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중요한 습관혁명 - 평생을 결정짓는 청소년의 하루
김옥림 지음 / 오늘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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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있어서 그것이 네 삶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 결코 예외를 두지 말라.

습관은 처음 시작될 때 보이지도 않는 얇은 실과 같다. 그러나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실은 두꺼워지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꼼짝없이 묶는 거대한 밧줄이 될 때까지 한 가닥씩 보태진다.

회사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습관의 힘을 바르게 평가하고, 실천이 습관을 만든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을 망치는 습관을 버리고 성공을 돕는 새 습관을 빨리 익혀야 한다.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잘 나타내주는 명언들이다. 우리나라 옛 속담에도 습관의 힘을 보여주는 말이 있는데 삼척동자도 다 아는 바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다. 습관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행동을 말한다. 습관이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시간 반복되는 생각이나 하는 말, 행동에 따라서 점차 내것이 되어 간다. 따라서, 가능하면 어릴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저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좋은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방법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얘기해주고 있다.

30대 중반을 접어드는 이때 지금의 나를 있게한 청소년기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어떤 면에서는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생각난다. 왜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뒤 따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쉬운점이 있다면 청소년기에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점이다. 책을 읽는 습관만큼 청소년기에 아니, 성인이 된 지금에도 그만큼 좋은 습관은 없다. 교양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나 스스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얻는 간접경험은 우리를 무한하게 만든다. 가보지 못한곳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뿐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한층 더 넓게 만들어준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과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 청소년들이 읽는 책을 비교한 신문기사를 본적이 있다. 선진국의 아이들은 문학책을 주로 읽는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입시를 위한 책을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였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성공하는 삶만이 가치있고 보람된 삶이다고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성공한 삶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창창한 그들에게 극히 제한된 삶을 살도록 우리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끌고가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열린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소한 일에도 소홀하지 않기', '이기는 법과 지는 법 배우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배려하는 마음 갖기', '책 많이 읽기', '편견 버리기', '칭찬하는 습관 기르기', '진실한 친구 사귀기', '책임감 갖기', '마음의 여유를 갖기', '감사하는 마음 갖기', '상대방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기', '상대방을 비평하지 않기', '나를 바로 알기'

다가올 미래에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자라면서 갖추길 바라는 좋은 습관들이 있다. 위의 습관들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갖추어야 할 좋은 습관들인것 같다. 청소년기는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평생의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된다. 청소년기에 들인 좋은 습관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청소년기에 하는 작은 실천으로 평생을 행복하고 보람있는 인생이 보장된다면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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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없는 교실 -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을 위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열린 대화 행복한 육아 16
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 신은수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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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부모가 된 이후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다름아닌 아이들간의 따돌림, 왕따 문제이다. 이제 갓 100일된 아이를 두고 너무 이른 걱정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내 집단 따돌림 문제를 접하는 요즘 괜한 걱정은 아닌것 같다. 따돌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학교를 다니던때를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같은 반에서도 잘 어울지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가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그와 같은 따돌림은 존재한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사라지지는 않는것 같다. 말하자면 어떤 무리던지 따돌림 현상은 있는 것 같다.
 
따돌림은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잘못된 습관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저자가 말하기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방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알고지낸 아이들과 다른 점을 갖고 있는 아이를 멀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은 다르지 않다. 그 아이들은 이방인으로 대우받기 때문에 이방인이 되어 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따돌림은 '습관'이다. 잘못된 습관은 어릴때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는 시기는 바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부터다. 이때부터 사회성이 길러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다.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빠르다. 그렇기에 더욱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이들이 아직 어릴때, 어른들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아이 인생의 시작인 이때 아이들이 지켜야할 규칙과 규범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분명하게 얘기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관계적 공경성과 선체적 공격성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큰 상처를 주는지 조사를 했는데 90% 이상의 아이들이 관계적 공격성이라고 대답했다. 즉,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는 것보다 배를 주먹으로 맞는것이 덜 상처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이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아마도 200% 이상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말을 어느날 갑자기 내 아이가 똑같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따돌림 현상도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는 새에 가르쳐 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앞서 아직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 내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정말 슬프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반대로 내 아이가 똑같이 사랑받고 자란 아이를 따돌림 시키는 일도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닌 포용하는 것이란 점을 내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우리 어른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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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
로렌 샌들러 지음, 이주혜 옮김 / 중앙M&B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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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많이 낳는것이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시대만 하더라도 형제자매가 5~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다. 그때 그시절은 자식은 곧 재산이자 노동력이었기에 대부분의 가족은 이처럼 자식을 되도록 많이 낳았다. 정부에서는 지금과는 달리 출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펴기도 했다고 하니 지금의 출산률과 비교해보면 정반대의 상황이다.

