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job? Special 시리즈 6
주성윤 지음 / 국일아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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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초등학교 졸업식에 가면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유치원 졸업식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장래희망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차지했던 직업이 있었다. '크리에이터'.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1인 창작자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에 동심마저 움직였던 같다.

중고등학교 졸업식도 그렇지만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특히 선생님이 정성껏 만든 장래희망 프리젠테이션으로 식장을 찾은 학부모 및 내외빈들을 흥미롭게 한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내 자녀가 장래에 어떤 직업을 희망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이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장래에 꿈을 꾸는 진로희망으로 과학자, 대통령, 교사, 검사, 판사, 기술자 등 부모들이 꿈꾸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을 정도의 진로를 희망하였다. 반면 2020년대를 넘어서면서 압도적으로 등장한 진로 희망이 있다면 바로 '크리에이터'다.

직업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고 새로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빈부의 격차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에 꼭 맞아 떨어지는 말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는 물질적 자본 뿐만 아니라 중간 거래터가 있어야 자신의 사업을 차릴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공간이자 일터이다.

디지털 시민권자이기를 포기한다면 결국 영원히 실업자로 살아가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일 정도로 앞으로의 시장은 대부분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기에 누구나 모두 늦었다고 생각할 때 반드시 포기하지 말고 덤벼 들라고 이야기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1 초ㆍ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8.5%)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계속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의사(6.7%)로, 전년 교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이후 2년 연속 순위를 지켰다. 3위는 교사(6.7%), 4위는 크리에이터(6.1%), 5위는 경찰관ㆍ수사관(4.2%)이었다. 6~10위는 조리사, 프로게이머, 배우ㆍ모델, 가수ㆍ성악가, 법률전문가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희망직업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워서 비교해보자면

운동선수, 의사,크리에이터,교사가 가장 선호하는 희망직업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운동선수,크리에이터를 가장 선호하고 여학생은 교사,의사를 선호하는 희망직업으로 1위와2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 』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텐츠 기획 전문가, 제작 크리에이터, SNS 마케팅 전문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직접 학생들이 워크북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앞으로 교육은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고 분석하여 융합하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다. 있던 일자리도 없어지는 추세에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미래 사회에 활용성이 있는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은 시골학교인 충북 진천 초평초등학교에서 체계적 미래 교육을 잘 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미래 교육인 코딩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에 강한 사람으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앞으로의 직업 판도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익숙한 단어가 된 '크리에이터'가 미래의 각광받는 직업군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에스토니아의 학교에서의 수업을 보면 그들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다. 유치원부터 코딩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프로그램을 짜고 실행하며 저절로 논리를 배우고 수학적 사고력을 키운다. 에스토니아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전자시민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12만원이면 에스토니아 디지털국가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 시민증만 있으면 어느 누구나 사이버상에서 사업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최대한 문턱을 낮춘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에스토니아를 손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이버 세상이 곧 경쟁력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신의 직업에서 새로운 안목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면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로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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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5
박용찬 지음, 정종석 그림, 김은경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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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의 특징을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다양한 품종이 서식하는 숲이 자정 능력이 강하듯 미래 사회는 다양성에 기초한 통일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가 말한다. 복잡한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초 능력 함양이 미래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다. 북유럽의 핀란드가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교육과정 속에 학생들이 미래에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각종 능력을 실질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들 가정교육과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의 융합교육)의 모범사례로 이스라엘 교육과, 인문학교육과 다중언어교육의 모범사례로 미국 교육을, '착한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해 가는 일본식 교육 사례를 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영국의 미디어교육과 소프트웨어교육, 마이스터 과정과 진로교육을 강조하는 독일 교육 등 세계 각국은 저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유초등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유학기제는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심어 주는 기간이다. 점수만 높여 좋은 대학에 가면 좋다는 생각은 옛날 방식이다. 우리 자녀들이 미래에 살아갈 사회는 협업이 강조된다. 참 배움은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잘 활용하여 어린 시기에 학생들이 일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경험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진로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재능과 소질과 관심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보다는 '관심'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로록 자꾸 권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국일아이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발견하고 있는 Job? 은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책장을 펼쳐 볼 수 있는 내용 구성과 부담없이 읽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작은 백과사전이 아닐까 싶다.

 

'ESBZ' 베를린 학교의 미래학교를 향한 과감한 도전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독일도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도 우리만큼 경쟁을 강조하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다. 초등학교 4학년 쯤되면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학교 또는 가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간접 체험 형식을 빌려 접근해도 좋을 듯 싶다. 국일아이 출판사의 Job? 시리즈는 매 권마다 마지막 부분에 '워크북' 형식으로 읽은 내용을 정리함과 동시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평가해 보는 코너다. 책을 다 읽고 해 봐도 좋겠지만,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책을 읽기 전에 거꾸로 학습해 봐도 좋을 듯 싶다.

