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랑 나랑의 교류는 남들이 불가사의 하다고 하지.
외모며(내가 좀 더 이쁘지?) 성격이며(니가 더 좋다) 하는 행동이(니가 더 터프함)  전혀 다른데 친한것.
우린 직장에서 만났지만 그 이상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나는 너의 지난 일을 알고 있다' 고 할 정도로 상세히 알고 있지. 
부부싸움하고 집을 나왔을때 정작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너.(푸하하 좀 우습다. 그치?)
먼 부산까지 논스톱으로 운전해준 의리의 여인네..... (추풍령 휴게소에서 쉬긴 했다)
가끔 약속이 펑크나 방황할때 전화만 하면 달려 나와주는 멋진 친구. 

그런 친구가 불혹의 나이를 맞이하고, 내일 생일이군. (난 니보다 젊다네~)

생일 축하하고,
올해는 제발 멋진 연애좀 해라~~~~~

자네를 위해 고른 책.
뭐 사전에 조율을 했으니 맘에 들겠지~~~

 

 미학오디세이 4권 세트. 물론 4권은 작가노트라네~~
 자네 덕분에 진중권을 알게 되었지.
  재미없는 교육 받으면서 재미있게 시간 떼울수 있었지.

  읽고 꼭 빌려주게나. 나도 사고 싶지만...어흑....1권씩 넘겨 알지?

 

  참 재미있게 읽었어.
  까꿍이를 키우고 있으니 개의 심정은 누구보다 잘 알것이라 믿네. 
  까꿍이의 마음 잘 헤아려 주고, 잘 보살펴 주게나~~~

 

 

  이라부 의사는 참으로 멋진 의사라네~~~ 자네랑 정신세계가 좀 비슷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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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2-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너무 좋으시겠당!

N.A.Y.A.N.A 2006-02-28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좋습니다.
생일이 가까워오면 뭐 해달라 미리 미리 정해서 통보하곤 했었는데..주는대로 받고픈걸 보니..이것도. 귀챦음의 한가지인지..여러가지로 불혹을 느끼게 하는군...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점점 침침해 지는 눈으로 저놈들을 올해안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하지만..한번 읽어보자.
저 이쁜척 하는 병은 나이가.들수록 점점 깊어만 가고....
쯔쯔...걍..한쪽.눈. 질끈.감고..좋은것만 보는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지...

음..자네가 궁금해 하는 그, 오묘하고 불가사의한 우리 사이는..궁합이라고..해두자..

세실 2006-02-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 글쵸? 저도 사실은 부러워요~~ 미학오디세이 갖고싶은데..왜 제꺼는 아까워 하면서 친구 사주는것은 안 아까운 건지.....
나야나. 푸하하하~ 그럼 전생에 우리는 찰떡궁합인 부부였을까?????
 

멀리 있을땐 선물해 주기 힘들었지만 가까이 왔으니 챙기고 살아야지.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함께 한 '김동규 콘서트'의 여흥을 간직하라고 이 CD를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읽는내내 감동과 여운이 남았던 진주같이 아름다운 글들~~~ 
  내꺼 주기 아까워 신청한 책~~ 
  '너도 내맘 같길.....' 

 

 

 우울할때 이 책을 꺼내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
 가끔 힘들고 지칠때 하나씩 읽다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게 될거야~

 


늦었지만 다시한번 생일 축하하고,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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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2-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cd 생일선물이라니 역시~
저 두 책은 저도 너무너무 이뻐하는 책이랍니다.
좋은 책만 고르시는 센스! ^^

물만두 2006-02-2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너무 고우십니다~

세실 2006-02-28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맞아요. 키티님도 좋아하는 책이시죠~
알라딘을 통해서 이런 저런 좋은 일 하게 되네요~~
만두님. 히..기분은 좋지만 저랑은 좀 안어울려요. ㅠㅠ

마태우스 2006-02-2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처럼, 책과 CD를 생일선물로 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알라딘엔 많구나!

세실 2006-02-2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글쵸. 알라딘 친구분들 많으시잖아요~~~
 

  서평을 써야하는 책 2권을 읽느라 읽고 싶어도 참았던 책.  요즘 서평쓰는 중압감이 조금씩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인지 그냥 편하게 읽어도 되는 이책이 참 좋다.
   제목답게 참 아름다운 책이다. 생명의 존귀함을 아는 의사가 많다는 건 아직도 우리사회가 아름답다는 것~~~~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내 아이를 뒤로 한채, 출근해서 남의 아이를 수술하는 아빠의 마음은 참 슬프겠다. 또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남의 아이 아빠를 보는 심정은......
   대부분  해피앤딩인 이 책이 그래서 더욱 맘에 든다.

 

  가끔 내가 정신이 이상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발작을 보이는 증세...아이들에게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른다. 규환이가 표현하는 '헐크'가 되는것. 규환이 여자친구가 졸업하는 규환이이게 "너는 왜 여자애들보고 헐크라고 하니? 이제부터 그렇게 부르지마" 하는 편지를 보고 순간 뜨끔했다. 모든 여자들이 엄마같이 변한다고 생각하나보다...어흑.....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잡자.  늘 평온한 엄마가 되자......에궁 육아는 정말 힘들어.

