느껴본다.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실제 인물이 된다. 작가는 나와 다른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시대의 결여된 부분을 다시 소환하는 작가의 소리 없는 외침이 위대해 보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눈, 사람의 내면에 깃든 아픔과 상처를 도려내고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는 안목은 사람에게 오로지 집중할 때 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도구가 아니라 본질 그 자체다. 쓸모없으면 잊히는 대상이 아니라 고유의 특성을 지닌 살아있는 생명체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작가의 작품에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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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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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인생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나태주 시인이 독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시로 전달한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라는 말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터인데 누구에든지 위안과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간곡한 부탁과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제1부 그래도 괜찮아, 제2부 너무 애쓰지 마라, 제3부 지금도 좋아, 제4부 천천히 가자의 목차를 보면 알다시피 앞만 보고 달려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실패도 해가 지기 전까지만 기억하고 해가 뜨면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 터니 깨끗하게 잊어먹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시인은 1945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여든을 넘긴 노시인이다. 그의 시가 이야기로 들려온다. 나이가 들면 먹고 싶은 것도 식욕이 떨어지니 먹고 싶을 때 실컷 맛있게 먹으로라는 이야기가 뼛속 깊게 새겨진다. 치과를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이 나에게 하는 말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깃들어있다. '잇몸이 내려앉고 있네요', '치간 칫솔 사용하셔야 됩니다'라고 갈 때마다 말씀하신다. 치위생 선생님도 거울을 보여주며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오랫동안 써야 하기에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가자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았던 말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직장 생활 속에서 천천히 가자는 말은 용납될 수 없는 말이었다. 나 자신에게 스스로 채찍을 가열하게 휘두르며 무서운 속도로 완벽하게 맡겨진 일을 해 냈던 이삼십 대 청춘. 그때는 그게 가능했던 나이였지만 50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나에게는 이제야 천천히 가자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이제는 나이를 떠나 사람의 성향에 따라 환경에 따라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이 리더의 품위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한다고 해서 지붕이 무너질 것도 아닌데 괜히 서둘러서 인심 잃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살아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지금도 좋아,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현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에게 맞는 현실 감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뒤를 돌아보며 함께 지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얘기할 여유를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래도 괜찮아, 너무 애쓰지 마라, 지금도 좋아,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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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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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단 한 번의 삶만 살아간다. 공평한 듯하지만 불공평하기도 하다. 누구는 금수저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기에 이생의 삶이 만족스러운 듯 보인다. 누구는 흙 수저도 아닌 수저 없이 태어나 천신만고 끝에 겨우 자리를 잡고 살아가니 그들은 또 다른 삶이 있기를 바란다. 단 한 번의 삶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신작 『단 한 번의 삶』을 통해 작가가 그동안 단 한 번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흥미롭게 읽어보게 된다. 나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살아간 부분에서는 잠시 눈 길을 문장에 멈춘다. 긴 호흡으로 내 삶을 뒤돌아본다. 태어난 가정환경은 말 그대로 태어났기에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이다. 부모도 그렇다. 좋든 싫든 태어나면서 맞닥뜨려지는 환경에서는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차차 머리가 굵어지고 내 가치관이 슬며시 들어서는 시기에는 비판적 시각과 함께 정상적이라고 불리는 경로를 이탈하고픈 충동이 생기기 마련이다.

술을 마셔 보는 것은 기본이며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불손한 행동도 용기 내어 해 본다. 실패도 맛보지만 젊음 앞에서는 지나가는 하나의 경험일 뿐이다. 그래서 젊음이 좋다. 작가의 말마따나 나이 들며 젊었을 때 누렸던 모든 것이 그저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절실히 느낀다. 잇몸이 내려앉고 음식물 씹을 때도 신경을 쓰며 먹고 더구나 한 번 쌓인 피로는 오랜 시간을 지나야 회복되니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가는 시기에는 건강조차도 애써 노력해 얻는 부산물임을 깨닫는다.

