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요한 업무가 주부독서회 문집 만들기이다. 11월 말까지 원고를 넘겨야 12월 중반에 책이 나오는데, 회원들이 다들 바쁜지 꼼짝을 하지 않는다. 현재 50% 진척. 맘 같아서는 내가 쓴 글에 이름만 달아서 내보내고 싶지만 그러면 공문서 조작이 되겠지....
해마다 이맘때면 책이 나오는건 기정사실인데 왜 다들 늦장을 부리냐고요. 주부독서회를 마무리하고, 회원들의 흔적을 남겨놓는건데 왜 이리도 힘들어 하는지.... 오히려 나이 60 넘으신 어르신이 일착으로 원고 가지고 오셨다. 물론 수기작업 이라 워드로 하나하나 치는 고생을 했지만.....
원고 독촉 문자를 보내면서 공갈 협박을 하지만 전혀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엄마들인데 그 인구조사 아르바이트한다고 난리인것도 한몫한다. 조신모드에서 터프모드로 변신하는 나.
내일 주부독서회 하는 날인데 얼마나 성과가 있으려는지... 도서관예산으로 책 만들어준다는데 왜 글 안내냐고요...왜.왜.왜.... 스트레스 받아서 수명이 짧아질것 같다. 어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