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외계인 한림아동문학선
권타오 지음, 윤지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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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아동문학선 <풀빛 외계인>

권타오 글 / 윤지영 그림 / 한림출판사

초등3-4학년 이상 권장



 

​너무 위트있고 센스있는 문장들로 권타오 작가님만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풀빛 외계인>입니다. 권타오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요. 이 동화를 읽기전 작가의 이력이 눈길을 끌더라구요. 전혀 다른 직업의 일을 하다가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대요. 하지만 그 뒤에도 꾸준한 수상이 작가님의 진가를 얘기해 주는 듯 하더라구요. 2011년 한 해 동안 삼성.한국일보가 주최한 WISH 다문화 장편 동화, 소천문학상 신인상,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던 <풀빛 외계인>.

처음부터 흡입력이 대단해서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어요. 문장 하나 하나가 너무 재미나서 만화책 읽는 것도 아닌데 절로 웃음이 빵 빵 터지더라구요.



<풀빛 외계인>의 대충 줄거리의 시작은 이러해요.


아토피로 고생하는 동생 민기 때문에 귀농을 결심하게 된 윤기네 가족.

윤기는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오기 싫었지만 엄마 아빠의 달콤한 말에 속아서 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오게 된다. 하지만 윤기는 늘 불만이다. 스마트폰도 안되고 피시방도 없는 이 곳은 참 무료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동남아 오지보다도 못하다는 윤기의 말은 사실이다. 시골로 이사를 온 윤기네 마을은 동네 주민이 7명 밖에 되지 않을 만큼이나 시골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운석으로 여겨지는 커다란 돌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그리고는 외계인 친구 KPN31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윤기의 무료했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본문에서 만나는 권타오 작가님만의 표현법은 참 재미나다.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본문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아 옮겨보았다.



민기만 생각하면 내 눈썹은 자동으로 열 시 십 분에 맞춰진다.

서울에서는 아빠가 차로 학교까지 데려다줬다. 차는 여기로 이사 오면서 경운기로 변했다. 사탕 하나 빨다 보면 도착하던 학교가 히말라야 등반으로 바뀌었다.

이웃집 보소 할아버지는 어린애가 무슨 한숨이냐고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이다. 어린이도 살기 힘들다. 더군다나 이런 산속 마을에서는...

나는 심술보가 탱탱 부풀어 올라서 오이를 발로 차 버렸다.

오늘도 하늘에는 별들이 몽땅 출석을 했다.

-본문 중 -



언제나 얄밉게만 여겨지던 동생 민기가 외계인 KPN31을 만난 후로 윤기는 어느새 긍정적인 아이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풀빛 외계인> 스토리에서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다. 늘 부정적이고 시골생활에 불만이 넘쳐나고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뚱했던 윤기가 외계인 친구를 도와주며 함께 겪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 점차 내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늘 민기가 옆에 와도 뿌리치거나 먼저 내달려 저만치 가던 녀석이 이제는 동생을 어부바도 해주는 모습이 살짝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억지로 툴툴 거리며 다니던 학굣길도 이제는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졌다는 윤기 이야기를  많은 아이들이 <풀빛 외계인>으로 만나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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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보다 중요한 월급쟁이 재무설계
하창룡 지음 / 작은서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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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려면 새는 돈부터 잡아라"

20대부터 80대까지 책임지는 당신의 재무 파트너!!



<월급쟁이 재무설계>




우리나라에는 흔히 월급쟁이라 일컫는 직장인, 근로노동자의 비율이 많은 만큼 이 책은 누구나가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20대부터 80대까지 성인이라면 소득과 함께 소비를 해야하기에 똑똑한 소비 및 재무설계란 어떤 것일지를 충분히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20대를 시작한 1990년대에는 재무설계는 커녕 경제교육 조차도 낯설었던 시절이었고 때문에 20대 사회생활 부터 결혼생활이 시작되면서도 자연스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터득한 것이라면 자녀에게 무개념 경제관념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릴 적 부터 올바른 소비, 경제관념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월급쟁이 재무설계>는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져 있다.


1부. 소득을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10가지 전략.

