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청소부 산하작은아이들 52
필 빌드너 지음, 존 파라 그림, 최혜기 옮김 / 산하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산하 작은아이들>은 초등저학년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산하 작은아이들 52번째 이야기> '위대한 청소부'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소부 코르넬리우스와  2005년 이 도시에 몰아친 태풍 '카트리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제가 <위대한 청소부>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 저도 읽고 아이에게도 읽혀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 역시 감동이 함께하는 그림책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 도시의 청소부로 살아가는 주인공 코르넬리우스는 세상에 관심에서 잊혀질 수 있을 인물일 수 있었지만, 어느 신문에 '쓰레기통의 마법사' 코르넬리우스 워싱턴의 기사가 실리고 또 작가는 기자의 도움으로 코르넬리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어머니께 듣게되고 그렇게 그림책<위대한 청소부>가 탄생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한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큰 감동도 있지만 사실은 소소한 감동도 참 많아요. 하지만 우리는 그냥 당연시 여겨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위대한 청소부>를 읽으면서 제목에서도 이미 어쩌면 우리는 그냥 명사 '청소부'에 대해서는 위대하지 않다는 선입견으로 단정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다면 지금처럼 과도한 입시도 없어져야 마땅할테니 참 아이러니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요.

<위대한 청소부>를 통해 제가 바라 본 청소부 코르넬리우스가 위대한 이유는 자신의 일을 즐겁고 당당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모습, 이웃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었고,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모습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었으며, 태풍이 몰아친 후에도 좌절은 잠시 다시 굳건하게 일어서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위대한 청소부>를 읽으면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내가 먼저 밝게 인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림책 속의 정다운 이웃의 모습을 들여보고 있노라면 저도 마냥 행복해지기도 하더라구요. 훈훈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여서 자녀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이기도 해요. 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코르넬리우스가 즐거울 땐 글자도 함께 춤을 추는 것 같아요.

​태풍이 몰아친 후 이웃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위대한 청소부>는 미국그림책이에요! 미국에 가보진 않았지만... 미국 청소차는 아마도 이렇게 생겼나봅니다. ^^ 다른 나라의 그림책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생활문화를 접하게 되는데요.  거리의 모습이라던가 건물의 모습, 이 책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청소차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코르넬리우스는 눈물을 닦았어요.

그런 다음, 몸과 마음에 튼튼한 비옷을 걸쳤답니다.

태풍이 지나고 실의에 빠진 코르넬리우스를 표현한 내용이 있어요. ​

시적이면서도 장황한 설명이 아닌 함축적인 표현이 더 강렬하면서도 감동적인 작가의 표현력도 감상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