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앰비션 - 야망을 현실로 만든 여성의 성공 전략
셸리 아샹보 지음, 이초희 옮김 / 일므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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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그랬지만 미국도 여성 특히 흑인 여성들이 꿈을 이뤄내기에는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려웠던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셸리 아샹보도 그랬다.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 여성으로 실리콘 밸리의 최고 CEO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 전 스타벅스 CEO 로절린드 브루어, 전 제록스 CEO 어설라 번스, 전 ABC 방송국 사장 재닝 던게이 정도가 있을 정도다. 셸리 아샹보는 16살 때부터 꿈을 크게 꾸며 CEO가 되기 위해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감행했다. 그녀의 어렸을 때 출생부터 지금 CEO의 삶까지의 일생을 책에 담아냈다. 

 

여타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풀 스토리를 담아냈는 점과 실제적인 지침을 단지 던져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일화까지 스토리로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흑인 여성의 노력을 보며 미국과는 문화적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여성들이 있다면 셸리 아샹보가 조언하는 부분들을 귀 기울여보면 좋을 듯 싶다.

 

셸리 아샹보는 가정과 직장의 삶을 통합하며 꿈을 이뤄간다. 두 개다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판단되어 전략적으로 먼 미래의 일이지만 당장 코 앞에 닥친 것처럼 세부 실천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실행에 옮긴다. 가령 예를 들면 이렇다. CEO가 되기 위해 백인들이 주로 다니는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을 고등학교 때 하며 결혼은 최대한 일찍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자녀 출산 계획도 아주 구체적이다. 성별이 똑같을 경우 세 자녀까지 출산하고 그렇지 않고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를 얻었을 경우에는 둘만 출산한다는 등의 출산 계획을 미리 세운다. 직장과 가정의 삶을 통합하기 위해 결혼할 남편의 이상향은 전업 주부를 할 수 있는 조건의 남자를 선택한다. 왜? CEO가 되기 위해 일을 포기할 수 없고 CEO가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에서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실제로 셸리 아샹보의 남편은 아샹보의 든든한 지원자요 응원자가 되고 치어리더의 역할을 해 주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심지어 옷을 구매할 때에도 지금 당장 디자인 감각에 어울리는 것을 구매하기 보다 앞으로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 하고 난 뒤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샀다라고 말한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옷 한 장을 살 때에도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작은 것 하나에도 그녀는 목표와 전략, 실행이라는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증명해 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한다. 여성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 경우라고 한다. CEO로 서기 위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들을 스스로 찾아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역 밖에 있는 사람을 만나 경험과 인맥을 넓혀가는 방법을 시도한다. 옷차림은 지도층 여성에게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옷을 잘 입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샹보는 환경이 어떻든 삶을 발전시킬 힘이 우리에게 있다라고 강조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고 다가오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할 일을 다하면서도 늘 시선은 CEO가 되기 위한 미래에 두었다고 말한다. 누가 대신 자신의 삶을 결정해 주기 보다는 스스로 유능성과 자율성, 관계성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곧 야망을 현실로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누군들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마다할 사람이 있겠는가. 정상에 서기 위해 흘리는 땀과 눈물의 노력 없이는 야망은 단지 꿈에 그칠 뿐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그 누구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 흑인 여성이었지만 지금 그녀는 당장히 실리콘 밸리에서 최고 책임자로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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