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 2004-05-19
인사 기억하시는지요. 서재를 처음 시작할 때, '호퍼의 그림이 걸린 서재' 그 문패이름에 반해서 방명록을 썼던 kimji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즐겨찾기가 된 서재이기 때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꼬박꼬박 찾아왔는데, 참 무심히 그냥 가버리곤 했네요. 최근들어 음악을 올리시는 걸 죽 따라 들으면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오늘 큰 맘 먹고, 마치 더디 말문이 터진 어린애처럼 쫑알거렸네요. The Alan Parsons Project 이야기도 더 하고 싶고, The Police 와 스팅의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Stvie Ray Vaughan얘기도 하고 싶고, Sonny Rollins 음악에 대해서도. 하지만^>^ 제 감정에 너무 매몰되다 님을 당혹스럽게 만들 것 같아서(이미 그러실 듯 싶지만요) 조금은 참기로 했습니다.
음악, 참 잘 듣고 있답니다. 아직까지 말하지 못했지만, 계속 그렇게 잘 들어왔다고, 앨범자켓과 선별된 노래, 가끔 곁들여진 설명 등, 모두 마치 잘 짜여진 정원같아서 참 좋은 마음으로 왔다가곤 했었다고. 뒤늦은 인사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자주 오겠다고. 새 글이 올라올때마다 부지런히 찾아와 좋은 음악, 잘 듣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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