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용 이면지가 떨어져서, 오늘 작업한 종이를 모아놓고 칼을 길게 뺀뒤에 자 대고 힘을 준 찰나. 헉......손가락 검지에서 검붉은 피가 뚝뚝. 살짝 베인 정도가 아니라 살점이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신혼초에도 커다란 버터 자르다가 똑같은 경우를 당해서 동네 병원가서 꿰맨 적이 있는데. 너무 아프고 지혈도 되지 않는다. 일단 약국으로 달려가서 약사님의 응급처치를 받고, 계속 피가 나오면 응급실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손가락만 쳐다 보고 있다. 손은 계속 아리고, 손가락은 붕대로 칭칭 동여 매놓고 지혈제 뿌리면서 이러고 있다.

검지가 불편하니 워드도 잘 안된다. ㄱ,ㄹ 을 제대로 못치니 계속 오타가 난다. 한 손가락만 다쳤는데도 이렇게 불편하고 답답한데 네손가락 밖에 없는 희아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에구..이 와중에 참 오지랍도 넓다.

당분간 워드 치는 것도 힘들고, 집안일 하는 것도 힘들텐데 큰일이다. 당장 오늘 할 업무는 어쩌란 말인가....아 아프다. 피가 멈추긴 한걸까? 피가 점점 번지는 느낌이.....

에구 왜 이리 대통맞고(맞는 말인가?원....), 조심성이 없는지......애들한테 더 잔소리 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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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1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조심하세요~

아영엄마 2006-02-12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살벌한 일이옵니다. 덧나지 않고 절대 조심하시어요~

mong 2006-02-1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울때 다치면 더 불편한데, 피는 이제 안나세요?
엉엉 ㅜ.ㅡ

세실 2006-02-1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무서워요....
아영엄마님. 그러게 걱정입니다. 병원에 안가도 되는건지...
몽님. 흑.... 하도 칭칭 동여매서 잘 모르겠어요. 그저 지혈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꼭 눈사람같아요. 엉엉.....

하늘바람 2006-02-12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세상에 어떻게 해요. 일요일이라 병원도 문을 닫았을 텐데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너무 아팠는데 아이고 어떻게 해요

세실 2006-02-1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지혈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마워요.....좀 멈춘것도 같고.....무서워서 붕대를 풀러볼 수가 없어요. 왜 이리 겁이 많은지...

실비 2006-02-12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제가 더 소름돋습니다.ㅠㅠ 어여 나으시길.

바람돌이 2006-02-12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 하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 작은 손가락 하나라도 아프면 어찌나 불편한 일이 많은지요. 덧나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호랑녀 2006-02-1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 병원에 가 보시죠.
저도 깨진 어항 치우다가 유리에 베였는데, 별거 아닌 줄 알았다가 병원에 가서 열바늘도 더 꿰맸었어요. 하마터면 신경을 다칠 뻔했다고 엄청 구박받았어요.
병원에 가서 소독이라도 받으세요.

세실 2006-02-13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그쵸? 잉...확인을 못하고 있어요....
바람돌이님. 그러게요. 워드를 잘 못치는것이 젤 불편해요. 오타가 어찌나 많이 나는지.....
호랑녀님...님 말씀 듣고 보니 병원에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
이따 퇴근하구 가봐야 겠어요. 붕대 감아 놓은것 확인도 할겸...ㅠㅠ
지금도 따끔따끔해요...... ^*^

비로그인 2006-02-1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 다녀 오셨어요?
저런...큰일 날 뻔 했네요.
조심하세요.

세실 2006-02-1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다녀와야 될듯..점심먹고 가려고 합니다.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