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은 이야기 전개가 다소 답답한듯 느긋하게 흘러가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그런 느낌이드는 은밀한 느낌과 은유적인 문장들이 읽다보면 어느새 책장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만든다.

소스케는 도쿄에 살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벌어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며 아내와 단 둘이 소박한 삶을 살아 가고 있다. 어느날 숙부의 죽음으로 숙부집에 얹혀 살고 있던 남동생을 집에 들이게 되면서 평안했던 부부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게 되고 과거의 어떤 일이 부부의 삶을 점점 옥죄어 오게 된다.

어느순간 맞딱드리게 된 과거의 죄책감앞에 갈등하고 방황하게 되는 소스케가 또다시 불행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는 순간,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그 문앞에서 망설이기만 할 뿐 결코 열어젖히지 못한다는 사실에 답답해지는 소설! 하지만 어쩌면 우리네 삶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게 된다.


소스케는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자연의 흐름이 거기서 뚝 멈추고자신도 오요네도 순식간에 화석이 되어버렸다면 차라리 괴롭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은 겨울 밑에서 봄이 머리를 쳐들 무렵에 시작되어 벚꽃이 다 지고 어린잎으로 색을 바꿀 무렵 끝났다. 모든 것이 생사를 건 싸움이었다. 청죽(靑竹)을 불에 찍어 기름을 짜낼 정도의 고통이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두 사람에게 돌연 모진 바람이 불어 둘을 쓰러뜨렸던 것이다. 두 사람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어디나 온통 모래뿐이었다. 그들은 모래투성이가 된 자신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언제 바람을 맞고 쓰러졌는지도 몰랐다.

그의 머리를 스쳐 가려던 비구름은 간신히 머리에 닿지 않고 지나간 듯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불안이 앞으로도 몇 번이고 여러 가지수준으로 되풀이될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어딘가에 있었다. 그것을 되풀이하게 하는 것은 하늘의 일이다. 그것을 피해 다니는 것은 소스케의 일이다. - P260

두드려도 소용없다. 혼자 열고 들어오너라‘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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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팀장이 되어야할까? 좋은 팀장이 된다는 것은?

92년생 스물아홉 초보팀장의 일기와 함께 팀장으로서의 회사생활과 좋은 팀장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책! 팀장이 되어 팀원들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과 스스로 하나둘씩 깨우치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팀장이 되어 회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설레임은 잠시, 갑자기 퇴사하겠다는 팀원이 나오고 잘하려는 마음에 혼자 열심히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상관으로부터 면담신청이 잡히면 뭔가 잘못 한일이 있나 싶어 두려움이 앞서게 되지만 퇴사를 원하는 팀원도 잘 보낼줄 알아야하고 업무를 위임해야하고 힘들어 하는 팀원을 알아보고 다독일줄 아는 팀장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팀원이 편하게 느끼는 팀장이 되어야하겠지만 둥글둥글하기만 해서는 안되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피드백 할 줄 알아야하고, 팀원의 업무 결과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한다. 는 등의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려 애쓰는 모습들이 글속에 가득 담겨 있다.

‘부족한 부분에만 몰두하여 좌절하기보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p116

부단 팀장에만 국한되는 책이라기보다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앞으로 팀장의 위치에 속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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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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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편의 시가 모여 한권의 위로의 시집이 되어주는 나태주시인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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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49번째 시집,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뒤돌아보아도 돌아갈 수 없는 아니 굳이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인생길에 시인의 마음을 담은 크기만큼의 볼륨이 있는 시집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책표지가 참 예쁜것이 일단 마음이 끌립니다. 진짜 두께가 제법 되는 시집이라 이것이 시집이 맞나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히 읽습니다.

<오늘 하루>
자 오늘은 이만 자러 갑시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충분했습니다.

역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사람 마음을 참 따뜻하게 위로해줍니다. 마침 오늘 하루 고단했는데 이제 그만 자러 가자고 하고 아직 할일이 남아 있는 것만 같은데 이것으로 좋다고 충분하다고 해주다니요. 첫 시의 첫 구절에 이미 마음이 반절 접고 들어갑니다. 각자의 방으로 자러 들어간다는 그 뒤편에 이어지는 시는 왠지 좀 쓸쓸한 느낌입니다. 나이들어 각자의 삶에 익숙해지는 어른들의 세계는 그런것이라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밥을 먹어야하고
잠을 자야하고 일을 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소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합니다.

코로나 이후 물가가 폭등하고 경제가 점점 어려워져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요즘, 언제나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야합니다. 늘 듣는 말이고 하는 말이지만 만고의 진리인듯 또 정말 그렇다고 고대 끄덕이게 됩니다.

<소망>
오늘 다 하지 못하고
잠드는 일, 그것이
내일 나의 소망이 되고
내가 세상에서 다 하지 못하고
남기는 그 일이 또한
다른 사람의 소망이 됨을

만약 내가 다 하지 못한 일일지라도 그것이 내일의 소망이 되고 다른 사람의 소망이 된다는 말은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이 시집의 타이틀이 된 시, 요즘들어 너무 애쓰지말라는 이런 말을 참 많이 듣게 되지만 어째서인지 왠지 더 믿음이 갑니다.

나태주시인의 시를 읽다보니 각각의 시들이 어쩌면 하나로 연결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여러편의 시가 하나의 시처럼 읽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가 되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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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굿즈와 함께 남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진짜 남해여행에세이! 어느날 남해 숙소 사진 한장으로 나름 열심히 잘 해 오던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남해를 고향처럼 드나들며 사진작가가 된 이산들,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사진과 함께 남해의 곳곳을 여행하듯 읽게 되고 그녀가 추천해주는 곳을 검색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여름 휴가를 계획하게 되는 책!

야심차게 걸어갔다가 밤길을 조마조마하게 돌아왔지만 우동 한그릇에 마음이 풀린 이야기, 고사리밭 풍경을 제대로 보겠다고 좁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올라갔다가 급하게 내려와야했던 이야기, 밤하늘 별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하다가 오싹한 순간을 맞딱드리게 된 이야기, 버스를 잘못 타 가려던 곳을 가지 못했지만 맛있는 치킨 파티를 하게 된 이야기등 제대로 된 노을을 보지 못해도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남해,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이 늘 가는 남해지만 늘 새로운 남해로의 여행을 하게 해주는 여행이야기가 여행을 부추기는 책!

10년전 보았던 그 벚꽃과 유채꽃이 흐드러지는 풍경을 다시 보고 싶고 반짝반짝 보석을 뿌려 놓은 것 같은 옥색 바다도 보고 싶고 초록이 가득한 고사리밭도, 도심의 으리번쩍한 야경이 아닌 잔잔하게 별이 빛나는 야경도, 이제는 노량대교에게 메인 자리를 내어준 빨간 남해 대교도, 남해만 가면 먹는다는 물회도 먹고 싶고 추천해준 북카페도 가고 싶고!

사람은 누구나 살아갈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수는 없을까? 등의 모든 시름을 풀어놓을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어줄 남해로 당장 달려가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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