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니 꼬박 6일만에 글을 쓰네요. 뭐 가끔씩 여기저기 코멘트를 달긴 했습니다만.
이 글 전에 올린 방구석 사진을 보시다시피
제 방이 초토화 됐습니다.

책상도 거실로 옮겨놓고 책장하나도 다 빼고...잘 수도 없고 제방에선 옷만 갈아 입고 있네요.
잠은 누나방에서 자고 말이죠.
영 상태가 안좋은지라 글 쓸 기분도 안나고 - -;
뭐 이래저래 복잡한 지난 날들이어서;
[왜 설명하고 있는 거지;]

사진 찍어둔 건 많은데 올리질 않다 보니 애들이 불쌍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서재 가동하겠습니다.

오늘에서야 판다님께 밤도 보내드렸네요.
더 보내드려야 하는데 관리소홀로 냉장고의 밤은 거의 썩어버렸다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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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0-0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밤 좋아하는데...으~역시 사람은 베풀며 살아야 해. >.<;;

▶◀소굼 2004-10-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을 기약;;
 


현재 이런 상태입니다. - _- 제방에서 잠도 못잔답니다.
뜨신 내방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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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10-0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에 습기가 찬 건가요? 왜 저렇게..
방에서 편히 잠도 못 주무신다니 너무 심난하시겠어요. 혹시 요새 알라딘에 뜸하신 것도 이 때문에?

▶◀소굼 2004-10-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기보다 아예 물이 고인 지경이에요. 보일러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호스가 제방이 시작인데 터져버렸어요. 그래서 다 뜯어냈답니다.
부실공사라죠...-_-

하얀마녀 2004-10-0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걸 어쩐대요... ㅜㅜ

▶◀소굼 2004-10-0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 저거 일단 고쳐놓은거구요. 다시 시멘트로 메꿔야 하는데 언제오겠다고 확실히 얘기 없이 가셔서- -언제 오실지 모른다는;;

mira95 2004-10-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어쩐대요? 빨리 방이 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소굼 2004-10-0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네 그래야죠..에효; 워낙에 적응기간이 오래 걸리는 몸이라 한집에서 다른 방으로 옮겨 자도 잠을 잘 못자거든요 제가 --;
새벽별님/넵 잘 알겠사옵니다~물먹는 하음아;를;;

Fithele 2004-10-0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욕보셨어요. 저도 기숙사 옮겨다닐 때마다 꼭 장마때 물샌 방 걸려서 꽤나 고생했던 게 생각나는군요. 날도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와요.

▶◀소굼 2004-10-0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델 님/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하숙할때 방이 축축한 그 피해가 여지껏 제 몸에 남아있다죠- -; 피델님도 감기 조심~ 전 걸렸어요; 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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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4-09-2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야마피카라 였던가요? 방금 봤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Snowcat in Paris

스노우캣 인 파리, 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어제 한나절 보다가 재미난 부분도 많고 좋은 구절도 많아서 내내 곱씹다가 페이퍼에 올립니다.

방에서만 굴러다니던 스노우캣이 무슨 일인지 파리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물론 자동차를 타고다닐리 만무하고 뚜벅이 생활을 해야 할텐데, 큰일이지요! 그런데 예상외로 우리의 스노우캣은 여느 여행객 못지않게 거리를 활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는군요.

그러고보면 누군가가 시키거나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면 사람은 무슨 일이든 귀찮아하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일요일에 손끝하나 까딱하기 싫은 저도 얼린 연시를 먹기 위해서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60걸음 걸어나가 슈퍼에서 연시를 사오니까요)

넣은 그림들은 모두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찍사의 저주받을 손떨림으로 인해 사진상태가 그닥 좋진 않습니다만, 렛츠룩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신간의 맛보기라는, 좋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파리-예술-화가-베레모. 베레모를 쓴 전형적인 '파리여행객' 스노우캣이 보입니다. 골방에 박혀있을 때보다 훨씬 신나보이는군요.

이런 외투를 입고 돌아다녔다고 하는군요.

옆에 깨알같이 써있는 글귀는 이것,

-이 외투로 파리에서 겨울을 났다. 봄이 되어 더이상 입고 다니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허전함이란. 여행을 하면서 그렇잖아도 낡은 외투가, 더 낡은 외투가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더 편한 외투가 되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고서점입니다. 100년이 되었다고 하지요.