2부. 대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3부. 보험을 정리해 새는 돈을 막아라

4부. 실전! 연령대별 맞춤형 재무설계

​대충 소제목을 읽어보더라도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없다.

1부의 소득을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10가지 전략 中 '부자가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에 대한 공식은 결론은 간단하다. 수입>지출의 구조라면 부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한 달 월급으로 수입>지출 구조가 결코 만만치않다는 점이 문제라는 점이다.  신기하게도 크게 과소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월급으로는 언제나 부족한 게 생활비이기에 더더욱 이 책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5가지만 지키면 지출이 확 줄어든다'의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첫째, '꼼꼼히'가 아니라 '꾸준히' 가계부 쓰기

둘째, 용도별로 통장 분리하기

셋째, 올바른 소비 습관 만들기

넷째, 충동구매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 세우기

다섯째, 수시로 정리하고 내다 버리기



'꼼꼼히' 보다는 '꾸준히'라는 단어가 허를 찌르는 듯했고, 용도별로 통장을 분리하라는 말은 생활비를 분류별로 예산에 맞춰 잘 지출할 수 있음을 실행하는 좋은 방안으로 다가왔으며, 올바른 소비 습관을 위해 신용카드는 필요 惡(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충동구매 역시 신용카드 사용의 제한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으며, 수시로 정리하고 내다 버리기를 읽으면서는 이 내용이 왜 포함되는지를 의아해하다 작게는 냉장고 정리 및 음식물 유통기한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 만으로도 지출과 연관이 된다는 내용과 크게는 집안의 물건을 제때 제때 정리함으로써 큰 평수의 집으로 옮겨야하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이 역시 지출과의 연관이 있다는 의미에서 크게 공감을 하게 된 부분들이었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무설계>편은 사회초년생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자동차2대~3대인 가구에도 충분히 해당될 수 있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의 내용과 같이 자동차 한 대를 구입함으로써 지출해야 할 비용은 생각보다 많다. 자동차 구입비는 물론이고 취.등록세와 자동차세, 자동차보험가입비 그리고 아파트 주거시 자동차가 2대이상이면 관리비 추가금이 최소 몇 만원 발생한다. 또 유류비를 포함한 차량유지보수비까지 생각해야 하니 꼼꼼하게 따져보면 결코 만만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이다. 이 부분만큼은 나도 오래전부터 공감해 온 내용이라 우리집도 자동차1대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은 불편함이 있기도 하지만 자동차보험 및 자동차세로 지출해야 할 돈으로 1년 내내 필요시 택시를 타고도 충분한 금액이라는 계산을 하면 많은 지출을 아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보험에 관한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두고 두고 여러번 읽어봐도 좋을 내용이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일 때 이자보다 중요한 4가지를 비롯한 2부의 대출에 관한 내용도 도움이 된다. 4부. 연령대별 맞춤형 재무설계의 경우 개개인의 소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포커스를 맞춰 읽어나가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무엇보다  지금부터 나의 가정의 재무설계도 당연하거니와 사회초년생부터 올바른 재무설계가 이뤄진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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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책 1 : 방귀 냄새나는 책 1
백명식 글.그림 / 파랑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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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나는 책> - 1권. '방귀'

백명식 글,그림 / 파랑새​출판사

​처음보는 순간 책 제목도 너무 재미나고 호기심 가득했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나고 예쁜 삽화에 눈길이 꽂혀버린 책이에요! 지식정보책은 지루하기 쉬운데 초등저학년 아이들일 수록 재미있고 흥미있게 접근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냄새 나는 책> 시리즈를 만드신 백명식 저자님도 충분히 인지하시고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냄새 나는 책>의 백명식 저자는 서양화를 전공하신데다 이력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과학관련 책들을 많이 출간하셨더라구요. 그중 제가 읽어보았던 책들도 여럿 있어서 반갑더라구요.


