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수업, 수업 생동감을 만나다 - 행복한 교육을 위한 수업 성장 프로젝트, 공유-지식-참여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52
표혜빈 지음 / 행복한미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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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경력 4년차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생동감있는 수업 사례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표혜빈 교사가 생동감 있는 수업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무기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수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은 그대로 교사에게 전이된다. 활기차고 능동적인 학생들의 모습은 교사를 춤추게 한다. 수업의 생동감을 위해서 교직경력이 얼마되지 않지만 관련 교육 도서를 꼼꼼히 살펴본 이력이 책을 읽다보면 발견된다. 개인이든 함께 하는 교사 모임에서든 표혜빈 교사는 생동감 있는 수업을 설계하기 위하여 이론적 배경을 튼튼히 하고자 줄기차게 책을 읽어냈고, 읽어낸 책 속 문장 문장 하나하나를 근거로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민했다.

 

표혜빈 교사가 탐독한 교육 관련 서적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관계의 교육학, 비고츠키>, <프레이리와 교육> 등이다. 저경력 교사 답지(?) 않게 수업의 방향을 고찰하고자 고전을 선택한 안목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수 있는 교육 고전을 선택한 점과 수업의 통찰을 깊은 우물에서 시원한 물을 길러내듯 교육의 원천이라고 불리우는 고전에서 찾을려고 했던 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때 더 멀리 볼 수 있듯이 생동감 있는 수업을 위해 프레이리, 비고츠기, 피아제와 같은 거장을 가까이 했던 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신의 한수 였다고 보여진다. 

 

학생참여수업을 위해 수업의 생동감에 방점을 두었으며 '몰입' 기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수업 전략을 세운 점이 눈에 띈다. 수업 생동감의 5가지 원칙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수업', '모두가 주인공인 수업', '학생을 고려하는 수업', '상호작용 수업', '배움이 즐거운 수업'을 세우고 공유,지식,참여라는 3가지 코드를 적용시켰다. 아이들의 관계를 높이는 활동 사례 19가지는 교과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데 활용될 수 있는 기법들이다. 신규교사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관계를 촘촘히 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교사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즐거움과 배움을 위해 표혜빈 교사는 MSG 즉 목표가 있는 움직으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도록 이끄는 활동을 설계했다. 특히 '발표'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발표법을 수업 속에 실천한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창의력을 높이는 수업 활동,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활동, 미묘한 작은 변화이지만 수업을 살아있게 만드는 감초와 같은 비법들을 과감히 아낌없이 전부 내어 주고 있다. 교직경력 4년차 교사라고 보기에는 모두 놀라지 않을까 싶다.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경력이 많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학생을 중심에 두고 살아있는 수업을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일에는 교사라면 누구든지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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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 - 나는 어떤 교사로 살고 싶은가?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53
조욱 지음 / 행복한미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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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욱 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신의 철학을 학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림장 형식으로 배부하고 있다.  A4 종이에 컴퓨터로 글을 쓰고 모아찍기(2쪽)로 출력한 뒤 학급 알림장 공책에 풀칠을 해서 학생 개개인에게 배부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교사의 알림글을 읽고 다 읽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서명을 받는다. 개중에는 담임교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답글 형식으로 적어 보내오시는 학부모들도 있다. 학생들과 수업하기에도 벅찬 초등학교 교실에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학부모들에게 매번 철학이 담긴 알림장을 쓰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조욱 교사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이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겸손하게 말한다.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불현듯 느끼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무작정 좋은 교사가 되고픈 욕심으로 학교에서 예스맨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후회 아닌 후회를 하게 된 이유가 자신에게 철학이 부재하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교사에게 철학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사는 수업을 매개로 학생들과 만나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존재다. 학생들은 살아 꿈틀거리는 변화무쌍한 존재다. 물건처럼 정형화되어 있고 매뉴얼대로 취급하는 대상이 아니기에 하루에도 수십번 씩 학교 교실 현장에서는 예기치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학생들의 감정의 변화도 시시각각이어서 교사 혼자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란 사실 중노동이다. 수업도 늘 변수가 다양하게 발생된다. 준비된 수업이라도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수업이다. 작은 사회라고 불리우는 교실 속에서는 작은 다툼에서 시작해서 학교폭력에 준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보이지 않는 갈등은 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교사는 학생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 수보다 더 많은 학부모(부+모+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만난다. 그뿐인가. 학교 건물 안에는 다양한종류의 교직원들이 상주해 있고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수업에 대한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에 발생되는 갈등들이 늘 발생한다. 복잡다단한 환경 속에서 교사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철학' 이다

 

