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인근 도서관에서 '독서치료사과정'이 열린다.
도서관의 현재 형편을 생각할때 매주마다 수업을 듣는다는건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기에 염치 불구하고 듣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니까~~
첫 수업. 비도 많이 내리고, 교육청 월례조회도 참석해야 하고, 내부 유리문을 철거하느라 도서관도 어수선하지만 1시간 늦게 수업에 참여한 것만 빼면 산뜻한 출발이었다.
하루에 4시간씩 강의를 들어야 하고 11월까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 수료후 시험도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웬지 공부가 즐거워 졌다. 그동안 공부다운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일까? (고3때도 잠 잔 기억밖엔 없으니...)
독서지도와 독서치료는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독서치료는 책과 독후활동을 통해서 독서 부진아 혹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 독서지도와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될듯 하다.
미국에서 전쟁중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책읽기를 통해서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게 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독서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공공기관에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공공도서관에서 독서치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술치료, 음악치료와 유사한 개념으로 보면 될듯. 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상담자로서의 자질을 키워야 할듯.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