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코드 -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필 맥그로 지음, 배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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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런데 그 불투명한 인생길에서 승리자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말로만 떠들어대던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이 아닌 지금 당장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이다. 명실 상부 세계 최고의 카운슬러인 저자가 살아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인생 승리자 교본'인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례를 바탕으로 상세히 얘기한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자성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주요 골자가 바로 이것이다. 내 성공을 가로막는 악을 가려내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위험을 피해서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상대하는 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엉뚱한 싸움만 하다 지쳐 쓰러지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악한 존재를 식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에 따른 싸움의 기술을 익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인생은 협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상대방과의 협상에서 서로 윈윈하기 위한 협상의 5단계 전략을 살펴보면 이렇다.
1. 협상을 시작할 때 언제나 생대방보다 공정할 수 있도록 애쓴다.
2. 언제나 상대가 원하는 것부터 살핀다.
3.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언제나 사전 조사를 한다.
4. 본인의 한계를 알라.
5. 사람들의 '통화(currency)'를 이해하라.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인생의 승리자가 되려고 하는 까닭은 멀까. 나 스스로가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내 가족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말미에 사회에 만연한 위협으로부터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한 미래를 준비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자녀들을 미래에 맞게 준비시킬 수는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한 말이다.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면서 감시하거나 제재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모가 필요한 순간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는 있다. 미래의 아이들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말이다.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저자가 말한 성공적인 삶과 인생의 승리자로 살 수 있는 이 방법들은 그가 다년간 카운슬러를 하면서 이뤄낸 놀라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함에 있어 가장 믿을 수 있는 '인생 가이드북'이라 부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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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실천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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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장사에 실패해 본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본 요식업계에서 '이자카야의 전설'로 불리우는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다. 그가 전작인 '장사의 신'에서 미처 말하지 않았던 장사의 신이 되기위한 실전 지침들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장사로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따라해도 될만큼 실전에 유용한 지침들만 모아 놓았다. 이 지침들은 그와 그에게 가르침을 받고 성공한 제자들이 경험했던 노하우들이 녹아 있기에 그 신뢰도는 말해 무엇할까.

장사의 신이 말하는 비법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의 읽기전 목차를 살펴봤다면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모두 담겨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가 말하는 7가지 비법은 이렇다.

1. 누구라도 가게로 성공할 수 있다
2. '재미'가 없는 메뉴는 '맛'도 없다.
3. 손님이 반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만들어라.
4. 음식 장사에 '안 팔린다'는 말은 없다.
5. 잘되는 가게는 관계를 인연으로 만든다.
6. 장사가 즐거우면 인생도 즐겁다.
7. 전문가가 아니어도 전문가를 이길 수 있다.
규모와 기간을 막론하고 한번이라도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의 내용을 몸소 체험을 했을 것이다. 즉, 이미 알고 있는 얘기들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모두 저자처럼 소위 '대박집' 사장님이 되었을까? 그렇지는 않아보인다. 장사를 해본적도 없는 내가 감히 저자와 그분들을 판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차이는 바로 '장사를 즐겼는가' 이다.

웃음이 넘치는 가게에는 손님이 찾아오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복이 찾아온다.
장사에 대한 저자의 신념을 보노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아, 이 사람은 정말 장사를 좋아하는 구나.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그 힘이 바로 손님들을 가게로 불러 모으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또한, 그로 인해 가게를 찾는 손님과의 인연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손님에게 웃는 얼굴로 음식을 대접하고 서비스를 하는것은 내 가게를 찾은 손님에게 해야하는 당연한 일이다. 너무나 당연한 그 일을 철저하게 할 때 손님들은 더 기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에 치여 힘들고 외로울때 나와 함께 술한잔 기울이며 내 인생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며 따뜻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것만 같은 그런 곳. 저자가 운영하는 가게가 바로 이런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요리가 아닌 '인생'을 파는 가게를 만들어야 한다.
가게가 아니라 사람이 명물이 되어야 한다.
그가 장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온 신념을 보여주는 말이다. 요리 대신 '인생'을 파는 가게라... 가게가 아닌 장사하는 사람이 명물이 되어야 한다는 말. 너무 멋진 말이 아닐 수 가 없다.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배워야 할 인생철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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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지음, 나동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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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On Such a Full Sea'이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중 '줄리어스 시저'에서 전쟁을 앞둔 브루터스의 대사에서 따온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만조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발생되는 현상으로 해수면이 가장 높은 경우를 말한다.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곧 최하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함을 뜻하기도 한다. 즉, 이전과 다른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는 책에서 주인공 소녀 판을 통해 지금까지 정체되어 있던 가까운 미래사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미국 사회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늘 상 봐오던 미래 사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미래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니, 간혹 그 이전 과거의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만의 독특한 통찰력이 반영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차터, B-모어, 자치주. 마치 계급처럼 미국 사회도 이 세개의 도시로 구분되어 버린 미래. 차터는 상류층 계급이 살고 있는 도시로서 부유하고 깨끗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도시다. B-모어는 차터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차터의 계획하애 일과 삶이 종속된 도시다. 마지막, 자치주는 어떠한 보장도 할 수 없는 그야말로 무정부도시다. 이처럼 각각의 역할이 주어진 계급화된 도시에서 주인공 소녀가 B-모어 담장 너머에 첫 발을 내디디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되어져 온 일상에 작은 파장이 일어나게 된다.