정해진 경로를 쫓아 성공과 부를 거머쥐면 좋겠지만 단 한 번의 삶 속에서는 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듯싶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도 내가 의지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영역도 있지만 암만 노력해도 실현 불가능한 것이 있다. 단 한 번의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 곧 겸손의 모습이라는 것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알게 된다. 젊었을 때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이런 면에서 참 좋다.

『단 한 번의 삶』이 인생의 회고록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더 늦은 나이에 기록했더라면 나았을 을 걸하는 아쉬움을 작가가 이야기하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깨닫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읽을 수 있으니 작가에게는 손해가 되겠지만 평범한 우리네에게는 금과옥조의 명언처럼 읽힌다. 그렇다고 해서 교조적이거나 명시적으로 이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지 않지만 잔잔한 파도 물결처럼 가슴 깊숙이 묵직한 감동이 스며든다.

단 한 번의 삶을 이렇게 살았다고 자랑하듯이 쓴 글이 아니라서 평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제 우리도 단 한 번의 삶을 회고할 때다. 유창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내 삶마다 의미를 담기 위해 생각의 칼날을 예리하게 할 필요는 있을 듯싶다. 읽고 쓰는 삶이 예리한 시선을 갖게 해 준다. 생각하며 살게 해 준다. 단 한 번의 삶을 살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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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0세기 청춘 - 지나온 시대와 지나갈 시절의 이야기
구가인 지음 / 모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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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모로'에서 펴낸 책이다. 틈틈이 1인 출판사의 책들을 읽어갈 예정이다. 나 하나가 읽는다고 큰 힘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읽고 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힘을 보탠다.

"기업에 다니는 지인은 일은 줄지 않았는데 직원의 워라밸이 높아지다 보니 관리자급의 업무 강도만 높아졌다고 푸념했다. 그에게 당당히 워라밸을 누리라고 하기엔 관리자급이 당장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업무가, 그가 눈치를 봐야 할 대상이 적지 않는다는 걸 안다. 누군가의 일과 삶에 균형이 지켜지려면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회사 내 업무 강도에 불균형이 생긴다는 원망도 나오는 것이다" _108쪽

20세기 청춘을 지낸 분들은 지금쯤 계속 직장인을 다니고 있다면 해당 조직에서 관리자급으로 일할 나이다. 『20세기 청춘』을 읽으면 옛 향수에 젖을 것 같지만 의외로 정신이 번쩍 든다. 맞다. 그때 그랬지라는 기억은 약간이고 지금의 세대와 어떻게 조화롭게 생활하지라는 생각이 앞선다.

길게 발췌한 내용의 글도 공감되는 많은 내용 중에 일부분일 뿐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젊은 직원들의 워라밸이 강조되다 보니 '쪽수'에 밀리는 관리자급에 있는 20세기 청춘을 보낸 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실무급들이 해야 하는 일들까지 하게 되는 추세다. 학교도 그렇다. 교감이라면 보통 일반 공무원 5급 상당의 직위에 있다고 본다. 관리자급으로 위치해 있지만 하는 일들은 실무급에 가깝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하소연할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 않다. 이쪽저쪽 눈치를 보며 당장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들을 해 치운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누군가의 일과 삶에 균형이 지켜지려면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은 진리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오직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조차도 많은 행정과 교육을 지원하는 일들이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20세기에 청춘을 보낸 이들은 할 말은 있지만 대 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보다 젊은 분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한다.

정답은 없다. 다만 특수한 환경에 놓인 조직 내에서 서로 합의하는 부분에서 조율해 가야 하는 일이 우리의 현실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은 억지하든 간에 변한다. 변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은 어리석음이지 지조 있는 행동이 아니다. 엄청난 속도로 바뀌는 세상 속에서 소위 관리자급으로 살아가야 하는 20세기 청춘을 보낸 이들이 그나마 또래들과 함께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고 용기를 내어 맡은 바 역할을 지혜롭게 해 가리라 믿는다. 우리는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살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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