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10월 첫째주 만화소식
일년이 이제 1/4남았습니다. 한 일도 없이 호들갑스러웠던 추석이 지나고나니, 달력을 보는 순간 허전~합니다. 한동안 신간소식이 뜸했었죠. 미리 예고한 신간이 나와준 덕분에, 할 일 없이 헛헛했습니다. 2주일만에 찾아뵙는 신간들입니다.
요츠바랑 2권.
이번에는 한정판으로 우리를 공략하는군요. 출판사 소개에는 '산지직송'이라는 말이 씌어있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만, 한정판에는 부직포로 만든 가방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요츠바의 광팬이시라면 하나쯤 소장하셔도 시장바구니쯤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나.. 아, 물론 책만 들어있는 일반판도 나왔습니다.^^
이번주에는 요리만화의 강세입니다. 한국 요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허영만씨의 식객 7,8권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역시 식객팬들이 많은지라 발간되자마자 7,8권이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진입했습니다. 8권을 읽으며 눈물흘린 이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 번 읽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부제는 '죽음과 맞바꾸는 맛'입니다)
<식객>에 이어 발간된 <미스터 초밥왕 - 전국대회편> 애장판입니다.
어찌보면 <맛의 달인>보다도 매니아가 많은 <초밥왕>의 애장판은 5000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판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 편집팀의 한 명은 이 책을 구입했다구요!)
저는 요리만화의 경우 방대한 시리즈에 압박을 느껴, 좋아하는 편만을 한 권씩 따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의 달인>도 띄엄띄엄(태국쌀요리와 한국음식대결편만..;), <미스터 초밥왕>도 띄엄띄엄, 아직까지 시리즈가 짧은 <어시장 삼대째>, <따끈따끈 베이커리>만 전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초밥왕>은 언젠가 목돈이 생겼을 때 꼭 전부 구입하리라 마음먹고 있지만요.^^
아사렐, 엘리후, 카이넨의 애정과 증오가 얽힌 삼각관계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Masca> 단 하나만으로 시작한 김영희씨는 이제 더이상 신인이 아닙니다.
초반에는 다소 눈에 거슬리는 그림체와 신파로 흐르는 듯한 분위기가 감점요인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줘, 만화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아사렐(사실은 카리스마쟁이 카이넨을 너무 아프게 한 것에 대한 팬들의 질투어린 시선도 있지 않았을까!^^;), 엘리후를 제치고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카이넨, 지고지순한 애정을 보여준 엘리후. 이들의 끝을 궁금해하신 분들, 많으셨죠?
2002년도 일본의 화제작, <우리집>이 한국에서 <아따맘마>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투니버스에서 해주고 있는데, 제 집에는 케이블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띄엄띄엄 보고 있습니다.
어쩐지 도라에몽을 닮은 아빠, 개성넘치는 엄마(참고로 1권의 표지 주인공이 엄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식들. 여기에 일상 속에서 겪을 법한 정겨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투니버스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들을 잠깐 엿보실 분들은 http://www.ontooniverse.com/atamamma/ 이 곳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출간예정 소식입니다.
<따끈따끈 베이커리>는 이제 13권, 완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오바타 유키의 감성만화, <우리들이 있었다> 6권도 이번주 내에 나오겠네요. 텀이 일정해서 좋습니다, 이 만화가는.
이 외에도 <이누야사> 33권, < 더 파이팅> 70권, <못말리는 낚시광> 63권(스케일이 어마어마하군요!) 등이 출간예정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요. 전기장판 온도를 올려두고 고양이와 함께 꾸벅꾸벅 졸기에 바쁜 요즘입니다만, 만화책은 꼭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짧지만 행복한 가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