틀이라는것은 한 개인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사회적인 규칙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며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수에 의해 다년간 지속적으로 행해져 오면서 하나의 형식화된 틀이 된다. 그래서 틀을 깨는것은 쉽지 않다. 틀을 넘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만큼 어려운것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넘어서 새로운 나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판은 왜소한 몸에 특별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한 소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녀에겐 다른 사람과는 다른 무엇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 변화가 나비효과처럼 조금씩 조금씩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을 상기하자.

우리가 늘 해오던 반복적인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줘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가령 매일 아침의 출근길 대신 새로운 길을 가보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갈때 뜻하지 않게 발견하게 될 무엇가가 기대되고 설렌다. <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후에 출간될 작가의 작품 또한 새로운 기대와 설렘을 안겨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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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3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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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과 어른이 없는 동화같은 나라 네버랜드. 어릴적에 꿈과 희망을 줬던 피터팬 이야기를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피터팬은 멋진 동경의 대상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터팬과 웬디의 이야기는 작가가 그동안 연극으로 상연되었던 희곡을 다시 소설로 고쳐 써서 1911년에 발표한 <피터와 웬디>라는 소설이다. 어릴때는 소설책보다는 애니매이션과 영화로 많이 접했던 것 같다.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된 애니매이션은 고전 명작 만화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 기억나는 피터 팬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와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했던 <후크>라는 영화다. 이 영화는 기존 피터팬 이야기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설정이 정말 신선했던것 같다. 네버랜드를 떠나 어른이 된 피터팬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애니매이션이나 영화는 동화같은 면이 많이 강조되었다. 물론, 작가도 아이들을 위한 희곡으로 처음 이 이야기를 썼지만 말이다. 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피터팬을 비롯한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더불어 비유와 풍자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작 소설을 읽은 후 독자들은 자못 '내가 알고 있는 피터팬 이야기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있어 원작 소설로 만나본 피터팬 이야기는 다시 한번 신선함으로 다가온것만은 확실하다. 역시 이래서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고전 명작으로 남아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에서 피터팬과 그의 요정친구 팅커벨이 날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는 피터팬을 동경했던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피터팬을 시작으로 어릴적 동심을 흔들었던 고전 명작을 원작으로 다시한번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엔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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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마리아
다니엘라 크리엔 지음, 이유림 옮김 / 박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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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은 어쩌면 욕망이라는 본능의 탈을 쓴 늑대일런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무엇이다'라고 정의 하는것은 무의미하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의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뜨거운 욕망이 되었다가 간절한 바램이 되었다가 한없는 배품이 되었다가 마음의 평안이 되기도 한다. 사랑 그대로의 솔직한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나. 솔직하다는 것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부풀려지고 까발려질 수도 있겠다. 그런 사랑 이야기를 만난것 같다. 위험하지만 감정에 솔직해서 더없이 뜨겁고 간절한 사랑이 되어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이야기가 말이다.

1990년대 독일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흔살의 남자 헤너와 부모의 이혼으로 남자친구 집에서 한 가족처럼 살게된 16살 소녀 마리아. 그들은 우연히 일어난 사고를 통해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을 계기로 불가항력의 어떤 힘에 이끌려 서로를 원하게 된다. 그때부터 둘만의 비밀스럽고 위험한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미처 알지 못했던 걸까? 온갖 거친 세상을 살아온 남자 헤너를 통해 소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 나간다. 그들의 공통점은 서로를 미친듯이 원한다는 점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좋아한다는 것. 독일 통일을 앞둔 어느 날 결국 소녀 마리아는 새로운 삶의 변화라는 물결에 따라 흘러가지 않는다. 헤너와의 관계를 주위 사람들에게 고백하고 시골마을에 남아 그와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은 여럿있다. 소설 <은교>에서 이적요가 보여주는 사랑, 소설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속 해리 쿼버트의 사랑이 그러한 맥락에 속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설 속 세 인물이 보여주는 사랑의 감정은 다르다. 이적요의 사랑은 나이 많은 노인이 어리고 젊은 소녀를 통해 자신의 젊음을 사랑했던 것이고 해리 쿼버트는 소설가로써의 자신의 창작에 대한 영감을 사랑하는 소녀로부터 얻고자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즉, 사랑하는 소녀를 통해 자신의 원하는, 사랑하는 다른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리아는 인간이 갖고 있는 순수한 욕망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사랑의 감정을 추구하고 있다.

사랑은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는 상자와 같다. 행복, 슬픔, 불안, 초조, 기다림, 즐거움 등등.. 그래서 사랑은 비밀스러운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의 길에서 말하지 못한 비밀 한 두 가지씩 있는 것처럼. 이것이 마리아의 위험하지만 스스로에게 솔직한 사랑 이야기에 끌려 책의 마지막장을 덮게된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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