교사가 철학으로 단단하게 무장하고 있을 때면 거센 바람도 든든히 이겨낼 수 있다. 그야말로 뿌리깊은 나무다. 다양한 시대 변화 속에서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학생에 대한 관점, 교육에 대한 안목에 중심을 지켜 갈 수 있다. 조욱 교사는 철학을 다져가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듯 싶다. <교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 곳곳에 그의 깊이 있는 독서 이력을 엿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다져온 그의 시 쓰기와 독서 습관이 지금의 조욱 교사로, 조욱 교사만의 철학을 소유하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의 철학은 수업과 생활지도, 학부모 알림장에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되 중심이 되는 것은 그의 확고한 철학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통해 교과서를 넘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며 학생들의 삶을 배제하지 않고 수업으로 학생들을 끌어 들이며 고민과 아픔을 발견하여 상담으로 치유한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하면서도 지지배배 늘 담임 교사에게 물어보고 고자질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에서 서로를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교육을 포기하지 않는다. 학급에서 일어난 일들을 학부모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일도 결코 건너뛰지 않는다. 교사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한다. 교사가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사교육 대신 가정에서도 더디지만 자녀들이 스스로 학습을 해 갈 수 있도록 돗자리를 펴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처럼 예스맨이 되어가는 자녀들을 보며 가슴앓이하기도 한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흔들리지 않고 초지일관 자신의 교육관을 펼쳐갈 수 있는 것도 '철학'을 세워 놓았기 때문일게다. 교사마다 철학을 세워가는 방법도 다양할 것이다. 자신만의 철학 세우기를 늦추지 말았으면 한다. 참고로 조욱 교사의 학교 생활을 엿보며 몇 가지 응용해 보면 좋을 듯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학부모에게 알림장을 쓰듯 교직원(교사)에게 알림장을 써서 소통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철학을 공유하는 모임이 있다면 지위역할을 막론하고 배움의 자리에 함께 동석하며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외딴 섬처럼 혼자서 고립을 자초하며 누가 날 알아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을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신규 교사든 교직원이든 인사를 하며(조욱 교사네 학교에서는 '해밀입니다'라고 인사한다고 한다. 그리고 먼저 인사하기에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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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아이 - 당신 내면의 아이를 만나기 위해
이준원.김은정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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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아이란?

<내면 아이> 18쪽에 보면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 때문에 만들어진 '내면 아이'가 부모가 된 현재까지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 있다라고 말한다. 이 '내면 아이'는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 관계를 파괴하며 부모와 자녀관계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학교에서는 교장(감)과 교사의 관계를 갈등 구조로 만들고 동료 교사간에 커다란 벽을 만들기도 한다. 학급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대립과 불신, 오해를 만든다. 가정과 학교,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여우는 바로 '내면 아이'다고 저자 이준원 교장선생님과 김은정 선생님은 분석한다.

참고로 저자가 정의한 내면 아이의 뜻은 다음과 같다.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말 또는 사건이나 경험이 만들어 놓은 자신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과 모순된 감정들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삶 속에서 정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심리적 내면 상태를 내면아이라고 부른다."

사춘기를 맞이한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내면 아이'를 깨운다. 부모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부모의 부모로부터 상처 받은 '내면 아이' 때문에 사춘기를 맞이한 자신의 자녀를 그대로 수용하기 보다 적대적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 이유는 자신의 '내면 아이'를 치유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모에게도 칭찬받고 싶어하는 내면 아이가 있다. 억압하는 내면 아이가 있다. 방치당한 내면 아이가 있고, 거절당한 내면 아이가 있다. 학대받은 내면 아이와 충동적인 내면 아이, 과잉보호 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 이런 모습들이 자녀에게 나타났을 때 분노를 표현한다. 사춘기 자녀들을 잘 대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을 존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경청하는 방법밖에 없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태도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의 입장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 부모의 내면 아이를 참지 못하고 드러냈을 때 자녀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상처의 골은 깊어 질때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뿐일까?

10대 사춘기를 맞이한 중고등학교 교실 속에서도 위와 같이 상황이 그대로 재연된다. 내면 아이를 간직한 교사는 사춘기를 맞이한 학생들을 그대로 수용해 주기가 벅차다. 내 코가 석자인데 누가 누구를 받아줄 수 있을까. 교사부터 내면 아이를 치유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사와 학생은 매번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교사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마음의 폭이 넓어야 한다. 내면 아이를 직시하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이지만 학생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내면 아이의 충돌에서 선명하게 갈린다.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교직원들이 함께 생활한다. 서로 입장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다. 거절당한 내면 아이가 지배하고 있는 교장(감) 선생님들은 새파란 젊은 교사가 자신의 주장을 내뱉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항한다고 생각하고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선입견을 가진다. 그만큼 마음이 좁아 젊은 교사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내면 아이가 치유되지 않으면 갈등은 좁혀 지지 않을 것이다. 교장(감) 선생님들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신세 한탄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자신의 상태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신규 교사들 또한 '내면 아이'로 상처받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이 일이 화낼 만한 일인가? 라고 자신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이다.

<내면 아이>에서는 '내면 아이'를 치유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내면 치유에 공통적으로 좋은 프로그램들이다. 고향 방문하기 프로젝트, 부모님의 이미지를 색깔로 표현하기, 이상한 거울 보기, 지지 그룹 만들기를 예로 들고 있다. 실제 실습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 싶다.

