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형 인간이다.

정확히 다섯 시를 넘어가면 머릿 속에 불이 켜지고 천천히 팔 다리를 움직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이렇게 하루를 새벽 다섯 시부터 시작한 것 고등학교에 입학 하고 부터다.

집에서 먼 거리(지하철로 30분, 버스로 50분)에 있는 학교에 통학하는 동안 몇 번을 제외하고는 교문이 열리는 시간에 도착해서 하루를 시작했다.

학급 친구들 보다 2시간 먼저 교실에 도착 하니 그날 해야 할 것, 하지 못한 것을 하는 시간으로 알차게 사용했고 이 습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루를 언제 ,몇 시에 시작하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의 종류와 범위가 달라진다.

세상의 반을 정복했던 나폴레옹은 하루 4시간만 잤고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하루 11시간씩 자면서 연구 활동과 저술, 강연을 펼치며 세기의 업적을 세웠다.

자연의 세상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먹이를 찾는 습성을 가진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로 나뉜다.

자연계에서 새벽 부터 활동하는 부류들은 극소수들로 대부분 천적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해가 지고 난 후에 활동하는 습성을 가진 부류들이 더 많다.

개개인의 생체 시계는 모두 달라 각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 잠을 자야만 하루 종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다.

늘상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하루에는 하루 종일 몸이 천근만근처럼 무겁고 편두통에 시달리게 되듯 각자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생체 시간이 있다.

2009년독일의 한 연구 기관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데 이는 마치 눈동자 색깔, 머리카락, 신장 크기가 제각기 다른 것처럼 개개인 마다  수면 시간과 활동시간이 다르고  연령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선 개개인의 몸속에 내재된 고유 생체 시계에 맞춰 활동 할 수 없다.

나처럼 아침형 생체 시계를 가진 부류들은 오후 5시부터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기에 자정에 가까워 질 수록 집중력과 판단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잉글랜드부터 이집트 그리고 대서양 해안에서 티그리스 강까지 이어지는 대 제국을 통치하고 지배 했던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다.

그는 해가 뜨기 시작하는 시간에 침대로 돌아갔고 늦은 오후 시간에 일어나 대부분의 일을 처리 했다.

당시 로마인들의 하루의 시작은 오전 6시로 공공 기관의 시작은 오전 9시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의 첫 구절 대부분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침대에서 나오기가 힘들면...'

뒤이어 이런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네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

- 어떤 곳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영혼 보다 더 평화롭고 더 한적한 피신처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이 피신처를 자신에게 대비하고 원기를 회복하라. 

그리고 <명상록>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너는 5막이 아니라 3막 만을 마쳤을 뿐이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극과는 달리 3막에서 인생이 끝이 날 수 있고 3막의 지루함과 고단함의 고비를 넘어가면 전과 다른 세상이 눈 앞에 펼쳐 진다.

2026년 1월 27일에 개설한  첫번째 유튜브 채널에 숏츠 영상을 올리고 지금까지 이 채널에 동영상 106개를 올렸고 두번째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금까지 127개 영상을 올렸다.

첫번째 채널 [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

두번째 채널   [https://www.youtube.com/@Artistway-official]

처음 채널을 시작 할 때 내가 직접  영상의 콘텐츠를 기획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편집과 음원 그리고 음성과 자막 생성 삽입까지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차츰 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 나고 있는 동안 어느새 나는 애니메이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여러 장르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로봇과 함께 살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운전 할 때 지도 역할을 해주는 네비게이션을 비롯해서 집안에 로봇 청소기가 이제는 필수품이 되었듯이 나를 대신해서 주문을 하고 심부름도 하고 함께 거리를 활보 한다 해도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 하고 부터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어떻게 영상으로 제작할지 기획 하기 시작하고 영상 작업을 위한 스크립트를 짜고  프롬프트 작성을 하며 여러 버전의 편집본을 제작 해 둔다.

우리는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돈을 벌고, 미래를 계획한다. 하지만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비탈리 카스넬슨의 <죽음은 통제 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 할 수 있다> 중에서

이 세상이 내가 상상하고 꿈꾸는 데로 움직이지 않지만 내가 기획했던 것들을 입체적인 결과물로 만드는  동안 나라는 인간은 세상의 단 하나 밖에 없는 크리에이터, 즉 창조주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만물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24시간이다.

24시간 동안  각자의  삶에 맞는 목적과 행위, 사고를 하며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겨우 2막이 시작 되었는데 2막에서 끝이 날 수 있는 것도 인생이다.

그러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마지막 조언처럼 지금의 내 인생이 몇 막에서 끝이 나버릴지 모르니 절대로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매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듯이 살아가면서도, 거기에 초조해 하는 것이나 자포자기해서 무기력한 것이나 가식이 없다면, 그것이 인격의 완성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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