오늘날의 부모에게 있어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다. 자식을 몇명 낳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냐고 문제가 되었다. 즉, 결혼 후 남은 여생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계획이 된것이다. 아이를 낳는것이 '가족계획'이 되면서 부모들이 갖게된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아이 하나만 낳을 것인지, 아니면 둘 이상을 낳을 것인지 하는 문제이다. <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에서 저자는 이제 갓 결혼을 하고 자녀계획을 갖고 있는 신혼부부나 첫째 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를 낳을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아이를 하나만 낳는것이 둘 이상 낳는것보다 좋다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외동아이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음을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 서두에 소개된 것처럼 흔히 우리는 '외동아이는 혼자기 때문에 외로울 것이다', '동생이나 형(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길 것이다'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외동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전혀 다른 대답을 한다. "혼자여서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요. 동생아니 형(언니)도 원하지 않아요"라고 말이다.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둘째 아이를 고민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첫째 아이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첫째를 망치지 않기 위해 둘째를 낳아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대다수 부모가 둘째를 낳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중요한것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부모가 원해서'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부모도 행복하고 그 행복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또한 행복할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아이 하나만 낳아서 키우고 있다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을 것이다. '얘기 좀 크면 둘째 가져야지', '한명은 외로워서 안돼', '무슨일 있을 줄 알고 그래. 최소 두명은 낳아야지' 등등 둘째 아이를 낳지 않으면 마치 큰 잘못을 하는 것같은 말들을 듣게 된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기심이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이런 말들이 고민하는 부모들에겐 때론 잘못된 판단을 강요하게 만드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아이를 한 명 이상 낳아야 어리석어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여성들이 1000년 넘게 쌓아온 잘못된 생각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에게 좋은 부모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행복보다 우선일까? 부모가 먼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진정한 자아를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모가 둘째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적' 이유다. 아이를 낳기전 맛벌이를 하면서 가정의 경제활동을 유지했다면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경제적 여유가 반으로 줄게 된다. 그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성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만약 아이를 하나 더 낳게 된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모든 부모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이와같은 이유로 고민하고 결정한다. 낙태나 중절 상담을 하는 여성의 대다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이 중절을 결심하게 되는 것도 경제적인 이유라고 한다. 직장을 잃을지도 몰라서, 대출금을 갚아야 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낙태를 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외동을 기르고 있다면 몇 가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다양한 사회적 기회를 줘라. 또 가정에 안주하려는 습관을 조심해라. 거기서 벗어나야 부모도 아이도 자유로워진다. 더 큰 세계에 참여하고 아이도 참여시켜라. 교외의 고급 주택단지는 한 번 더 생각해라. 약간 느슨해져라.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아이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배우자가 업을 때 아이를 배우자 대신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봐라. 그러나 무엇보다 두려움이나 죄책감에 이끌려 양육하지 마라. 두려움이나 죄책감에 이끌려 살지도 마라. 물론 말보다 행동이 훨씬 어렵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본보기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부모가 1000명의 타이거맘보다 가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는것은 이 세상 어떤 일보다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것이 내 가정의 행복에 위기를 느끼게 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계획대로 되지 않는것이 또 사람 일이라고 하지만 이는 행복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 위한 계획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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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경제학
글렌 허버드 & 팀 케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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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전 고대 로마의 역사를 돌아보면 어떤 면에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번영을 누린 그야말로 제국이었다. 그 긴세월을 지나 지금의 우리는 이태리 로마에서 제국의 유적을 관광하기 위해 찾아간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국가들 중에서 번영을 누렸던 영원할 것만 같던 로마제국은 결국 쇄망의 길로 접어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 흥망의 역사는 게르만 민족의 침략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로마가 결국 멸망하게 된 원인은 바로 로제 제국의 경제력 약화에 있다. 왜 경제력일까?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글렌 하버드와 팀 케인은 그 이유를 통찰력있게 제시한다.

IMF(Impossible Missions Force). 톰 크르주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미국 정부의 첩보 기구의 아니다. 그거은 바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을 일컫는 말이다. 1998년 우리 나라에도 말로만 듣던 경제 대공항이 찾아왔다. 경제에 대해 무지했던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 해 이 말을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가 찾아온 이후 우리의 삶에 정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청년 실업률 증가, 자살률 급증, 회사의 구조조정, 기업의 파산 등등. 어디에서도 희망의 모습이 보이지 않던 시기였다. 뉴스 미디어, 신문, 방송 모두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를 외치기 바빴다. 70년대 보릿고개가 20세기에 다시 도래한것만 같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1998년 경제위기의 모습을 얘기한것은 한가지를 말하고 싶어서다. 바로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경제 불균형'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이다.