알록달록한 색채로 그려진 서점풍광을 보고 있자니, 당장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박스앞에 서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 보이지죠. 1-2유로의 가격표가 붙은 책들이라고 합니다. :)(부러워라!)

서점 안에 들어간 풍경입니다. 좁다란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글귀가 써있다고 하네요.

-이방인을 냉대하지 마라. 그들은 위장한 천사일 수도 있으니.-

이 글을 본 순간 이 서점을 좋아하게 된 스노우캣처럼, 한 번도 저 곳에 발을 들이지 않은 저도 이 곳이 좋아졌습니다.

 

여느 관광객처럼 오르세 미술관을 찾은 스노우캣. 이 책은 파리여행기답게 유난히 예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미술, 음악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으실 수 있겠네요.

오르세 미술관 뿐 아니라 루브르, 피카소 전시회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왼쪽은 세잔, 르느와르, 마네, 모네, 드가, 고갱..인상파 화가 작품의 주인공들이 잔뜩 모인 흥겨운 풍경.

그 와중에 좋아하는 고흐와 만나기도.

스노우캣과 고갱의 대화가 들리는 듯 합니다.

고: 자네, 여긴 왜 왔나? (심각하다)

스: 저..

고: 쯧..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몽마르뜨 언덕의 상세도입니다.

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언덕에 당연한 듯이 앉아서 끄적거렸을 스노우캣이 연상되는군요.

오래 머무른 파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입니다.

 

여행책에서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그리고 스노우캣이 가장 열광했던) 키스 쟈렛, 팻 매쓰니의 공연관람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돌아오기 직전, 파리에서 공연포스터를 보고 당장 체류를 결심했다고 고백할만큼, 이들에 대한 스노우캣의 애정은 대단합니다.

말이 잘 안통했을 프랑스 매표소의 직원에세 떼를 써서 '이것 때문에 체류했으니 좋은 자리를 주시오'라고 요구하기도 하지요. (결국 가장 좋은 자리를 얻어냅니다!) 왼쪽은 키스 쟈렛의 공연 관람기 중.

팻매쓰니, 찰리 헤이든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공연관람기는 그야말로 스노우캣의 파리행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었지요.

-그 날선 연주는 10여 분 정도 계속되었다. 단 1초도, 단 한 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연주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박수를 보냈다.-

<Snowcat in Paris>는 빨리 본다면 단숨에, 천천히 본다면 하루종일 볼 수도 있는, 그런 책입니다. 미술, 까페, 음악, 여행, 서점, 사람들. 이 중 하나에라도 애정을 가진 이라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기꺼이 권해드립니다.

저는 파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고 언젠가 꼭 파리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친구는 팻 매쓰니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제가 스캔한 컷을 보고는 꼭  CD를 사서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 중 누군가도, 저처럼 갑자기 파리가 그리워지고, 팻 매쓰니를 들어보고 싶고, 그것도 아니라면 파리의 스노우캣처럼 한적한 까페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싶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

P.S: 이 책에는 정말이지 가보고 싶은 까페가 한 다스는 나옵니다. 다들 어찌나 예쁘고 한적해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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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22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나요 탐나. ^ㅂ^

Laika 2004-09-22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사고 싶은데, 이거 사서 읽으면 또 파리에 가보고 싶을것 같아서 곤란....^^

▶◀소굼 2004-09-2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 라이카님은 오오..'또'에 좌절..ㅠㅠ;저는 아직 외국엘.._-;;
 

찾는 책은 없고 혹 있다 싶어 찾아보면 표지가 없고...으으...
서고에 있는 거 열심히 찾아내도 꼭 그부분만 빠져있다-_-;;
잘해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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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1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09-2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파이팅!!!

starrysky 2004-09-24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든 일 죄 소굼님께 맡기고 수수방관하는 것 같아 죄송해요.. ㅠㅠ
시간이 좀 나면 소굼님네 도서관에 없는 책,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혹시 있나 찾아보고 대출해서 스캔 받아 올릴게요. ^^

▶◀소굼 2004-09-2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근소근님/문제 재밌었는걸요:) 늦게 답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재미난 거 기대~
물만두님/아자!~;
스타리님/아뇨 고생은요^^자처한 일인데. 스타리님이 다니시는 도서관엔 부디 이쪽에 없는게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