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있다.

 그 중  영국이라는 나라를 이야기한다면 국회 의사당, 템즈 강에 세워진 타워 브리지, 런던 타워, 빅벤, 런던 아이즈 그리고 시내 중심을 가로 질러가는 빨간색 이층 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영국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 국가의 랜드마크가 되었지만 도심을 가로지르는 빨간색 이층 버스와 똑같은 색상인 빨간색 전화부스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다.

1889년 미국 발명가 윌리엄 그레이가  동전으로 작동하는 공중전화를 최초로 고안했다.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미국 하트 퍼드의 은행 건물 1층으로  통화가 끝난 후에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여서 전화기 설치 비용에 비해 통화 후에 돈이 제대로 수급 되지 않았다.

공중 전화기를 발명한 미국 보다 먼저 공중 전화기를 곳곳에 설치한 영국은 1920년 한 의사가 아내가 몹시 아픈데도 병원 응급실에게 전화를 걸 수 없어서 우체국에 전화기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받아 들인 영국 우체국은 1921년 각 지역 우체국 마다 공중 전화기를 설치하고 '키오스크(Kiosk)'라는 이름을 붙여서 전화기 구역을 표시하는 K1,2,3 숫자로 표시했다.



1928년 부터 우체국에 설치되었던 전화부스가 거리에 세워 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세워진 전화 부스는 현재보다 훨씬 면적이 넓었고  높은   기둥을 세우고 난간을 두른 개방형에 도어 장치가 설치 되어 있어서 전화를 걸 목적이 아닌 시민들이 한 여름의 햇볕을 피하거나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피하거나 늦은 밤 추위를 피해 전화 부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심했던 우체국 설비 담당부는 오스만 제국이나 페르시아 저택 정원의 여름 별장에 설치된 야외 구조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크기와 높이를 정하고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빨간 색으로 칠했다.

빨간 색 공중 전화부스가 세워지기 전엔 영국 도심엔 다양한 물건과 신문, 잡지, 먹거리를 파는 간이점 형식의 구조물이 거리마다 즐비 했고 이를 가리켜 키오스크(Kiosk)라 불렀지만 1930년대 부터 거리마다 늘어선 공중 전화 부스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키오스크(Kiosk)는 투르크 어[Köşk ]에서 유래된 단어로 오스만 제국 시대에  야외 정원에 햇빛을 가려주는 쉼터 건축물을 의미했다.

현재 키오스크는 20세기 중반에 도입된 무인 단말기 시스템을 가리키는 용어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주문을 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기기를 '키오스크'라 부르고 있다.

키오스크 기기는 지하철역부터 공항과 도심 외곽을 통과하는 시외 버스 정류장은 물론이고 공공장소, 전시장, 공관 건물, 교육기관 그리고 음식점과 영화관까지 사람들이 모이고 표를 구입하고 신분증을 제시 하고 서류를 발급 받고 등록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2026년  최저시급 10,320원, 불법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려워 지게 만든 노랑 봉투법에 소상공인과 개인 사업체 운영에 재산권과 경영 활동이 침해될 소지가 높아 졌다.

리스크가 높은 상황을 마냥 감내할 경영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존재 하지 않는다. 

매출 대비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 자영업자들과 영세업을 하는 이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발 빠르게 키오스크 기기를 도입하게 될 것이고 근로자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거나 일을 하고 싶어도 찾는 곳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최저 임금은  상승 했지만 미친듯이 치솟는 물가에 맞춰 기본 공공 요금도 오르고 기기에 일자리를 빼앗겨서 실업자들은 늘어나는 악순환의 시대로 돌입했다.

반면 반도체 호황으로 삼전닉스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으로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의 몫돈을 손에 쥔 것에 대한 다른 업종에 종사 하고 있는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노사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 지고 있다.

반 평생 성실한 노동자로 영혼을 갈아 넣어도 내집 마련이 힘들어진 서민들에게 미래를 향한 희망의 사다리 마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돈을 벌고 정치는 사회를 통합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 땅에서 가장 많은 혜택과 권력을 누리는 이들은 권력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되어 정작 민생 정책과 법안은 캐비넷에서 썪어 가고 있다.


어떤 사물이 변화해 그 본성이 바뀌면,

그 즉시, 전에 존재 했던 사물의 죽음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루크레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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