 

중학교부터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가 도입되어 학생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일랜드는 전환학년제를 통해 공교육이 다시 살려냈다.

교육과정 안에서 수업 시간을 통해 실제적으로 역할을 정해 직업이 하는 일과 책임, 권한과 의무 등을 토의와 토론을 통해 공부해 보는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꼭지마다 우리 역사 속에서 관련 개념들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다. 어른들이 읽어봐도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있는 내용이 학생들의 눈높이 수준에 맞게 정리 되어 있다.

 

대통령을 돕는 여러 사람들이 하는 일과 조직표를 보며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여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옛날과 달리 오늘날 대통령과 같은 최고의 리더들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리더를 원한다. 리더는 언제나 자신감이 있고 강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느끼는 것을 투명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리더십의 본질과 정체성으로 돌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진실되게 소통하고 진실한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투명성과 정직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조직의 리더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리더인 대통령에게도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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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동양평화론 - 한.영.일.중 4개국어판
안중근 지음 / 서울셀렉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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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관할 하얼빈에서 이토를 저격한 후 1910년 2월 14일 뤼순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1910년 3월 26일 사형 당한다.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 당하기 직전까지 안중근은 두 권의 책을 집필한다. 옥중에서. 하나는 1910년 3월 18일경 자서전 『안응칠 역사』이고 또 하나는 미완의 유고집인 「동양 평화론」이다. 

 

「동양 평화론」의 원본은 현재 그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단 일본인에 의한 한문 필사본(1979년)이 남아 있어 이것을 토대로 번역하였다고 한다. 

 

「동양 평화론」에서 안중근은 본인이 왜 이토를 저격했는지 국제 정세와 일본의 야욕을 적나라하게 실체를 밝혀냈다. 러일 전쟁의 당위성에 대해 일본 천황은 동양의 평화와 조선의 독립을 명분으로 내세웠다고 말한다.

 

" 동양 평화를 유지하고 대한 독립을 공고히 한다"  일본 천황 선전포고 조서 中

 

청과 조선이 러일 전쟁 시 일본을 응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토는 러일 전쟁 승리 뒤에 만주를 비롯하여 조선까지 외교권을 박탈하였다. 

 

「동양 평화론」은 청, 조선, 일본 세 나라가 서구 세력에 맞서 동양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중립지대를 만들어 함께 쓸 공용화폐를 상용화하자는 제안까지 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유럽경제공동체 EU를 연상케 한다. 100년 전의 생각이라고 하니 안중근은 앞선 간 선각자임에 틀림이 없다. 아쉬운 것은 일본의 강경파의 여론 때문에 안중근의 사형은 조기 집행된다. 만약 조금이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동양 평화론」의 완성본이 탄생될 수 있었다. 

 

안중근의 사상과 주장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자료 중에 하나가 「청취서」다.  「청취서」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2월 17일에 히라이시 뤼순고등법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서시가 기록한 내용이다. 「청취서」에서도 안중근은 자신이 이토를 저격한 이유는 개인의 자격이 아닌 대한민국 독립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하였으며, 동양 평화를 위해하는 이토의 욕심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본이 해야 할 급선무로 재정 정리라고 주장한다. 

 

"재정 정리란, 귀순에 동양평화회를 조직해 회원을 모집하고 각 회원에게 1엔을 회비로 징수하는 것이다. 일본, 청, 한국 국민 수억이 이에 가입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은행을 설립해 각 나라가 공유하는 화폐를 발행하면 반드시 신용을 얻게 되니 금융은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일본의 금융은 비로소 원만해지고 재정도 완전해 질 것이다" 「청취서」 中

 

옥중에서 갑자기 생각해 낸 이론이라고 보기에는 세밀한 전략을 제시한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동북아시아 정세를 적확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론적 배경이 튼튼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번역된 것을 모아 놓은 책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12월 21일 개봉된 <영웅>을 관람한 뒤 읽어보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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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앰비션 - 야망을 현실로 만든 여성의 성공 전략
셸리 아샹보 지음, 이초희 옮김 / 일므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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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그랬지만 미국도 여성 특히 흑인 여성들이 꿈을 이뤄내기에는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려웠던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셸리 아샹보도 그랬다.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 여성으로 실리콘 밸리의 최고 CEO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 전 스타벅스 CEO 로절린드 브루어, 전 제록스 CEO 어설라 번스, 전 ABC 방송국 사장 재닝 던게이 정도가 있을 정도다. 셸리 아샹보는 16살 때부터 꿈을 크게 꾸며 CEO가 되기 위해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감행했다. 그녀의 어렸을 때 출생부터 지금 CEO의 삶까지의 일생을 책에 담아냈다. 