 

보림이 학원문제로  요즘 고민을 하는지라 이렇게 새벽에 잠이 깨어 이러고 있다. 남들처럼 마음을 비우고 느긋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난 왜 이리도 안절부절 하는 걸까? 성적이 안나와서 고민, 아이가 안쓰러워 고민, 지금 잘 다니고 있는건가 하는 고민........에궁 힘들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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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전쟁 작은거인 4
바네사 발더 지음, 강석란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읽은 책에서 학교내에는 인기있는 부류와 비인기 부류 이렇게 둘로 나누어진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부류였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은 제목에서 생각되는 것처럼  학교생활에서 펼쳐지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전쟁으로 표현해 놓았다.  이 말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보니 어느정도 관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이 책의 주인공 도로는 파울라, 그레고르라는 좋은 친구들이 있지만, 필립 패거리 들에게 늘 놀림과 비아냥을 듣는다.  비유해 보자면 필립 패거리들은 인기부류이고, 도로 친구들은 비인기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로의 생일날, 곧 김나지움에 입학하니 어린시절 마지막 생일 파티라고 생각한 엄마는 반 전체 아이들을 생일파티에 초대하면서 작은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늘 딸을 믿어주고, 후원해준다. 왜 이리도 부모님는 따뜻한 걸까?  

그동안 당했던 수모를 앙갚음 하려는 도로와 그의 친구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을 한다.  필립을 위해서는 생일파티때와 졸업식날 식장에서 그의 행패와 만행을 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 하고, 필립을 좋아하는 이레네를 위해서는 수영장에서 나왔을때 입고 온 옷을 감추고, 친구에게 큰 옷을 입어서  허수아비라고 놀렸던 바로 그 옷을 입게 한다. 그 외에도 '불타는 전화선 작전'과 '왕따 작전'이 나온다.  결국 필립 패거리들과 결투를 해야하는 상황까지 가지만 별다른 사건없이 다들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물론 더이상의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다.

돌이켜보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학창시절인데 왜 우리는 이토록 늦게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사소한 것으로 인한 오해와  반목으로 대립하게 되고 앙금은 오래간다. 인기있는 아이들이 있지만 그 뒤에는 늘 조용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렇게 두 부류로 나눈다는 것도 사실은 어른들이 정해놓은 선은 아닐까? 아이들은 똑같이 순수하고 똑같이 잘났다. 우월감이나, 자만심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그 마음을 열어보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수도.....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할까? 를 먼저 생각하겠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친구들의 우정'이라는 것. 그렇게 대립하면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나중에 후회한다는 것. 이것만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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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글 쓸 일이 많다. 신문이나 방송에 홍보할 보도자료 부터 책자 발간할때 발간사 쓰는 일,  신문에 한달에 한번 올리는 서평쓰기 등.  이렇다 보니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이런 류의 책을 보면 호기심에 읽게 된다. 

원고지 열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작가의 확신에 어느덧 자신감도 생기면서 솔깃해진다. 원고지 10장이면 대략 A4용지 2장이 조금 넘는다. 독후감상문을 쓰기는 좀 덜하지만 하나의 주제로 이 분량을 채우기는 싶지 않을듯.  원고지 열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글을 길게 쓰는 기초적인 실력이 생겨서 책 한권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니 당연한 이야기 이다. 처음에는 한 줄 쓰기도 힘들었지만 자꾸 쓰다보니 이젠 원고지 한 장 쓰기는 별 부담이 없으니 글을 제대로 쓸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는 문장력을 말하면서 글을 쓸때 추진력이 되는 적절한 '인용구'의 사용을 이야기한다. 하긴 '인용구'를 사용하다 보면 그에 따르는 실례를 들수도 있고, 보충 설명을 하다보면 페이지가 늘어나겠다. 또한 인용구만 읽어도 만족할 만큼 흥미로운 것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기승전결'중에서 '전'을 먼저 생각하고 쓰라는 작가의 의도는 독자가 가장 흥미있어 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글을 쓰기전에 키워드를 설정하고 메모하기, 즉 글의 구성이나 글 안에 들어갈 항목들을 정리하는 작업인 레주메 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말한다. 세개의 키 컨셉을 연결하는 것도 강조 한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쓸때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 쓴다면 독자가 읽기에도 지루함이 없을 듯. 실전연습으로 영화를 통한 글쓰기 훈련,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일기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글쓰기 개론에 대해, 글쓰기를 쉽게 접하는 방법론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작가가 강조한 글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는 것, 가치있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써온 나의 글쓰기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고,  글쓰는 일이 즐겁게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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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2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글쓰는 책을 마구 읽고 있는데요, 이 책도 갑자기 읽고 싶군요. 흐음...

세실 2006-02-2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마태님은 원고지 10장은 무난히 쓰시잖아요~~~ 이책은 완전 초보에게 유용한 책일듯 싶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