학교 현장에서 생활하다 보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로 인해 교사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소위 민원을 제기하며 교사의 수업권마저 뒤흔들려고 하는 학부모들이 언론을 통해서도 회자되고 있다. 학부모 또한 '내면 아이'를 간직한 체 분노를 학교에다가, 교사에게 퍼붓는 경우가 많아졌다. 받아들이는 교사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다. 학부모 속에 있는 '내면 아이'를 생각하며 힘들지만 경청해 준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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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 세계 최고의 교육에서 배우는 맞춤형 지혜
최창욱.유민종.이승화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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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유수의 기업들은 자국의 유초등 교육에 거대한 자본금을 투자할까?

유초등교육의 질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가 될 수 있을까?

다변화되고 있는 시대에 각 국가들의 유초등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교육전문가 세 분이 모여 위의 세 가지 질문에 조사 자료를 근거로 답변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역사적 배경과 사회 문화적 맥락에 근거하여 국민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교육정책들을 유초등 교육에 투입하고 있다. 세계 교육 강국들의 교육정책들을 분석하되 단순히 모양만 좋아보이는 정책들을 주먹구구식으로 갖다 붙이는 정책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잘맞는 것들을 취사선택하여 적용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우리에게 적용했을 때 그다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동산 정책처럼 여론에 따라 순식간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교육 정책만큼은 오랜 시간을 두고 숙고하며 꼼꼼히 수립해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사의 수업 자율권이 세계 최고라고 하는 핀란드 교육 조차도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자살순위가 세계 1위였고 지금도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 점을 고려해보건대 좋은 점만 생각하고 우리에게 적용했다간 반대급부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의 행복을 최고의 화두로 꼽는 스웨덴도 학업성취도 하락으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자유와 평등의 이념이 교육 속에 녹아져 있는 프랑스에서도 '평등 속의 불평등'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는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엘리트 교육이 강화되면서 교육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정 사립대학교는 최근 대통령만 네 분을, 총리만 일곱 분을 배출해 냈다고 한다. SKY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 명문대만 욕할 게 아닌 것 같다. 

 

흔히들 가정교육과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의 융합교육)의 모범사례로 이스라엘 교육과, 인문학교육과 다중언어교육의 모범사례로 미국 교육을, '착한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해 가는 일본식 교육 사례를 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영국의 미디어교육과 소프트웨어교육, 마이스터 과정과 진로교육을 강조하는 독일 교육 등 세계 각국은 저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유초등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토론교육, 독서교육, SW교육 등 다양하게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유행처럼 따라하기식 교육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자고로 교육은 우리만의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최고의 기업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유치원 교육을 위해 약 1조가 넘는 재산을 기부한 사례나 이스라엘 글로벌 우주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과학유치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유초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반증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도 유행따라 그냥 스쳐가는 교육이 아닌 국가와 기업 등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육이 되길 소망해 본다. 유치원 교육이 무상 교육이 안 되는 이유가 예산 때문이라고 한다. 예산보다 중요한 것이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교육>에서는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인 유초등 교육에 집중하는 일이 곧 국가경쟁력의 근원임을 강조하며 시대에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안목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 않았나. 기초기본교육인 유초등교육에 좀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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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천재 교육된 천재 - 내 자녀를 영재로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천재 교육 필독서
최창욱.유민종 지음 / 러닝앤코(LEARNING&C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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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부모의 양육방식, 가정적 환경, 사회적 환경 등에 따라 교육되는 것일까?

 

저자들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음악, 미술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T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천재성을 분석한 자료를 내 놓았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사회적 통념과 믿음과 달리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 즉 부모의 양육 방법, 사회적 문화적 자본, 가정환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천재 음악가로 추앙받는 모차르트도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람들은 나의 작품들이 쉽게 흘러 나온다고 크게 착가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작곡을 위해 나만큼 많이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들이며 노력하지 않을 겁니다" 

 

20세기 미술계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그의 습작을 보면 그가 논리적인 체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진행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그저 샘솟는 영감에 따라 작품을 완성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DNA의 나선구조를 발견한 제임슨 왓슨도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연구과정의 결과이며,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잡스의 위대한 업적들 또한 지독한 집념과 노력의 결실임을 알 수 있다. 만유인력법칙의 개념을 완성한 뉴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 모두 꾸준히 연구한 결과로 탄생된 과학자이며 그드르이 뛰어난 창의적 산물은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력과 2만 시간 이상 땀흘린 전문성의 결실인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새로움을 만드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음을 말해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천재는 혼자서는 이룩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놀라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사회에서의 천재성은 협력과 조화가 전제될 때 꽃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천재성을 지닌 리더는 과거와는 달리 협력과 융합이 필수임을 이야기한다. 천재성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인성'임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나와는 다른 타인의 생각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인정하고 존중할 때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시대마다 사회가 요구하는 천재는 천편일률적이기보다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수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면면도 스승과 제자가 이룬 팀에서, 때로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함께 하는 팀웍에서 나올 수 있었으며 르네상스 시절 혁혁한 미술 천재들이 이탈리아 북부에서 대거 나올 수 있었던 이유도 사회 문화적 배경이 탄탄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재는 결코 혼자 스스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교육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학교 교육보다 가정 교육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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