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분명 소설로 분류된다. 그런데 소설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해서 쓴 글이다. 마치 저자의 하이드리히 암살사건 추적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 기록된 그들의 대화나 통화내용등을 그대로 인용해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써 내려가고있다. 소설이지만 100% 소설이라고 보기 어려운 소설!

첫시작은 하이드리히 암살을 주도한 가브치크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레지스탕스로스의 그의 활약을 소설로 탄생시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어릴적 아버지가 흥분하며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이미 그의 소설은 시작이 된다. 절대 거짓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자료만을 가지고 글을 쓰겠다는 그의 집념이 257챕터의 글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하인리히 히믈러의 두뇌로 활약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친위대 내부 기관의 책임자로 나치스의 정치공작과 비밀작전을 모두 지휘했으며 인류 최악의 사건인 유대인 학살 계획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집필 과정을 그대로 글속에 담아내고 박물관 전시관을 다니며 하이드리히에 대한 자료을 모으고 그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오디오를 통해 들은 내용들을 토대로 있는 그대로를 써내고 있다.

하이드리히의 표적 암살을 시도했던 유인원작전의 막전막후를 오직 실존 인물과 기록에 남은 대사만으로 집필한 파격적인 역사소설로 어쩐지 더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 소설인듯 소설아닌 소설같은 HHhH(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고 불린다). 작가가 화자로 개입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 펼쳐내고 있는 역사소설로 일본 2013년 서점대상 번역부분 1위, 프랑스 콩쿠르 상 신인상 수상한 소설! 영화 '암살'을 닮은 나치에 저항한 체코의 감동적인 독립 일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도대체 이 책의 제목을 뭐라고 읽어야하나?
에치에치에치에치! 재채기를 하는거 같은 소설 제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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