경제 불균형은 어떻게해서 찾아오는 것일까? 넓게는 외교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경제위기는 그 나라의 내부적 문제인 경우가 크다. 앞서 로마 제국을 예로 얘기했듯이 로마 제국을 무너뜨린것은 표면적으로는 게르만족의 침략에 의한 것이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로마 제국이 가장 번성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시기 부터 차츰 경제의 불균형이 찾아오고 있었다. 벌어진 작은 틈새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로마 제국은 금이 가고 깨져버리게 된 것이다. 한 국가의 경제력은 누구 한 사람의 몫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국민이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국민의 힘으로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아 그들이 올바르게 현명하게 국가의 경제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소위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들의 판단에 따라 한 국가의 재정 균형이 좌지우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책 결정자들의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그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경제 위기로 도래할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두 저자는 강대국의 역사를 통해 국가의 번영을 위한 7가지 교훈을 얘기한다.
첫째, 불가피한 것은 없다.
둘째, 사람은 사람이다.
셋째, 외부의 위협은 내부적이다.
넷째, 무지는 궁극적인 구속이다.
다섯째, 정부는 가장 위험한 파벌이다.
여섯째, 손실 회피는 혁신을 위협한다.
일곱째, 과소 팽창이 과다 팽창보다 위험하다.

고대 로마부터 현재까지 강대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국가의 번영을 위해 국가가 존속되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국가가 탄생하고 멸망하는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기를 막론하고 성공하거나 실패할 운명이 결경된 국가는 없다. 따라서, 7가지 교훈을 잘 새기어 앞으로 일어날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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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vs. 알렉스 우즈
개빈 익스텐스 지음, 진영인 옮김 / 책세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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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소년과 극장 영사기사의 우정을 그린 영화, '시네마천국'
보수적인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이민자 몽족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 '그랜토리노'

두 영화 모두 많은 나이차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되는 따뜻한 영화들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한편의 영화와 같은 소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과학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즐기는 외톨이 소년 알렉스와 베트남전 참전 이후 평화를 사랑하는 휴머니스트가 된 조금은 괴짜같은 노인 피터슨의 우정을 그린 <우주 vs. 알렉스 우즈>다. 이 작품이 출간되던 2013년 작가는 영국에서 가장 핫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현실에서 쉽게 다루지 못한 안락사에 대해서 유머와 위트가 있는 동시에 따뜻한 가슴찡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서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데뷔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작가의 스토리텔링의 힘은 크다.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머리에 정통으로 말이다. 아마도 로또에 당첨되는 것보다 어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 천문학적인 학률이 일어났다. 바로 우리 주인공 알렉스에게. 남들에게 평범하게 보이지 않은 알렉스에게 이 일은 그를 더욱 비범하게 만들어버리는 계기가 된다. 이로인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어느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중에 우연히 낯선 집에 들어가게 된다. 그로써 괴짜 노인 피터슨을 만나게 되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짤지만 아름다운 우정의 시간이 시작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당연히 살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죽을 권리도 당연히 있을까? 맘대로 죽을 권리는 없는 듯 하다. 물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말이다. 만약 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떨까? 점점 죽음이 찾아오는 병에 걸렸다면 말이다. 우리의 괴짜 노인 피터슨처럼 말이다. 진행성핵상마비. 신경이 점차적으로 마비되는 희귀한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피터슨은 3년밖에 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알렉스로 인해 구사일생(?)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피터슨은 기쁘지 않다.

안락사는 두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말기암 환자처럼 큰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여 인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적극적' 안락사라고 하고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치료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를 '소극적' 안락사라고 한다. '존엄사'는 뇌사 상태등으로 회복 가능성이 없을때 품위있게 죽음을 맞아하도록 생명유지 장치를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 피터슨과 알렉스는 '존엄사'가 합법적인 스위스로 그들의 마지막이 될 아니 또 다른 시작이 될 이별여행을 떠난다. 그곳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알렉스는 평소 피터슨이 좋아했던 작가 커트 보네커트의 <제5도살장>의 한구절을 낭독하며 그를 떠나보낸다.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면서..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가슴찡했던 시간을 보낸것 같다.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착각이 든다. 이 소설이 각본으로 각색되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두 사람의 진심어린 우정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가슴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신예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다음엔 어떤 재미있고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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