냄새나는 방귀를 마냥 참을 수도 없고, 만약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궁금증과 풀이, 그리고 삽화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방귀가 생기는 게 소화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니 만큼 소화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책장을 넘기는 소화기관이 잘 그려져 있더라구요. 방귀를 참으면 나오지 못한 방귀 성분이폐로 들어가서 호흡기를 통해 나오기도 하고, 때론 콩팥을 통해 오줌으로 나오기도 한다니... 절대 방귀는 참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니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할 것 같아요. 가족끼리라도 너무 놀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에 등장해 설명하는 친구들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책이더라구요.

생활 속 상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수술을 한 후에 방귀를 껴야 식사가 가능하잖아요. 아이들은 그 이유를 잘 모르는데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도 해 주었어요. 부모와 함께 읽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로 이어져도 기억도 오래남고 좋답니다.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던 이야기도 해주었거든요. 방귀는 그 만큼 소화기관의 장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증거라 엄청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 책이에요.

 



 

'방귀'와 시사와 연관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지식도 되는 또 환경문제와도 연관이 되는 좋은 상식이야기더라구요. 소나 양을 많이 키우는 뉴질랜드나 덴마크에는 '가축의 방귀세' 를 물리자는 얘기도 거론이 되고 있대요.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를 보면 소형차 1대 = 젖소 1마리 = 한우 2마리의 '메테인'이라는 물질이 배출된다고 하네요. '메테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온실효과로 이탄화산소의 24배에 달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래요.

​지식정보책이라면 없으면 안 될 <낱말풀이>에요.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만큼 꼭 있어줘야겠죠! 책을 다 읽은 후 색인을 쭉 훑으면서 설명까지는 아니더라도 낯선 단어는 없는지, 책에서 모두 본 내용인지 정도는 확인해 보는게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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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가족을 지킨 영애 씨
박종한.양철승 지음 / 나눔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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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보의 내 집 장만!

수익형 투자 성공기!

<부동산으로 가족을 지킨 영애씨​>

부동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영애씨가 고군분투하며 점차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마치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놀라운 책이었고 부동산 초보 누구나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애는 부동산으로 가족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다.

영애씨는 대단한 부자가 되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하는 인물은 전혀 아니다. 전세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영애씨 가족이 이사하는 날 전세금의 일부를 제대로 못 돌려 받으면서 겪는 이야기. 또 새로 얻은 전세집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곰팡이가​ 생겨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 된 이야기. 결국 영애씨는 2년마다 떠돌이생활을 청산하고 가족의 울타리인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게 되는 이야기. 집을 보러 다니는 과정에서도 거주지로 어떤 집이 좋을지 선택하는 과정이 여느 가정의 고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소설로 만나는 부동산 이야기다. 자연스레 책을 읽다보면 영애씨와 함께 부동산 지식과 전략을 알아가게 된다. 영애씨가 가족이 함께 지낼 주거형 부동산을 해결한 후에는 이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시야를 넓히게 된다. 그러면서 나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오피스텔 수익률 계산법도 눈여겨보게 된다. 또 경매물건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다.

소액보증금의 최우선변제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국가에서 9,500만원 이하의 소액보증금을 대상으로 최우선변제 금액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 금액이 바로 3,200만원이 된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이나 월세 보증금을 3000만원 가량으로 책정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는 걸 '수익형 투자'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새로운 발견과도 마찬가지인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이다.

소형 상품의 인기에는 1,2인 가구의 증가에 있고, 워낙 비싼 부동산 가격이라 적은 가구수일수록 소형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소형 상품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이치인 듯 하다.

<부동산으로 가족을 지킨 영애씨>의 후반부에는 우리나라의 미래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대화체 그대로 읽었을 때 전달력이 더 좋을 듯 하여 본문 내용을 옮겨보았다.​누구나가 우리나라 부동산의 미래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무조건 맹신할 수는 없지만,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이고 나 또한 부동산의 가치에 대해 긍적적인 시각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본은 부동산 다 망했다던데? 우리나라도 곧 일본처럼 될 거래."

"건설업 규모는 줄어든 게 맞아. 우리나라처럼 아파트를 부수고 다시 짓는 짓은 잘 안 한데. 대신 주택 임대업은 호황이야. 그리고 도쿄의 집값은 여전히 굉장히 비싸. 서울보다 훨씬. 다른 주요 도심도 마찬가지고. 대신 신도시난 외곽 시세는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

"인구보다는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게 진짜 문제겠지."

