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 2004-05-19  

인사
기억하시는지요. 서재를 처음 시작할 때, '호퍼의 그림이 걸린 서재' 그 문패이름에 반해서 방명록을 썼던 kimji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즐겨찾기가 된 서재이기 때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꼬박꼬박 찾아왔는데,
참 무심히 그냥 가버리곤 했네요.
최근들어 음악을 올리시는 걸 죽 따라 들으면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오늘 큰 맘 먹고, 마치 더디 말문이 터진 어린애처럼 쫑알거렸네요.
The Alan Parsons Project 이야기도 더 하고 싶고, The Police 와 스팅의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Stvie Ray Vaughan얘기도 하고 싶고, Sonny Rollins 음악에 대해서도.
하지만^>^ 제 감정에 너무 매몰되다 님을 당혹스럽게 만들 것 같아서(이미 그러실 듯 싶지만요) 조금은 참기로 했습니다.

음악, 참 잘 듣고 있답니다.
아직까지 말하지 못했지만, 계속 그렇게 잘 들어왔다고, 앨범자켓과 선별된 노래, 가끔 곁들여진 설명 등, 모두 마치 잘 짜여진 정원같아서 참 좋은 마음으로 왔다가곤 했었다고.
뒤늦은 인사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자주 오겠다고.
새 글이 올라올때마다 부지런히 찾아와 좋은 음악, 잘 듣겠다고.

 
 
브리즈 2004-05-2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리플들을 한꺼번에 읽으면서 그 주인공이 kimji 님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하고, 반가움도 느꼈습니다.
오랜동안 못 뵌 것 같아서요.. ^^

저 역시 가끔씩은 즐겨찾기해둔 서재에 들러보곤 하는데, 한동안은 서재를 거의 비워두다시피 해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들 지내는지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잘 지내시죠? ^^

제가 몇 곡 올려놓은 음악이 좋으셨다니, 다행이고, 감사드려요.
변변찮은 페이퍼에 일일이 리플 다시느라 고생(?)하신 데 대해서도 감사하구요.
깊어가는 봄밤, 몇 자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