 

여타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풀 스토리를 담아냈는 점과 실제적인 지침을 단지 던져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일화까지 스토리로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흑인 여성의 노력을 보며 미국과는 문화적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여성들이 있다면 셸리 아샹보가 조언하는 부분들을 귀 기울여보면 좋을 듯 싶다.

 

셸리 아샹보는 가정과 직장의 삶을 통합하며 꿈을 이뤄간다. 두 개다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판단되어 전략적으로 먼 미래의 일이지만 당장 코 앞에 닥친 것처럼 세부 실천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실행에 옮긴다. 가령 예를 들면 이렇다. CEO가 되기 위해 백인들이 주로 다니는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을 고등학교 때 하며 결혼은 최대한 일찍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자녀 출산 계획도 아주 구체적이다. 성별이 똑같을 경우 세 자녀까지 출산하고 그렇지 않고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를 얻었을 경우에는 둘만 출산한다는 등의 출산 계획을 미리 세운다. 직장과 가정의 삶을 통합하기 위해 결혼할 남편의 이상향은 전업 주부를 할 수 있는 조건의 남자를 선택한다. 왜? CEO가 되기 위해 일을 포기할 수 없고 CEO가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에서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실제로 셸리 아샹보의 남편은 아샹보의 든든한 지원자요 응원자가 되고 치어리더의 역할을 해 주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심지어 옷을 구매할 때에도 지금 당장 디자인 감각에 어울리는 것을 구매하기 보다 앞으로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 하고 난 뒤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샀다라고 말한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옷 한 장을 살 때에도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작은 것 하나에도 그녀는 목표와 전략, 실행이라는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증명해 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한다. 여성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 경우라고 한다. CEO로 서기 위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들을 스스로 찾아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역 밖에 있는 사람을 만나 경험과 인맥을 넓혀가는 방법을 시도한다. 옷차림은 지도층 여성에게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옷을 잘 입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샹보는 환경이 어떻든 삶을 발전시킬 힘이 우리에게 있다라고 강조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고 다가오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할 일을 다하면서도 늘 시선은 CEO가 되기 위한 미래에 두었다고 말한다. 누가 대신 자신의 삶을 결정해 주기 보다는 스스로 유능성과 자율성, 관계성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곧 야망을 현실로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누군들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마다할 사람이 있겠는가. 정상에 서기 위해 흘리는 땀과 눈물의 노력 없이는 야망은 단지 꿈에 그칠 뿐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그 누구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 흑인 여성이었지만 지금 그녀는 당장히 실리콘 밸리에서 최고 책임자로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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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 무서운 아이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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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뛰어넘는 외모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시기와 질투로 꺽어버려야지만 성에 찬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보란듯이 노골적으로 행하지 않는다. 들키지 않고 은근히 뒤에서 조종하며 즐기듯이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무너지는 것을 관종한다. 지능적이다. 최대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한다. 따돌림으로 자신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가야 한다. 청소년 사이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이야기다. 그리고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왕따와 따돌림을 어떻게 극복해 갔는지 자신의 경험을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나타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다져가야 할 지 청소년의 입장에서 실제적인 처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마음이 아프다. 

 

책 제목은 '유리 가면'에서 알 수 있듯이 왕따를 조종하는 아이는 늘 겉으로는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유리 가면을 쓰고.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무서운 아이'이다. 유리 가면을 쓴 아이도 사실 어떻게 보면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유리 가면을 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따돌리는 행위를 하는지 이해가 간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다. 누군가가 관심을 빼앗아가면 그 사람은 적이 된다. 유리 가면을 써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할 대상이 되고 만다.

 

자신의 자녀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부모는 분노하게 된다.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한다. 힘이 센 부모가 나서면 그 문제가 마치 깔끔하게 해결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따돌림의 정체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 보이지 않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은지라 섣불리 부모가 나섰다가는 오히려 자녀의 학교 생활이 더 꼬일 수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들끼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하느 것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유리 가면을 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왜 따돌림을 조장했는지 원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따돌림을 당한 아이라면 억울하고 속상하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 친구들의 도움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책 속 주인공은 글쓰기로 상처를 치유해 간다. 그리고 눌려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질투를 하고 있는 대상자에게 당당히 나아간다. 그도 유리 가면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유리 가면을 쓰고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은 유리 가면을 쓰고 방어를 하는 방향으로 맞대응한다. 소설 속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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