"그러면 내가 있던 영국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하지? 아니, 영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 말이야. 일본에 가기 전에 남편이랑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놀러 갔었어. 근데 거기도 집값이 살인적인 건 마찬가지더라?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모두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야. 생산가능인구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그런데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오르는 중이야..."

...

"일본은 운이 나빴어. 경제 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시점과 경기 침체가 정확히 맞아떨어졌지. 근데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안 되는 이유는 또 있어.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저평가되어 있어."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야. 영국이 우리나라보다 집값이 몇 배 쯤 비싼건 알고 있지? 그런데 아시아에 있는 홍콩,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 영국이나 홍콩의 부동산이 10배쯤 오를 때 우리나라는 2배 정도밖에 안 올랐거든. 그 말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세가 경제성장이나 물가상승에 따라 꽤 완만하게 상승했다는 거야."

-본문 250~251 중 -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도 등장하는데, "아! 이런 현상을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거였구나!" 싶었다. 내가 살고 있는 옆 동네에도 주택재개발이 이뤄지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맞은편의 허름했던 상가 건물들이 어느새 리모델링이 되거나 허물고 새롭게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기존 세입자들은 월세 폭탄 및 상가 건물 리모델링으로 인해 다들 상가를 비우게 되는 현상이 딱 맞아떨어져서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다.

 '젠트리피케이션' :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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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청소부 산하작은아이들 52
필 빌드너 지음, 존 파라 그림, 최혜기 옮김 / 산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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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작은아이들>은 초등저학년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산하 작은아이들 52번째 이야기> '위대한 청소부'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소부 코르넬리우스와  2005년 이 도시에 몰아친 태풍 '카트리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제가 <위대한 청소부>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 저도 읽고 아이에게도 읽혀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 역시 감동이 함께하는 그림책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 도시의 청소부로 살아가는 주인공 코르넬리우스는 세상에 관심에서 잊혀질 수 있을 인물일 수 있었지만, 어느 신문에 '쓰레기통의 마법사' 코르넬리우스 워싱턴의 기사가 실리고 또 작가는 기자의 도움으로 코르넬리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어머니께 듣게되고 그렇게 그림책<위대한 청소부>가 탄생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한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큰 감동도 있지만 사실은 소소한 감동도 참 많아요. 하지만 우리는 그냥 당연시 여겨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위대한 청소부>를 읽으면서 제목에서도 이미 어쩌면 우리는 그냥 명사 '청소부'에 대해서는 위대하지 않다는 선입견으로 단정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다면 지금처럼 과도한 입시도 없어져야 마땅할테니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요.

<위대한 청소부>를 통해 제가 바라 본 청소부 코르넬리우스가 위대한 이유는 자신의 일을 즐겁고 당당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모습, 이웃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었고,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모습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었으며, 태풍이 몰아친 후에도 좌절은 잠시 다시 굳건하게 일어서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위대한 청소부>를 읽으면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내가 먼저 밝게 인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림책 속의 정다운 이웃의 모습을 들여보고 있노라면 저도 마냥 행복해지기도 하더라구요. 훈훈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여서 자녀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이기도 해요. 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코르넬리우스가 즐거울 땐 글자도 함께 춤을 추는 것 같아요.

​태풍이 몰아친 후 이웃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위대한 청소부>는 미국그림책이에요! 미국에 가보진 않았지만... 미국 청소차는 아마도 이렇게 생겼나봅니다. ^^ 다른 나라의 그림책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생활문화를 접하게 되는데요.  거리의 모습이라던가 건물의 모습, 이 책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청소차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코르넬리우스는 눈물을 닦았어요.

그런 다음, 몸과 마음에 튼튼한 비옷을 걸쳤답니다.

태풍이 지나고 실의에 빠진 코르넬리우스를 표현한 내용이 있어요. ​

시적이면서도 장황한 설명이 아닌 함축적인 표현이 더 강렬하면서도 감동적인 작가의 표현력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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