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는데 문득 알라딘 5공주가 떠올랐다. 

우리의 공통점은 다섯명이라는것. 그리고 각자 분명한 색채가 있다는것.
물론 내가 생각하는 쓰쿠루도 색채가 있다. 부드러운 하늘빛 정도?  

"휴가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두가지라고들 하죠."

                                                                                  p294

 

 

 

 

 

나이가 들수록 친구의 소중함이 새록새록 다가온다.

가족의 사랑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친구와 가족이 균형을 이루었을때 완벽한 사랑, 완전한 삶이 된다.

내가 생각하는 그녀들의 색채는 분명하다.

 

  시아님(나비님)은 열정의 레드,

  프레이야님은 사랑스러운 인디언 핑크,

  순오기님은 드넓은 자연같은 초록,

  팜므느와르님은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보라,

  나는 내맘대로 노랑!  왜?

 

내일이면 시아님은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미국으로 떠나신다. 

지난 목요일 대전에서 만나 아쉬움을 달래긴 했지만,

시아님과 부쩍 자주 만났던 작년과 올해의 인연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팜므느와르님이 룩셈부르크에서 우리 5공주를 위해 사오신 팔찌를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팜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아님 옆지기님이 선물해주신 귀한 그림.

우리에게 손수 그린 그림 한 점씩을 선물로 주셨다.

똑같은 포장이라 손 닿는대로 골랐는데 마음에 쏙 든다.

볼수록 신비스럽고 여운이 남는다.

그림의 제목은 '바다'

거실 한가운데 걸어 두고 틈날때마다 보며 시아님을 생각해야지.

'시아님, 그리고 랍! 감사합니다. 대대로 간직할게요~~~~'

 

 

시아님과 오랜 시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장점을 하나씩 일깨워주어 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소중한 가족에게 내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리고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하나를 주면 그 이상을 내어주는 그녀의 넉넉한 사랑, 깊은 사랑을 가슴에 담는다.

2년후 미국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습니다!

시아님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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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7-2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안녕이라 말하지 않을래요~ 우린 늘 알라딘에서 혹은 카톡으로 만날거니까요.^^
사랑해요 시아님~~~~~ 건강하게 잘 지내다 2년 후에 미쿡에서 만나요!!

세실 2013-07-23 09:29   좋아요 0 | URL
잠시 안녕으로 수정했어요. 이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으니까.....
우리가 미국가야 볼 수 있으니까.
참 많이 그리워할거예요. 그쵸?

프레이야 2013-07-23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서 저도 당장 오공주가 떠올랐어요. 아직 다 읽진 못했구요. 다섯명 그리고 색채!! 시아님, 부디 행운이 늘 함께하길.

세실 2013-07-23 09:31   좋아요 0 | URL
그쵸? 전 다 읽었는데 읽는내내 오공주가 오버랩 되더라구요.
사소한 오해도 없이 평생 잘 이어나가길 바랄뿐^^
비달 시아로 조만간 소식 접하길 빌며......

오늘 청주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크아이즈 2013-07-23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 빠른 세실님 ^^
책도 읽고 비교해서 후기도 올리고
지금쯤 시아님은 비행기 안이겠지요
하나를 주면 열로 되돌아오고
하나를 물으면 열을 내놓던 천사표 열정녀 시아님
곧 미 대륙마저 접수할 것이기에 큰걱정은 않아요
남은 자들이 더 힘들 것ㅠ

세실님 그날 낯선 거리 헤매게 해서 미안코 고맙습니다^^

세실 2013-07-23 09:34   좋아요 0 | URL
책 읽는내내 우리 5공주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색채를 생각했죠.
그러고보니 시아님이 몇시에 출발하는지 여쭤보지 않았네요.
참 무심해. ㅠㅠ
그쵸? 남은 사람들이 더 힘들듯.
당장은 실감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아님이 많이 그리울거예요.
미국은 넘 멀게만 느껴져요.

