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6년도 주부독서회 첫 모임을 한 날이다. 신입회원중에는 75세된 어르신도 계셨다. 부군께서 요즘 도서관 다니는 재미를 느끼시고,  부인되시는 분도 도서관에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  등록을 하신것이다.  그 연세에도 취미가 독서라니 대단하시다.  당분간은 책 읽기만 한다고 하신다. 흐 멋져요~~

올 한해 읽고 토론할 책을 각자 1권씩 이야기 하고 (조건은 선정한 사람이 독후감 쓰기),  아가 돌잔치를 치른 회원이 선물 고맙다고 파리*** 에서 녹차쉬폰케잌이랑 스폰지케익을 사오셨다. 또 다른 회원이 제주도 직송 귤도 가져오셔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첫 주부독서회를 마쳤다.

2006년도 계획은 지역신문에 주부독서회원 글 싣기, 4월 도서관주간에 문학기행(희망은 박완서선생님이나 박경리 선생님을 직접 뵙고 오는것으로 정했다. 가능할까는 의문~~~), 6월에 야외독서토론, 9월에 작가초청강연회(제발 조정래선생님을 모셨으면~), 10월 야외독서토론, 12월 '상당의 글향기' 발간 출판기념회~ 내가 언제까지 이 업무를 담당할지는 모르겠지만 끝나는 날까지 아자 아자~~~~ 

토론도서로 선정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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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1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참여하고 픈 맘까지 듭니다

세실 2006-01-1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하시면 인기 짱일텐데 아쉽습니다~~~

2006-01-11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1-1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님 그리운 님....뭐예요...이렇게 속삭이시는 이유는...
님 새해에는 매일 매일 보고 싶어요. ㅠㅠ
 
초등 새국어사전 (제5판, 컬러판) - 2012
두산동아 사서편집국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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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이가 갑자기 "엄마 선생님이 국어사전 가지고 오래요" 한다. 그래 집에 많은데 뭐...하고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1990년대 사전이 대부분이다. 국어, 영한사전등이..... 생각해보니 학교다니면서 정작 국어사전은 등한시 했던것 같다. 급하게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이 사전이 눈에 띄였다. 보림이 친구들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전이란다. 가격이 저렴하여 불안한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초등학교까지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겠다.  조만간 또 한권 구입해야겠다. 학교에 한권, 집에 한권 두고보면 도움이 될듯.

우리때 보던 사전은 깨알같은 글씨였는데 초등학생이 보기 쉽게 글자 크기도 적당하다. 중간에 글자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간단한 그림도 삽입하였다. 물레, 비둘기, 엽전, 오르간, 질경이같은 꽃이름, 동물들 그림이 있다. 24절기는 표로 만들어 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쉽게 하였다. 보림이랑 규환이가 단어찾기 게임도 하고 노니 일석이조. 맨 뒤에는 부록으로 속담풀이도 되어있어서 아이들 학교숙제에도 도움이 되겠다. 대학때 영어사전에 이용했던 방법으로 한번 본 단어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 놓게 하였더니 더욱 즐거운 사전찾기를 한다.

내심 '이제 엄마를 덜 귀찮게 하겠지'하는 생각도 해본다. 조만간 영어사전도 새로 개비해야 겠다. 에고 옛날것들은 다 정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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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많이 쉽게 되었있나요?

세실 2006-01-10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우리가 보던 사전이랑 실제 비교해 보지는 않았는데 보림이가 이해합니다.
'건강진단'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의사가 자세히 검사하는일.
'사임' 맡고 있던 일자리를 스스로 내놓고 물러남.
 
책먹는 아이들 - 독서지도사와 함께하는
김진향 지음 / 푸른사상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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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계획된 외부 독서지도 강의를 위해 몇권의 독서지도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현직 독서지도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현실적이고, 실생활에서 아이에게 적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독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의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독서지도의 개론에 대해 저자가 독서지도를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실제생활과 독서와 접목하여 이야기한다. 독서지도를 하는 아이의 엄마가 "우리 아이는 말이 없어요" 하길래 그 아이집을 방문하여 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인 상하관계로 이루어졌단다. 엄마가 대부분이 명령조가 윽박지르듯이 말하다 보니 아이는 점점 자신감도 없어진단다. 선생님의 경험을 살려 올바른 대화법을 이야기해주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단다. 역시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2부에서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으로 책 읽기전의 활동, 책 읽은 후의 활동,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독서지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 바로 적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행복나무'는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3부에서는 독서감상문쓰기지도 및 갈래별 글쓰기 지도와 NIE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다룬다, 4부에서는 글쓰기 지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단순히 아이가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아하기엔 다소 미진한 부분들이 있다. 그 책을 내것으로 얼마나 소화하느냐,  통독,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수준도 달라질 듯 하다. 4학년이면 고학년이 된다. 만화책, 단순한 동화책을 읽기 보다는 위인전, 한국, 세계의 역사, 과학쪽으로도 눈을 돌려야 된다. 시간이 흐르면 읽겠지 하는 소극적인 생각보다는 부모가 나서서 위인전을 읽으면 좋은점, 위인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 그럴때 필요한건 이런 독서지도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들. 6개월 혹은 1년과정의 독서지도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들의 노하우가 담긴, 1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런 책 한권 읽는것도 그 기간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듯하다.

