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 반짝임과 덧없음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지금 저는 스타벅스에 앉아 헤르만헤세의 나비 에세이를 읽고 있어요!
점심시간 여의도 스타벅스는 회사원들로 와글와글!
1시가 되어가니 좀 함가로워지는듯 합니다!
이런 와중에 책읽기가 가능하냐구요?
그게 참 신기하게도 더 집중이 잘된다는거!
ㅋㅋ

˝내 인생에 커다란 두가지 즐거움이 있었다면 그건 나비 채집과 낚시였어. 다른건 모두 시시했지!˝

어쩐지 해르만 해세다운 취미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하지만 나중엔 죽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
자연에서 빼앗은 것을 돌려주는 노력을 해요!
자신의 정원에 나비애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인 쐐가풀을 위한 장소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마치 한권의 시집같은 느낌의 가붓한 책!
작고 아름다운 나비 그림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운 문장들!
특히나 드문드문 실어 놓은 시들은 무척 로맨틱한 느낌이에요!

나비 그림이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손으로 채색한 옛 동판화를 사용한거래요!
헤르만 헤세가
이런 형태의 그림은 어떤 탁월한 기술적 재현보다
아리땁고 매력적일뿐 아니라 심지어 정확하기까지 하다고
좋아했다는군요!
나비 그림은 아우크스부르크 화가 야코프 휘프너의 작품이랍니다!

이책은 독특하게 엮은이 폴커 미핼스의 이야기가 꽤 많아요!
물온 해르만 헤세에 관련된 이야기라 흥미롭답니다!
그런데다 헤세의 그림들을 삽화로 담았더라구요!
그중 헤세가 화초에 물주는 그림은
파주 해이리 해세 카페에서 본거네요!^^

아름다운 헤세의 나비 에세이 꼭 만나보시길요!
해세의 아름답고 짧은 나비의 생을 노래한
시 한편 소개드려요!

나비 --- 헤르만 헤세(p77)
은빛언덕위에서
붉은 눈 선명한
은빛 날개로
어딜 가려는 거니?

˝충만한 기쁨 얻으러
오색찬란한 삶과 죽음으로 가지!˝
오, 신이 내게 선사하려는 게
그렇게 아름답고 짧은 생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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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15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던데요. 사람이 아주 많아서 시끄러우면 집중 잘 되는데, 옆에서 한두 사람만 말하는 소리는 소리가 작아도 이야기가 잘 들려요.
책방꽃방님 좋은하루되세요.^^

책방꽃방 2016-12-15 13:41   좋아요 1 | URL
ㅋㅋ다들 비슷한가봐요! 오늘 정말 추워요! 수능한파같이 ㅠㅠ 감기조심하세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너답지 않게 왜 이래?'
'나다운게 뭔데?'

 드라마속 연인들의 대사로 종종 등장하는 이 말! 살아가면서 우리는 온전히 나로만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종 종 깨닫게 된다.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건 정말 어떤것일까?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작가인 김수현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둘 끄집어 내거나 타인의 이야기를 빌어 나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톡톡튀는 멋진 그림과 함께 이야기한다. 세상이 나를 존중하지 않더라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p58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말자. 남들이 자랑하는 좋은것들을 보며 비참해지거나 가난하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자. 인생에 지 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도 말자. 어쩌면 구구절절 작가의 이야기가 콕콕 가슴을 찌르고 그래그래 정말 그러지 말고 나를 존중하며 당당하게 나답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가치를 실현하며 살고 싶은지 무엇에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나는 남과 어떻게 다른지 자기 감각을 찾자.- p80

스스로를 존중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며 나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에 대한 탐색과 자문을 하자.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누구의 기대를 위해서도 살지 말자. 세상의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가지고 내게 가장 좋은 점 한가지를 찾자.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취향을 갖추자!





당신도 그럴 수 있다. 너무 지쳐서, 내 자신이 지긋지긋해서,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런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구도 내 삶을 대신 돌봐주지 않는다.-p127

몇퍼센트밖에 확실하지 않은 점쟁이의 말보다 나 자신의 힘을 믿자. 내가 원치 않는 사실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히자.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미리 쓰지 말자. 지나치게 과민해지미 말고 우울할땐 충분히 우울하고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자. 내게 가장 애틋한 나의 삶, 잘살아내자.





그러니 가끔은 슬퍼도, 우울해도 된다. 그 시간이 없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기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 p242

누군가에게 행복을 증명하며 살지 말자.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챙기지도 말자.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것들과 마주하며 삶을 예측할 수 없는 내가 되어보자. 날 손해 보는것만 생각하지 말고 얻은게 무엇인지 생각하자. 과거의 연약한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미성숙했던 모든것들에게 작별을 고하자! 적어도 나 스스로는 나를 이해하자!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나 자신을 응원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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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추리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
프랑스는 기욤뭐소?
소설의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참 책을 자주 내는데는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들의 손은 소설을 쓰기위해 최적화된 도구인걸까?
얼마전에도 이 사람의 신작소설을 읽은듯 한데...
둘 다 어쨌거나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소설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루클린의 소녀
베스트셀러 추리소설을 쓰는(어쩌면 작가 자신?ㅋㅋ) 남자주인공이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비밀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각자 비밀을 털어놓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막상 그앞에 펼쳐진 고백에
주인공은 그만 당황해서 호텔을 나가고
후회하고 다시 돌아오지만 여자친구는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시작되는 여자친구 찾기!

