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이면 박완서님을 만나러 아치울로 떠난다. 어제 쉬고 오늘 출근한지라 아침부터 바빴다.  현수막, 버스 최종 확인하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아치울 큰마당' 쌈밥집에 전화걸어 예약하고, 36명이 참가하는 등록자 명단 결재 했다. 

박완서님께 드릴 금일봉이랑 편지 써서 준비도 해 놓았다. 박완서님과 한번 더 통화를 할까 했다가, 방해를 드릴까봐 참고 내일 출발하면서 전화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총무랑 시장을 보러 나갔다.

백설기 떡 맞추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나두 석류 좋아해. ㅋㅋ)' 음료 사고,  물, 과자, 맥주, 오징어채, 방울 토마토, 캔커피 등등을 사니 쇼핑카트로 한가득. 둘이 낑낑거리면서 내 차에 옮겨 실었다. 참 박완서님께 드릴 한국도자기 접시세트도 샀다. 흐뭇흐뭇 ^*^

좋은 분을 만난다는것,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한다. "넌 좋겠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면서 월급도 받고......" 그래 정답이다. 딩동댕동. 촌각을 다투는 일이 산재해 있는 것도 아니고, 좀 따분하다 싶을땐 이런 보너스 같은 일이 생기고, 좋아하는 책 실컷보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일석 사조쯤 될까?

오전 9시20분에 출발해서 11시30분에 도착. 맛난 쌈밥 먹고 1시30분쯤 아치울로 들어가서 박완서님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도 듣고, 사인도 받으면서 즐겁게 대화하다가 2시쯤 나와 조선시대 왕의 능이 있다는 '동구능' 관람도 하고, 6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멋진 하루가 될듯. 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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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4-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준비하시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신나요.

바람돌이 2006-04-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

비연 2006-04-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웅~ 기대만빵이시겠습니다. 다녀와서 멋진 후기 부탁드려요^^

시비돌이 2006-04-12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서님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드리나요?

Mephistopheles 2006-04-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 자랑 페이퍼군요...^^
잘다녀오세요..^^

sooninara 2006-04-12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시비돌이님..
부럽사옵니다. 여행 재미있게 하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전 오늘 학교도서관으로 봉사하러 갑니다.

유-후 2006-04-12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데.....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아니였을까.......생각됩니다...
저도 데려가시징.....^^*

동그라미 2006-04-1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다녀오시고 멋진 후기 부탁드려요.. 부러워요.저도 박완서님 펜인데...

진주 2006-04-1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저도 박완서님 무지무지무지 좋아한다고 꼭 전해 주세요^^

세실 2006-04-1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감사합니다 ^*^ 어찌나 설레이던지~ 덕분에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바람돌이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더욱 눈부신 박완서님 뵙고 왔습니다~
비연님. 저만큼 설레이신 님의 맘 감사합니다 ^*^
시비돌이님. 우리도서관에서 모셨다면 사례금을 많이 드려야 겠지만, 저희가 뵈러 간 것이라 그저 빈손으로 가기 죄송스러워서 드린 정도 ^*^
오히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안받으려고 하셨어요...
메피스토님 덕분에 자알 댕겨왔습니다.
수니나라님. 님도 함께 가셨다면 뜻깊었을듯....안타까워요....
유-후. 넘 넘 즐겁고 행복했다우. 말을 하지 말을.....
동그라미님 아 님도 박완서님 팬이셨군요~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진주님. 안타까워요. 이 글을 지금 봐서 전해드리지 못했어요. 제 맘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