엄마들이 직접 내 아이 독서지도를 한다면 아이도 엄마가 자랑스러울것이고, 누구보다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흥미도 알수 있고,  특기도 개발할 수 있겠다.  요즘 자녀교육, 영재교육에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은 바로 엄마라는 점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엄마가 내아이를 못가르친다고 학원에만 의지하면, 과연 학원에서는 잘 가르칠수 있을까? 흐 별생각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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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같네요 저도봐야겠어요

세실 2006-01-0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독서지도에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바람돌이 2006-01-0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네요. 우리집 애들이야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만으로 만족하겠지만, 진짜 책 안읽는 다른 큰 애들을 위해서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

세실 2006-01-0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독후활동이 동화책이나 초등학생용이라 중학생은 좀 그럴텐데.....책따세에서 출간된 책이 더 맞으실듯. 그 허병두선생 책도 있어요~
 
44등이 서울대 갔어요
정송 외 지음 / 현대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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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시선을 끈다.  누구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최저 성적을 강조한듯.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 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중 1때 성적 44등, 고1때 팬클럽 회장을 하다가 고2때 부터 죽기 살기로 공부해 서울대에 진학한 두 부자의  이야기이다.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대부분 초등학교때부터 모범생으로 자라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물론 바이올린을 전공해서 바이올린으로 전국대회, 유럽공연까지 다니느라 공부에 소홀하긴 했지만, 부모의 가치관도 공부보다는 인성교육,  폭넓은 전인교육에 관심을 기울였다.

첫 70페이지 가량은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의 도입기, 좋은 부모가 되기위한 계명에 대한 소개를 했다. 객관적인 자료에 충실한지라 수박겉핥기에 치우친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가 3남매를 키우면서 쓴 육아일기 같은  챕터에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비중을 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베란다를 숲속으로 만들기,  애완동물 키우기, 꽃 피고, 새 우는 학교보내기, 잘 놀게하기, 이불속 대화하기등을 하면서 행복한 가정생활에 역점을 두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은 역시 학생이 쓴 수기. 44등이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예를 들면 책 상위에 써 붙인 '앞으로 1년 6개월,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느냐?' 라는 글귀를 써붙이고 최선을 다한 것,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부를 즐겁게 한것 등은 와 닿는다.

고등학교때 머리염색하고, 컴퓨터게임에 중독되었던것,  아버지가 이태원에 데리고 가서 힙합바지 사준것 등 여느 평범한 가정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다 감싸안고, 아이를 믿은 점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부모의 기대에 절대 부담감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생각해볼 부분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것은 가정의 행복,  가정이 편안해야 공부도 잘 할수 있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는것. 새해에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이한 내용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는 소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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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8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4학년을 눈앞에 두고 딸내미는 논술교실을 시작했다. 첫 수업용 교재로 이 책이 선택되었다. 늘 시작은 호기심이 따르는 법.  딸내미보다 더 궁금해서 먼저 보게 되었다. 부제가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열두 달 이야기'  답게 3월부터 시작하여 익년 2월로 나누어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에 대해 한 챕터씩 동화로 꾸며 즐겁게 우리의 문화를 접하게 해준다. 챕터가 끝날때 마다 다루었던 주제에 대한 학문적인 보충설명을 해주어 상식을 알게해주는 보람도 느낄수 있다.

3월에는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하여 외국인이 우리나라 가정으로 초대되어 햄버거, 돈까스같은 음식보다 우리의 음식인 김치를 찾게 되는, 그래서 아이들도 덩달아 김치를 먹고, 김치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4월에는 아기를 낳게 되면 질리도록 먹게 되는 미역국에 대한 이야기, 미역의 영양분 전통문화에 대해 알려준다. 5월에는 믹서기가 나오기 전까지 곡물을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 맷돌을 시골 할머니댁에서 돌려보면서 맷돌에 대한 추억과 맷돌을 사용하는 법도 보여준다. 6월에는 물레방앗간의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물레방앗간에 얽힌 이야기,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던 마을에서 계를 모아 공동으로  세웠다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잊혀져가는 물레방앗간 추억을 이야기 한다. 7월에는 폐를 다스려 기침과 갈증, 땀을 그치게 한다는 우리의 전통 열매 오미자를 이용한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콜라와는 비교할수 없는 오미자 화채에 대해, 8월에는 어릴적 흔하게 보았던 초가집에 대한 이야기와 무공해 짚이야기, 9월에는 할머니가 순두부를 팔아 친구들이 순두부라고 놀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다가 두부의 효능, 콩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되고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순두부'라고 말하는 착한 순영이에 대해, 10월에는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보던 화로에 대해, 11월에는 새집을 짓고 나서 아픈 할머니의 동화를 들려주며 흑벽돌의 좋은 점을 알려주며, 12월에는 떡을 이용한 생일잔치, 1월에는 아름다운 한복에 대해 2월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지로 만든 문풍지에 대해 알려준다.

딸내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처럼 손뼉을 치거나, 문득문득 향수에 젖어드는 일을 기대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것의 소중함, 우리것의 자랑스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으로 어떤 토론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현대의 물건과 비교하여 장, 단점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고, 점점 잊혀져가는 풍속들을 한번씩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과거는 현재를 존재하게 해주는 소중한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체험했으면 좋겠다. 첫 선정도서로 백점 주고 싶다. 우리것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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