순간 어떤 기시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마전 영화로 만들어졌던 미야베미유키의 화차!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친구를 찾아나섰다가
그녀가 전혀 낯선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살인사건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해가던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라는 소설과 영화!

이 소설 또한 애인이 사라져버리자
그녀를 찾기위해 전직 형사와 함께 고군분투하다보니
전혀 생각지 못한 그녀의 과거와 맞딱드리게 되고
사이코패스 살인 사건등 갖가지 사건속에 휘말리게 된다!

잔인한 사진, 감추어둔 돈가방, 위조 신분증!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이며
왜 그녀는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야했는지
그녀가 감추려했덩 과거속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전직 형사와 소설가가 사건을 조사하고 자료를 찾고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하나둘 밝혀지는 이야기가
마치 내가 작가가 된것처럼 추리하게 만드는 이 소설!

결국 사건의 열쇠는 그녀!
그녀를 찾게 되는 순간 가려졌던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뭔가 또다른 반전이 숨어 있을거 같은 기대감에
계속 읽게 되는 역시 기욤뮈소의 스릴러추리소설!
주인공은 과연 그녀를 찾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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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분명 소설로 분류된다. 그런데 소설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해서 쓴 글이다. 마치 저자의 하이드리히 암살사건 추적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 기록된 그들의 대화나 통화내용등을 그대로 인용해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써 내려가고있다. 소설이지만 100% 소설이라고 보기 어려운 소설!

첫시작은 하이드리히 암살을 주도한 가브치크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레지스탕스로스의 그의 활약을 소설로 탄생시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어릴적 아버지가 흥분하며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이미 그의 소설은 시작이 된다. 절대 거짓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자료만을 가지고 글을 쓰겠다는 그의 집념이 257챕터의 글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하인리히 히믈러의 두뇌로 활약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친위대 내부 기관의 책임자로 나치스의 정치공작과 비밀작전을 모두 지휘했으며 인류 최악의 사건인 유대인 학살 계획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집필 과정을 그대로 글속에 담아내고 박물관 전시관을 다니며 하이드리히에 대한 자료을 모으고 그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오디오를 통해 들은 내용들을 토대로 있는 그대로를 써내고 있다.

하이드리히의 표적 암살을 시도했던 유인원작전의 막전막후를 오직 실존 인물과 기록에 남은 대사만으로 집필한 파격적인 역사소설로 어쩐지 더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 소설인듯 소설아닌 소설같은 HHhH(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고 불린다). 작가가 화자로 개입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 펼쳐내고 있는 역사소설로 일본 2013년 서점대상 번역부분 1위, 프랑스 콩쿠르 상 신인상 수상한 소설! 영화 '암살'을 닮은 나치에 저항한 체코의 감동적인 독립 일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도대체 이 책의 제목을 뭐라고 읽어야하나?
에치에치에치에치! 재채기를 하는거 같은 소설 제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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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파리 골목을 누비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게 되는 여행이야기! 항공편이 어떻고 교통이 어떻고 하는 그 뻔하고 흔한 그런 여행가이드북이 아닌 저자가 직접 발로 뛰고 맛보고 느낀 그대로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여행에세이!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향수, 피츠제럴드,해밍웨이 등의 익히 한번쯤은 들어 아는 문학가들을 등장시켜 프랑스의 아름다움이 고품격이 되는 느낌으로 또다른 파리 산책을 꿈꾸게 되고 얼마전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영화를 보며 파리에 정말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가 살았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던 기억이 겹쳐진다.





프랑스하면 파리 이외에 또 떠올리게 되는 지명은 프로방스! 그저 한적하고 이름다운 시골 마을이라고만 생각했던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참 반갑다. 세계인의 이상향이며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장소라는 뜻의 프로방스의 매서운 겨울바람 미스트랄에 모자뿐 아니아 내 몸을 온전히 맡겨보고 싶다





프랑스의 캘리포니아 서핑천국, 이렇게 아름다운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바닷가라면 서핑 레슨을 받고 해가 막 얼굴을 내밀때 아무도 없는 바다에서 육지를 뒤에 두고 파도를 타러 들거가고 싶다. 또한 하루가 끝나고 해가 저물 무렵, 뻐근하고 노곤한 온몸을 파도의 리듬에 맡기고 타들어가는 일몰속에서 맛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듯!






꿈만 같은 프랑스 남부여행! 저자가 들려주는 프랑스 여행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화속에나 등장할 거 같은 모습들이다. 프랑스의 바람이 불어와 나를 실어가주면 참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여행리스트를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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