에이 그 날 기꺼이 기사하기로 했잖아요~~~

blanca 2013-07-2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찌도 그림도 너무 근사하네요. 나비님이 떠나시는군요. 저도 절친과 이웃이 한꺼번에 미국과 이사로 저의 곁을 떠날 예정이라 맘이 참 시큰거려요. 오공주님 거리는 떨어져도 언제나 그 우정 변치 않으시기를....

세실 2013-07-23 09:36   좋아요 0 | URL
예쁘죠? 귀한 선물들이라 더 정이 갑니다. 다들 이리도 마음씀이 예쁘신지요.....
두 분이 한꺼번에 떠나시면 남아계신 님의 상심이 더 크실듯.
만남, 그리고 이별은
참 많이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만남도 흔치 않죠?

프레이야 2013-07-2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아침 여덟시행이라고 뉴욕유욕에서 말했어요. 지금 하늘을 날고 있겠네요ㅠ 씩씩한 시아님! 세실님 말씀대로 레드가 딱 어울려요.ㅎㅎ

세실 2013-07-23 10:14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구나. 일찍 가셨네요. 그래서 카톡 못하셨구나. ㅠ
지금 비행기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 교차하실듯.
그쵸? 레드. 프야님은 인디언 핑크! ㅎ

마노아 2013-07-2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분이 뭉쳐서 지구라도 구할 것만 같아요. 시아님 떠나는 날이 내일이군요. 스마트한 세상이라서 소식 전하며 살 수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 허전하겠어요. 모두의 재회를 함께 기다릴게요. 팔찌도 그림도 모두 근사하군요. 그렇지만 다섯 분의 우정이 가장 예쁘네요.^^

세실 2013-07-23 16:06   좋아요 0 | URL
독수리 오자매로 할걸 그랬나요? ㅎㅎ
오늘 떠났어요. 마지막 카톡은 공항에서~~~~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지만 그저 카톡과 알라딘에서만 만날 수 있으니 많이 아쉽고, 그립고 하겠죠.
다음에 만나는 날엔 감동스럽겠죠?
미쿡이던 우리나라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7-23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24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3-07-2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5공주가 4공주가 되는 건가요?
이별이 있으면 언젠가는 또 만남이 있겠지요...
(휴가와 친구...294쪽, 나도 밑줄을 그어야지.ㅋㅋ)
앞으로 네 분의 우정을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다섯 분의 색깔, 잘 구분해서 쓰셨는데요. 각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친구와 가족이 균형을 이루었을때 완벽한 사랑, 완전한 삶이 된다."- 이 말을 가슴에 새깁니다. ^^

세실 2013-07-26 10:53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렇죠?
우리가 시아님께 농담반 진담반으로 새로운 한분 영입한다고 하니 사전 결재를 득하라고....
4공주는 외로울듯요.
페크님 5공주 합류 어떠세요? ㅎㅎ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그립더라구요.
잠깐 시간날때 친구랑 수다 떨며 커피 한잔! 넘 좋아요~~~~

2013-07-25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26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3-07-2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나다에 시집 간 딸을 만나러 간다며 설레어 하시던 동학년 왕언니께서 하신 말씀이 서울에 시집 보낸 딸 보다도 더 자주 연락하고 얼굴 본다시더라고요. 요즘 화상 전화도 가능하니까요. 이별식을 하셨군요. 원거리 마다 않으시는 그 만남만으로도 열정이 묻어납니다. 2년 후 미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셨나 봐요? 근사한걸요. 멋진 우정 부럽습니다.

세실 2013-07-28 14:30   좋아요 0 | URL
카톡으로 매일 만나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오프라인은 어렵겠지요. 2년후........에 가능했음 좋겠어요.
1일 생활권이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만날 수 있더라구요.
요즘 체력도 떨어지고, 아이들 뒤치닥거리 할 일 (대부분 공부?)도 많아 바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