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fth Avenue (International Edition, Mass Market Paperback)
캔디스 부쉬넬 지음 / Harper Collin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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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Mindy Gooch는 One Fifth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고급 빌라에 거주민 중 가장 돈이 많은 인물이다. One Fifth에는 유명작가,배우들등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인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외출할때 차려 입고 나가는 복장에 무척 신경을 곤두 세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Mindy의 남편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겉치장에 구역질이 날정도로 싫어 하지만 까칠한 아내 눈치를 보며 참고 산다. 플로리다에서 새로 이사 온 시끄럽고 예의 없는  아이는 현관문 앞에 보라는 듯이 록가수 포스터로 도배한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곳에서 산다고 하면 뉴욕의 모든이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이들은 바깥에서 표정관리에 무척 신경 쓰며 온갖 잡다한 사생활들을 컨설팅 받아가며 살아간다.

조상대대로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Billy Litchfield는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들을 낱낱이 꽤고 있다. 부동산 투자 정보 아이들 교육환경, 행정정책, 세금문제 등등 모든 문제에 관해서 이웃들에게 조언해주면서 살아간다. 남편들이 벌어다 준돈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사치 부릴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주며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 이력들을 회상한다. 나이를 먹어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 하고 싶은 그들의 욕망은 끝이 없고 게층간의 이동은 거의 불가능한 미국 최고급의 상류층의 현재 모습을  거침없는 필체로 묘사한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것보다 티비 리얼리티 쇼에서 치솟는 인기로 한번에 천문학적 목돈을 쥐고 이곳 아파트로 이사오는 연예인들. 이곳에 산다는것 만으로도 모든걸 가진것 같지만 그들은 실체 없는 허상과 더 큰 욕망에 매달리게 된다. 만족이 없는 허상들의 실체들의 모습을 과장없이 모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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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4-2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국의 상류사회를 잘 모르지만, 우월감이 대단할 거 같아요. 지금까지 그런 생각 해보본 적 없는데 올해 들어와서 이상하게 백인여자들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금발에 하얀 얼굴 그리고 색깔있는 눈동자, 쭈쭉 뻗은 몸매를 보면서 동양인인 저의 눈에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모가 그렇다보니 욕망도 남 다를 거 같아요.
며칠 전에 셀터의 <어젯밤>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 소설에서 젊은 여자랑 바람 피우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 대목 읽으면서 한 남자의 삶이 파멸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에 대한 욕망은 어쩔 수 없구나.. 그걸 비뚤어진 욕망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scott 2010-04-2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셀터의 어젯밤 읽으셨군요. 아름다움에 목숨거는 남자 그욕망 제대로 그렸죠. 사라져버리고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한순간 같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사실 안타까움이 더 큰것 같아요. 파멸 될줄 알아도 가지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