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일본에서 사온 앙증맞은 보라색 꽃무늬 우산도 있고,
친구들이랑 오르세미술관전 갔다가 모임 회비로 산 클림트 우산도 있는데
왜 알라딘 우산이 탐나는걸까?
오만원을 맞추기 위해
8월 독서모임 도서까지 정했다.
어쩌면 읽다 포기할 비싼 책으로.
우리집 화장실 앞 빨간 책꽂이에 놓여 있는 책들은 퇴직 후에 읽는걸로?
전시용 책이 되어 버렸다.
읽을 책은 점점 늘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산이 눈에 아른거려 일이 되지 않는다.
마치 쇼핑중에 이쁜 원피스를 보고 고민하다 그냥 온 기분처럼.
오늘 지른 책들....
어쩌면 우리 동네에서 알라딘 구매율 1위에 진입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